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호의 명소 기행] 강원도 원주의 강원감영(江原監營)을 찾아서
[박세호의 명소 기행] 강원도 원주의 강원감영(江原監營)을 찾아서
  • 박세호 시민기자 bc457@naver.com
  • 승인 2022.07.2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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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는 강원도의 중심권이면서 서울 등을 왕래하기에 가까운 생활권이다. 원주에 있는 감원감영의 옛 영화는 사라졌지만, 큰 대문과 주 건물과 부속 건물 등 그 당시를 상상해볼 수 있는 근거 자료는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 

작은 연못은 운치가 있고, 마당의 미루나무는 오랜 연륜을 말하면서도 싱싱하고 푸르다. 역대 관찰사들의 명단이 그대로 전하여져서, 지금도 강원감영의 한 귀퉁이 벽면을 차지하고 있다. 거기에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왕과 신하들의 이름을 찾아보면 역사 공부도 되고 재미도 있다.

감원감영은 2002년 3월 9일 사적 제439호로 지정되었다. 강원감영은 지금으로부터 600여 년 전 조선의 건국시대인 1395년(태조 4)에 원주에 설치된 지방관청이었다. 감영은 조선시대에 각도의 관찰사(觀察使:監司)가 정무를 보던 관청 건물이었다.

이성계는 집권 후 서울을 중심으로 강력한 중앙집권체제를 만들기 위해 전국을 8개의 도로 나누었다. 8도 아래에는 목, 군, 현 단위를 두었다. 각도의 관찰사는 왕을 대신하여 자신이 담당한 지역을 책임지고 다스렸다. 강원감영은 1395년부터 1895년까지 500년간 강원도 전체를 다스렸던 관찰사가 머물던 곳이다.

강원감영은 1665년(현종 6) 선화당이 세워지면서 많은 관리들이 일하는 건물이 세워졌고, 그 주변에는 부속 건물들과 더불어 주거지들도 연이어 있었던 것 같다. 1895년 당시에는 총 57개의 건축물이 있었다고 한다. 옛 모습을 추정해 위에서 내려다 본 그림과 해설도 있을 뿐 아니라, 문화관광해설사의 실감 나는 설명도 크게 참고가 된다.

 

현재 감영에는 관찰사가 살았던 선화당(宣化堂), 감영의 정문인 포정루(布政樓), 관찰사를 만나기 위해 거쳐 가야 했던 중삼문과 내삼문, 관찰사의 일을 돕는 사람들이 있었던 행각과 내아 건물이 남아있다. 강원감영지는 당시의 건물인 선화당, 포정루, 청운당 등이 제 위치에 그대로 있고, 강원감영 이전의 원주목 관아의 건물지 등이 하층에 남아 연구에 큰 도움이 된다.

 

강원감영은 원주 시내에 있어 쉽게 가볼 수 있고, 가까이에 원주 미로예술시장이 있어서 젊은이들의 다양한 관심사와 취미를 맞춰주는 흥미로운 곳이다. 충계를 오르내리며 복도를 거닐어만 보아도 빽빽이 들어찬 가계와 카페 등에서 젊음의 감각을 듬뿍 느껴볼 수 있다. 그리고는 원주한지박물관 등 테마파크에 가본다.거기에서 문자의 발전과 더불어 종이의 역사를 살펴본다면, 더욱 뜻깊은 오늘의 여행이 될 것이다.

/글 사진= 박세호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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