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K-방산 대박 행진, 행복한 고민에 빠진 대한민국
[특별기고] K-방산 대박 행진, 행복한 고민에 빠진 대한민국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2.10.04 1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종기 칼럼리스트
마종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마종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최근 폴란드가 우리 무기들을 대거 수입하기로 한 뒤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
물량도 역대급이다. 이번에 계약이 성사된 무기들만 해도 중견국가의 군대를 새로 건설할 만큼의 물량이다.

FA-50 전투기 48대, K-2 블랙팬저 전차 1,000여대(180대는 직수출, 나머지는 현지생산), K-9 자주포 등등.

이밖에 오랫동안 진행되어 왔던 말레이시아와의 FA-50 수출 협상건에서도 파키스탄의 JF-17, 러시아의 MiG-35 및 Yak-130, 터키의 Hurjet도 포함되어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

그러나 이러한 항공기는 여러 요인으로 인해 경쟁에서 제외되었고 우리 FA-50이 사실상 확정되어 본계약만 남겨둔 상태다.

또 지난 DX KOREA 2022(한국방위산업전)가 유례없는 성황을 이뤘다. 군현대화 작업을 서두르고 있는 슬로바키아는 아예 전세기 까지 띄워 국방 및 방산분야 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방한해 이 전시회를 참관하고 우리 정부와 협력관계 모색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다.

이밖에 루마니아 리투아니등이 우리 무기 도입을 위해 줄을 서기 시작했고, 그리스도 최근 국뱡 및 방산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우리 무기 도입을 위한 잰걸음을 시작했다.

필리핀도 FA-50의 추가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이미 필리핀은 우리 FA-50을 반군토벌 작전에 투입, 실전을 통해 그 성능을 입증해 준 나라이기도 하다.  필리핀도 폴란드 수출형 2차분 이후로 공급될 FA-50 Block 20 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마냥 좋아할 수 만은 없는 상황이 도래하고 있다는 게 문제다.
바로 생산능력이다.  갑자기 전세계가 신냉전 체제로 바뀌면서 각국들의 국방이 발등의 불로 떨어지면서 우리 무기가 집중조명을 받고 있다. 수요가 폭발하기 시작하고, 다들 빠른 공급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방산 무기는 자동차 처럼 생산라인을 갑자기 늘리고 사람만 많이 뽑는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전문적이고 아주 숙련된 기술자들이 필요한 분야가 바로 방산분야다.  자동차 처럼 마구 찍어낼 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갑작스런 주문량 폭주를 우리가 모두 소화해 낼 수 있을 것인지가 고민으로 등장한 것이다.

또 하나의 고민은 수출물량 대느라 우리 국방개혁 및 전력보강 사업에 차질을 빚게 될 것에 대한 걱정이다. 당장 폴란드에 수출될 K-2 전차 1차 분량 180대도 우리 전력보강을 위한 3차 양산분을 폴란드로 돌리는 것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노후화된 F-5등 구형전투기의 추락 사고로 우리의 소중한 조종사가 희생되는 일이 빈번해 지면서 FA-50 추가 생산을 계획중이었는데 이 또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런걸 행복한 고민이라고 하는 것일까?

이 모든 문제를 극복하고 한국이 K-방산의 원산지로 국제무대에 우뚝 설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통일경제뉴스 는 신문윤리강령과 인터넷신문윤리강령 등 언론윤리 준수를 서약하고 이를 공표하고 실천합니다.
  • 법인명 : (사)코트린(한국관광문화발전연구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내수동 75 (용비어천가) 1040호
  • 대표전화 : 02-529-0742
  • 팩스 : 02-529-0742
  • 이메일 : kotrin3@hanmail.net
  • 제호 : 통일경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51947
  • 등록일 : 2018년 12월 04일
  • 발행일 : 2019년 1월 1일
  • 발행인·편집인 : 강동호
  • 대표이사 : 조장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성섭
  • 통일경제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통일경제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otrin3@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