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조현범 회장 구속기소...200억 넘는 횡령·배임 혐의
한국타이어 조현범 회장 구속기소...200억 넘는 횡령·배임 혐의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3.03.2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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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공정거래사범 단죄 의지 “사회적 지위 고려 안 해”
사진: 통일경제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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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200억원이 넘는 규모의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주) 조현범(51) 회장을 구속기소했다.

사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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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27일 조현범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배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다.

사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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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회장은 2014년 2월~2017년 12월 한국타이어 계열사 ‘주식회사 한국프리시전웍스’로부터 약 875억원 규모의 타이어 몰드를 구매하며 한국프리시전웍스에 유리한 단가 테이블에 기초해 현저히 높은 가격을 지급해 공정한 거래를 저해할 우려가 있는 행위를 하고 총수 일가에 부당한 이익을 귀속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한국타이어는 약 131억원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주)는 50.1%, 조현범 회장은 29.9%, 조현범 회장의 형인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은 20%의 주식회사 한국프리시전웍스의 지분을 갖고 있다.

사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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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회장은 지난해 3월 합리적인 채권회수조치 없이 한국프리시전웍스 자금 50억원을 지인인 박지훈 대표 운영 회사인 주식회사 리한에 사적 목적으로 대여하고 2017∼2022년 한국타이어 및 그 계열사 명의로 구입 또는 리스한 고급 외제차 5대를 사적 용도로 사용하는 등 회사 재산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사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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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조 회장이 경영권 승계과정에서 합계 3610억원 이상의 채무를 부담하게 돼 매년 대출원리금 및 증여세의 분할 상환을 위해서만도 약 400억원 이상의 지출이 필요한 상황에서 자신이 원하는 수준의 경제적 생활을 위한 가용할 현금성 자산이 부족해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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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은 “사건 처리에 있어 조현범 회장의 사회적 지위나 경제적 배경 등을 일체 고려하지 않고, 수사를 통해 밝혀진 사실 관계, 피해 정도, 증거인멸 정황, 유사 사안 처분 전례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공정하고 엄정하게 구속 수사했다”며 “법집행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향후에도 불공정한 거래행위에 관여한 법인뿐만 아니라 이를 주도한 개인에 대해서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해 공정거래사범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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