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기본급 공안직 수준 인상 추진 '눈길'
경찰 기본급 공안직 수준 인상 추진 '눈길'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19.06.0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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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기본급 인상을 추진 중이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

범인을 잡거나 사회질서를 유지하는 업무 특성상 위험성이 높은데도 교정·보호시설이나 철도경찰 등 공공안전직무(공안직) 공무원보다 기본급이 적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경찰 봉급을 공안직 수준으로 맞추려면 한해 1200억원의 정부 예산이 추가로 필요해 경찰의 이런 요구가 받아들여질지는 불확실하다.  
 
경찰청은 인사혁신처와 경찰 기본급을 공안직 공무원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현재 논의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앞서 올초 민갑룡 경찰청장도 신년사를 통해 “경찰 봉급을 공안직 수준으로 현실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기준으로 경감(6급)과 순경(9급) 이외 모든 경찰 계급의 기본급이 공안직보다 평균 4.4% 낮다. 경무관(3급)의 경우 평균 기본급은 월 469만8000원인데 반해 같은 직급의 공안직 평균은 월 502만6000원이다. 7급도 비슷하다. 경찰(304만1000원)이 공안직(312만9000원)보다 낮다. 나머지 고위·하위직급도 비슷한 수준이다.
 
이처럼 기본급이 낮은데도 공안직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사고 위험이 높은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게 일선 경찰들의 하소연이다. 실제 지난해 10월 경남 김해에서 교통사고를 수습하던 30대 경찰관이 2차 교통사고로 숨졌다. 또 올 5월 정신병원 입원을 거부하던 조현병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50대 경찰관 등 2명이 다친 일도 있었다. 10만명당 기준으로 경찰의 순직·공상 인원은 다른 공무원에 비해 각각 2.3배, 4.7배 수준이다. 

하지만 기본급 인상은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다. 우선 인사혁신처가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처 관계자는 “국가재정 상태를 고려해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경찰청 측에 전달했다고 한다. 여기에 일반 국민의 공감도 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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