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 희귀종으로 알려진 댕구알 버섯, 매년 비슷한 자리에서 댕구알 버섯이 자란다고--
세계적으로 희귀하다고 알려진 ‘댕구알 버섯’이 9년 연속 남원시 산내면에서 발견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리산 자락에서 15년째 사과 농사를 짓고 있는 주지환 씨는 최근 지름이 15~20cm 정도 되는 백색의 공모양의 댕구알 버섯 2개를 발견했다고 30일 밝혔다.
주씨는 2014년 처음 사과밭에서 댕구알 버섯을 발견한 이후 매년 비슷한 자리에서 댕구알 버섯을 발견하고 있다.
주 씨는 발견된 버섯은 표면이 매끈하고 말랑한 촉감이라며 "세계적 희귀종으로 알려진 댕구알 버섯이 해마다 사과밭에서 발견되어 놀랍고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렇게 발견된 버섯을 따로 판매는 하지 않고 식용으로 소비하거나 담금주로 만든다고 설명했다.
댕구알 버섯은 둥그런 겉모양 때문에 눈깔사탕이라는 뜻의 댕구알에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 보통 유기질이 많은 대나무밭이나 풀밭, 잡목림 등에서 자란다. 기후나 환경조건이 급격히 바뀔 때 꽃을 피우고 하룻밤 사이에 급격하게 커지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댕구알 버섯은 각종 염증 발생을 억제하는 등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으나 그 개체수가 워낙 적어 구체적인 성분 및 효능에 관하여는 아직 더 연구가 필요하다. 9년째 같은 자리에 나타난 댕구알이 내년에도 10년 연속 그 신비한 모습을 드러낼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백종기 선임기자 baekjk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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