압구정동 신속통합기획안 확정...2~5구역 최고 50층·1만1800가구로 재건축
압구정동 신속통합기획안 확정...2~5구역 최고 50층·1만1800가구로 재건축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3.07.1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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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0일 발표 "한강 매력 최대화해 세계적 수변도시로 탈바꿈"
압구정 재건축 조감도@서울시

재건축이 추진중인 한강변 아파트 단지인 압구정 1구역과 6구역을 뺀 2~5구역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됐다.

서울시는 10일 해당 구역을 최고 50층, 총 1만1800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압구정과 성수동을 잇는 보행교가 세워지고, 올림픽대로로 단절된 아파트 단지와 한강변 위로 덮개공원이 들어선다. 수변에는 문화·여가 시설이 생겨 시민이 일상 속에서 한강을 항유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압구정이 개별 단지 차원을 넘어 한강의 매력을 최대화한 하나의 공간으로 개발되도록 미래 청사진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준공 40년이 넘은 압구정 아파트는 서울 한강 중심부에 위치했음에도 판상형 아파트로 획일적인 경관을 형성해 왔다. 1950년대까지도 한강은 배를 띄우거나 수영이 가능한 곳이었지만, 1960년대 중반 한강 개발이 시작된 이후 콘크리트로 덮이고, 대형 아파트가 우후죽순 들어서면서 주변 풍광은 삭막해졌다.

이에 서울시는 한강의 매력과 가치를 담는 주거단지 조성을 목표로 압구정 2~5구역 신속통합기획안을 마련했다. 이번 기획안을 통해 압구정 아파트는 ‘미래 한강의 매력적 수변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단지'로서 50층 내외, 1만1800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

 

'한강 품은' 압구정 2~5구역 최고 50층·1만1800가구로 재건축

현재 압구정동에선 미성, 현대, 한양 등의 아파트 1만여 가구가 6개 구역으로 나뉘어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압구정 2~5구역 종합계획안의 3가지 전략은 ①창의·혁신 디자인으로 한강변 파노라마 경관 형성 ②여가·문화 생태계 조성으로 성수-압구정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 ③보행 가로 활성화 및 미래 주거공간 계획이다.

서울시는 부채꼴로 펼쳐진 압구정의 특징을 살려 한강변 파노라마 경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창의·혁신 디자인 도입’과 함께 경직된 높이 규제를 없앤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3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단조롭고 사유화된 한강변 재건축의 공공성을 강화해 리듬감 있는 도시경관을 만들 수 있도록 도시계획적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아울러, 강남·북을 잇는 동호대교, 성수대교를 따라 광역통경축을 형성하고, 서울숲, 응봉산, 달맞이봉공원 등 강북의 주요 자원과 압구정의 보행통경축을 서로 연계해 입체적인 경관을 유도했다.

이와 함께 한강변 30m 구간은 수변 특화 구간으로 설정해 주민공유시설, 열린 공간, 조망 명소 등 특화 디자인을 통해 도시와 자연이 경계 없이 융합하는 한강변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압구정3구역 조합에서 공공기여로 제안한 압구정~성수 보행교(자전거)를 시에서 수용함에 따라, 강남의 상업·문화 기능(가로수길, 로데오거리 등)과 강북의 글로벌 미래 업무지구(삼표부지, 성수동), 서울숲의 자연이 도보 30분의 생활권으로 연결된다. 3구역은 압구정역에 가까운 일부분이 3종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종 상향된다.

구역별로는 2구역의 수변 커뮤니티 시설(여가거점), 3구역의 덮개시설(문화거점), 4, 5구역에 조망데크공원(조망거점)을 설치해 서울시민에게 감동을 주는 한강변으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정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압구정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안)을 6월 30일부터 7월13일까지 열람공고하고, 이후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등 법적 절차를 거쳐 신속히 지구단위계획을 결정고시할 예정이다.

조남준 도시계획국장은 “과거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상징이었던 압구정 아파트 재건축이 주거환경 개선과 함께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한강을 향유할 수 있게끔 도시의 공공성까지 담아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이번 사례가 한강의 잠재력을 살린 세계적인 수변도시 모델로, 선도적 주거문화를 이끌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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