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근 KB국민은행장 취임..“모든 금융 서비스의 시작과 끝은 고객”[전문]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취임..“모든 금융 서비스의 시작과 끝은 고객”[전문]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2.01.03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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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국민은행 제공
사진: KB국민은행 제공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3일 취임했다.

이재근 은행장은 취임식에서 “KB국민은행을 믿고 성원해 주시는 3천 2백만 고객님, 막중한 책임을 맡겨주신 주주님과 이사님, 은행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고 계신 임직원에게 감사드린다”며, ‘No.1 금융플랫폼 기업’을 향한 네 가지 핵심 경영방향을 제시했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취임사 전문>

KB국민은행 임직원 여러분! 오늘 취임하는 제8대 은행장 이재근 입니다. 

먼저, 2022년 새해를 맞아 임직원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그리고 엄중한 경영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KB국민은행호(號)의 선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겨주신 주주님과 이사님, 그리고 언제나 KB국민은행을 믿고 성원해 주시는 3천2백만 고객님과 본부와 현장에서 은행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고 계신 임직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은행장에 거는 기대에 결코 모자람이 없도록 몸은 낮추고 작은 소리도 크게 들으면서 저에게 부여된 최고 경영자의 책무를 혼신을 다해 흔들림 없이 수행해 나갈 것을 약속 드리겠습니다.  

아울러, 직원을 대표하는 노동조합의 역할을 존중하고 미래지향적이고 협력적인 노사관계를 위해 보다 열린 마음과 적극적인 자세로 다가서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이제 새롭게 은행 경영을 책임진 저는 윤종규 회장님과 허인 부회장님이 물려주신 KB의 경영 전통을 보다 발전적으로 계승해 나가면서 파괴적 혁신의 시대에도 KB국민은행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있도록 미래 경쟁력 강화에 전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현재 은행 안팎의 경영환경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어렵게 살려온 경제 회복의 불씨가 다시 위협받는 등 결코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저는 우리 모두가 ‘No.1 금융플랫폼 기업’을 향한 확고한 목표를 가슴 깊이 새기고 경영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강한 실행력으로 난관을 돌파해 나간다면 빅테크 기업들과의 플랫폼 경쟁에서도 우리 KB가 확실히 승기(勝機)를 잡고 ‘금융 시가총액 1위’라는 본래의 위치로 반드시 복귀할 수 있을 것임을 굳게 믿습니다.  

지난 수 년간 우리는 은행의 경영체질 개선과 디지털 및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땀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제 저는 이러한 경영성과의 단단한 토대 위에서 KB국민은행의 새로운 도약과 번영을 향한 ‘KB 승리의 길’을 여러분과 함께 끈덕지게 실천해 나가고자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KB국민은행이 모든 Biz 분야를 선도하며 금융플랫폼 대전에서 승리하기 위한 네 가지 핵심 경영방향을 말씀드리고 함께 힘을 모아 하나씩 성취해 나가자는 당부를 드리겠습니다. 

첫째, 고객 중심 서비스 경쟁력 강화입니다. 

모든 금융 서비스의 시작과 끝은 바로 ‘고객’입니다. 저는 KB만의 차별화된 고객경험 제공을 위해 먼저, 스타뱅킹 등 KB의 플랫폼을 금융뿐만 아니라 고객의 일상 생활을 아우르는 ‘수퍼앱’으로 진화시켜 나감으로써 비대면에서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의 완성도를 계속 높여 나가고자 합니다.    

그리고 전국의 모든 영업점이 모바일 플랫폼 및 콜센터 등과 상호 간에 끊김없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옴니채널’의 완성 또한 강력히 추진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의 자부심인 3,200만 고객에게 24시간 365일,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고품격의 개인화된 맞춤 서비스를 적시에, 만족할 만큼 제공해 드릴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전국의 영업점과 모바일 서비스를 비롯한 KB국민은행의 모든 고객 접점이 고객에게 최고의 만족과 감동을 드리는 가치 창출의 원천으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모델 강화입니다. 

변동성과 불확실성으로 점철된 경영환경 변화에 가장 효과적인 성장 전략은 리스크와 건전성 관리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균형 잡힌 적정 성장을 일관성 있게 견지하는 것입니다. 

불확실한 미래에도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저는 여전히 중요한 전통적인 예대마진 성장의 밑바탕 위에서 비이자 수익 확대를 위한 사업모델 강화 노력을 전개해 나가고자 합니다. 

먼저, KB국민은행 성장의 핵심 근간인 영업점의 세일즈 경쟁력 강화를 위해 ‘PG 2.0’ 영업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고 많은 직원들이 공모에 응해주신 ‘9 To 6 뱅크’의 성공적 정착 등으로 대면 영업의 패러다임 혁신을 이끌겠습니다.   

그리고 핵심 성장 분야인 WM, CIB, 자본시장, 글로벌 부문과 마이데이터, 플랫폼 Biz 같은 디지털 신사업 부문에 경영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큰 폭의 의미 있는 성과도 창출하겠습니다.   

특히, 이번에 ‘KB형 플랫폼 조직 2기 전환’ 등을 포함한 조직개편을 단행하였고 이로써 사업모델 강화 노력에 보다 실질적인 추진력이 확보될 것입니다.

이러한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서 핵심 성장 분야의 이익 기여도를 보다 확대ㆍ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젊고 역동적인 조직문화 창출입니다. 

KB국민은행에 대해서는 그동안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아직도 많은 분들이 ‘올드(old)하다’는 이미지를 떠올립니다. 

빅테크, 핀테크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2030세대들에게 선택받을 수 있으려면 하루빨리 이런 이미지를 벗어나야 합니다.

그렇다면 멋지고 세련된 광고만으로 과연 KB국민은행이 ‘젊어졌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당연히 ‘생각이 젊고 역동적인 KB’로 일하는 방식을 바꾸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나이의 많고 적음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저는 담대한 목표를 세우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도전하는 사람이 진짜 생각이 젊은 직원이고 역동적으로 일하는 직원이라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KB국민은행 조직문화의 중심에는 항상 ‘함께 가는 Team KB’가 있어야 합니다. 몇 명의 스타 플레이어보다 모든 선수들이 ‘Team KB’의 승리를 위해 힘과 지혜를 모으는 조직이 될 때, 우리는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 실패의 경험담을 공유하면서 모두 함께 승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본인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자 묵묵히 혼신을 다하는 ‘숨은 일꾼’들이 인정받고 공정하게 보상받는 조직을 만들고 싶습니다.  

우리 모두 ‘젊고 역동적인 KB’, ‘함께 가는 Team KB’의 조직문화를 함께 꽃피워 나갑시다.       

마지막 네번째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KB입니다. 

코로나 대유행과 경기 침체 장기화로 자영업자를 비롯한 국민들의 피로감과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어려운 시국일수록 사회와 경제에 미치는 금융회사의 역할과 책임을 깊이 자각하고 상생과 포용의 가치 실천에 앞장서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금융 지원뿐만 아니라 ‘그린뉴딜’ 같은 신성장 및 혁신 분야에 대한 창업 지원에 이르기까지 KB국민은행이 보유한 금융 및 비금융 분야의 서비스 역량을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ESG 경영과 사회공헌에 있어서도 진정성 있는 모범 기업 시민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코로나 위기 극복에 KB가 함께 했다는 것이 보람이 되고 긍지가 될 수 있도록 모두 최선을 다합시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마지막으로 제가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실행력’입니다. 

아무리 멋진 말로 ‘KB 승리의 길’을 외쳐도 구체적인 실행을 하지 않는다면 과연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불조심’이라는 구호만 외치는 것이 아니라, ‘난로 옆에 모래주머니를 쌓고, 소화기를 두자’는 구체적이고 실행력 있는 전략 실천에 ‘같이, 다 같이’ 함께하자는 당부를 드립니다. 

우리 모두 2022년에도 포효하는 호랑이의 기개로 국민의 은행다운 KB국민은행의 멋진 한 해를 만들어 갑시다. 제가 가장 앞에서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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