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호의 명소기행] 바다와 산과 고래가 있는 곳! 울산 여행기
[박세호의 명소기행] 바다와 산과 고래가 있는 곳! 울산 여행기
  • 박세호 선임기자 bc457@naver.com
  • 승인 2023.03.2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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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체 사진 = (주)글로벌투어 제공 

국내관광업체들의 울산 방문 팸투어 일행 60여명 가운데 일부가 최근 대한민국 최첨단 산업도시인 울산광역시를 찾았다. 

울산은 가난했던 1960년대 빈 땅에 공업단지를 닦기 시작해 오늘날 자동차, 석유화학공업, 조선, 에너지, 중공업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공장들이 즐비하게 자리잡고 있다.

 

        반구대암각화 해설  Ⓒ 박세호 

이 때문인지 울산은 교통, 숙박, 엔터테인먼트 등 인프라가 뛰어난 곳이다. 자연환경 또한 빼어나게 아름다워 한국인 뿐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가보고 싶은 여행지 톱클래스 자리로 승격하고 있다. 인생의 행복과 건강과 즐거움을 찾는 웰빙 도시의 매력도 풍부하다.

      고래문화마을 Ⓒ   박세호 

이번 팸투어 참가자들은 지난 달 서울가든호텔에서 울산광역시의 ‘2023년 관광정책설명회’에 참가한 사람들 중 희망자가 3월 17일-18일의 1박2일 답사와 체험 여헹에 나선 것이다. 여행의 즐거움과 동시에 여행 비즈니스 사업 영역에 있어서의 구상을 마음껏 펼쳐보는 시간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    반구대암각화 박물관  Ⓒ  박세호

3월 17일(금) 첫째날 일정은 KTX 울산역에서 하차한 후 관광버스에 분승하여 울산 관광체험 일정을 시작했다. 반구대암각화와 반구대암각화박물관, 태화강국가정원 심리대숲, 장생포고래문화특구를 방문하였다.

Ⓒ 박세호

바닷가 일산회센터에서 서로간의 대화를 나누고 우정을 교환하면서 하루의 고단한 일정을 정리한 다음 자리를 옮겨 호텔에서 일박을 하였다. 이 호텔을 앞으로 유치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제공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더욱 세심하게 객실과 레스토랑과 풀장과 부대시설 등을 살펴보게 된다.

   바다와 야경  Ⓒ 박세호

다음 날인 18일(토)엔 대왕암공원과 출렁다리, Fe01 정크아트갤러리, 외고산옹기마을(울산옹기박물관), 수제맥주 양조장 및 카페인 트레비어 등을 둘러보았다.  일정에 있었던 간절곶은 시간 부족으로 인해 다음 기회로 미뤘다.  산업도시 울산은 아름다운 고봉과 산악생태분야에 뛰어나며, 또한 울산 태화강 정원이 순천만 정원에 이어 두 번째로 국가 정원으로 지정됐다. 

  오리고기가 있는 한정식 한상 Ⓒ; 박세호

전국 12대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된 울산의 대표도심공원이기도 하다. 태화강을 따라 십리(약4km)에 걸쳐 펼쳐진 대나무 숲은 밤이면 은하수길 야간정원으로 변한다. 이곳을 산책하듯 천천히 걸으며 힐링을 체험할 수 있다. 울창하게 뻗어서 하늘을 가리는 대나무 숲들이 엄청나게 큰 면적을 차지해 웅장한 모습을 제공한다. 때로는 영화촬영이 이뤄지기도 한다고 하는데, 추측하건데 아마도 시대극이 더 많지 않았을까하고 짐작했다. 그 앞 입구쪽을 나와서 대로변에 들어서니 울산시티투어 버스 정거장이 바로 그곳에 있었다.

고래사랑 포토존  Ⓒ박세호

 

반구대 계곡의 암각화는 수천 년 동안 이어져온 탁월한 유산이다. 울주 대곡리 암각화(너비 8m, 높이 약 4m)와 천전리 암각화 두 곳에 신석기 시대, 청동기 시대부터 신라 시대로 이어지며 강과 바닷가에 살았던 사람들의 삶의 흔적이 새겨져 있다. 주변 바위들에서도 일부 발견된다. 고래를 포함한 신석기 시대의 다양한 동물의 수렵, 어로, 농경생활 등 300여 점의 그림이 보인다. 신라 시대 인물들의 글과 이름들도 있다.

  반구대암각화 관찰하는 망원경 Ⓒ박세호

암각화는 개울 건너 먼발치에서 봐야하고, 훼손해서도 안된다. 그래서 반구대암각화박물관부터 먼저 가보는 것이 여러 면에서 유리하다. 실제 암각화와 비슷한 모양으로 벽면에 설치가 되어있고, 그림과 사진과 도표와 영상 해설판으로 자세한 설명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해설사가 전시물을 눈앞에 딱 짚어서 얘기하는 것이 시청각 교육 상 효과도 크고 관광객들도 쉽게 알아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불고기 정식 Ⓒ  박세호

장생포고래문화마을은 과거 포경 전성기의 고래잡이 전설과 시간여행의 장이다. 정원과 포토존, 그리고 옛마을과 달고나 체험 등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곳이다.  고래문화특구는 다양한 고래체험 공간으로 자리를 잡았다. 실물 고래골격과 포경유물이 전시되어 있는 고래박물관을 필두로 국내 최초 돌고래수족관을 보유한 고래생태체험관까지 그야말로 고래 도시다운 면모를 살필 수 있다. 

저녁 무렵의 바다와 포구 Ⓒ박세호 

그런데 이곳을 두루 다 살펴보지는 못하였다. 영상체험관도 있는데 5월까지 문을 닫았다가, 그 이후에 개관한다고 공지가 떠있다. 세계적인 고래도시 건설을 위한 '고래바다여행선' 운항도 관심을 모은다. 4월부터 운항이 된다. 본격적인 시즌이 되면 한 번 더 와야겠다.

 

&   달고나 만들기 체험 ; Ⓒ 박세호

내 개인적으로는 허만 멜빌의 소설 『모비딕』을 읽고 거기에 푹 빠졌던 추억이 있는데, 얼마전 넷플릭스 영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도 고래에 관한 대사가 나온다. 이번에 팸투어 단체를 인솔한 우리 문화관광해설사도 고래를 설명하면서 향유고래에 대해서 말랄 때 『모비딕(백경)』 생각이 떠올라 감회가 새로웠다.

 

 

국내 최대 옹기집산지인 외고산 옹기마을에 위치한 울산옹기박물관은 제1종 전문박물관이다. 동네 입구 골목과 집과 가게 앞에 쌓인 옹기 그릇과 단지들이 이색적이었다. 우리가 어릴 때 온 집안에 그리고 장독대 위에 옹기 그릇이 놓였었다. 그 안에 된장, 간장, 김치, 젓갈류 외 기타 식재료가 가득했었다. 전시품들이 대형 현대식 건물로 지어진 박물관 안에 체계적으로 진열, 보관되어 있었다. 

   대왕암공원 가까운 바다에서  Ⓒ박세호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 최대 옹기 그릇(단지)도 유리 진열장 안에 모셔져있다. 옹기그릇이 아파트 주거문화 속에서 사라질 뻔 했지만 이제는 과학적인 근거와 혜택을 자랑하며 건강식품 보관 용기로 평가받고 있다. 옹기는 공기가 통하면서 물의 흐름은 차단해 숨쉬는 용기로 역할을 다하면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KTX로 각자 서울역을에서 출발 Ⓒ 박세호

대왕암은 신라 문무대왕의 왕비의 수중 왕릉으로 죽어서 나라를 지키는 호국룡이 되었다고 전한다. 경주 감포 해안에 있는 문무대왕의 수중릉을 가본 적이 있어서 처음에는 약간 혼동이 되었다. 대왕암공원의 출렁다리는 인기 있는 관광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는데 다리 위와 등대 앞, 대왕암이 바라보이는 바닷가 등 사진찍기 좋은 곳이 많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건널 수 있는 안전한 다리이면서 운동효과도 거둘 수 있어 상쾌한 해상 관광코스이다.

창밖에서 본 트레비어 Ⓒ 박세호

한국 수제 맥주의 명문인 트레비어는 울주의 푸르른 자연과 좋은 물을 기반으로 한다. 해설을 겸한 매장, 양조 과정을 견학하는 코스를 지나면, 맞은 편 건물로 들어간다. 조금씩 다른 분위기로 채워진 몇 개의 공간으로 나눠져 모임을 가지며 먹고 마시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소시지, 야채, 육류, 모듬 안주와 함께 분위기도 즐길 수 있는 카페, 양조장, 그리고 앞뜰 등 사진을 찍기에도 좋은 배경을 자랑한다.

   관광버스와 승합차 ; Ⓒ박세호

여행업자 단체인 관계로 숙소, 교통편, 식사에 대한 관심은 남다르다. 점심식사는 첫째 날은 삼거리 불고기 (한우암소 숯불갈비 전문점)의 불고기 백반 정찬으로 시식하였고, 다음 날은 발리 정원에서 오리고기와 채소, 갖가지 반찬과 물김치 등이 포함된 한식 한상 차림으로 맛을 보았다. 발리 정원은 맛집과 카페로 정원 공간이 꽤 넓었다.즐거운 시간은 빨리 지나간다. 관광버스가 울산역에 도착한 후 KTX편으로 모두 함께 귀경하였다. 앞으로의 경기 대회복을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국가적인 지원정책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창밖 풍경을 감상하였다. 

/글 사진=박세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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