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섬진강은 지금 유채꽃앓이 중~
곡성 섬진강은 지금 유채꽃앓이 중~
  • 홍성표 기자 ghd0700@naver.com
  • 승인 2022.04.22 14: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제월섬 주변 유채꽃밭 노란 봄볕 머금고 나들이객에게 손짓
섬진강은 지금 유채꽃앓이 중_나들이객이 제월섬 유채꽃을 즐기고 있다.

섬진강 곡성 구간 제월섬 주변이 노란 유채꽃으로 봄 나들이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제월섬 유채밭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영산강 유채꽃 단지 등에 비해 규모는 아담한 편이지만 그래서 더 오밀조밀하고 친근하다. 소설로 치자면 서사를 중심으로 하는 장편 소설이라기보다 감정과 서정을 내밀하게 그린 단편 소설에 가깝다.

유채꽃밭의 끝자락에는 함허정이 자리잡고 있다. 함허정은 섬진강을 휘감고 돌아가는 벼랑 위에 나뭇가지 하나 얹은듯 살포시 얹혀져 있다. 섬진강과 유채꽃을 한 번에 조망하기에 알맞다. 섬진강 위에서는 봄 햇살에 반짝 물비늘이 일렁이고, 그 옆으로 노란 융단처럼 유채꽃밭이 펼쳐져 있다.

함허정에서 내려오면 더 가까이에서 유채꽃을 즐길 수 있다. 자세히 본 유채꽃은 꽃잎 하나하나에 노란 봄볕을 머금고 있는 모양새다. 가끔씩 불어오는 강바람은 유채꽃 향기를 매달고 벌과 나비들을 불러 모은다.

제월섬은 이 모든 풍경의 배경이 되어 유채꽃을 더욱 전경화(前景化)하는 효과를 불러 일으킨다. 섬 자체가 가진 이력도 재미있다. 한때 낚시꾼들에 의해 ‘똥섬’이라 불리며 버려진 섬 취급을 받던 곳이었다. 하지만 자연은 누구를 위해서랄 것 없이 스스로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냈다. 현재 제월섬에는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하늘을 향해 곧게 뻗어 있고, 이외에도 다양한 식물과 나무들이 조화롭게 살아가고 있다. 최근에는 트리 클라이밍 등 아이들을 위한 숲 체험 공간으로 활용되면서 제월섬을 알게 된 사람들의 발길이 하나둘 늘고 있다.

21일 광주에서 제월섬 유채꽃밭을 찾은 A씨는 “북적이지 않고 여유 있게 유채꽃을 볼 수 있어서 좋다. 평소에 사진을 잘 못 찍는 편인데 오늘은 다 잘나왔다. 제월섬에 돗자리 깔고 잠시 쉬었다 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 통일경제뉴스 는 신문윤리강령과 인터넷신문윤리강령 등 언론윤리 준수를 서약하고 이를 공표하고 실천합니다.
  • 법인명 : (사)코트린(한국관광문화발전연구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내수동 75 (용비어천가) 1040호
  • 대표전화 : 02-529-0742
  • 팩스 : 02-529-0742
  • 이메일 : kotrin3@hanmail.net
  • 제호 : 통일경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51947
  • 등록일 : 2018년 12월 04일
  • 발행일 : 2019년 1월 1일
  • 발행인·편집인 : 강동호
  • 대표이사 : 조장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성섭
  • 통일경제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통일경제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otrin3@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