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원칼럼] 일본 압도하는 한국의 위상, G20 정상회의에서 재확인
[객원칼럼] 일본 압도하는 한국의 위상, G20 정상회의에서 재확인
  • 마성기 칼럼리스트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1.11.0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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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성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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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세계에서 일본이 무시당하고 있는 일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미국이 일본에 대한 실망이 여기저기서 보여지는 것 같다.

동북아 안보의 축을 한국으로 옮겨야 한다는 소리가 벌써 부터 들리기 시작했지만 지금은 확연히 그 모습들이 목격되고 있다.

한국에 대한 미사일 제한을 단계적으로 빠르게 풀어준 것도 일본의 의사에 반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일본이 매우 불쾌하게 여기고 있지만 미국은 안중에도 없는 모습이다.
오히려 한국이 SLBM 발사에 성공하는 모습을 두고 일본은 발끈하며 자국도 이런류의 무기를 개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미국은 일본의 분위기는 무시한 채 한국의 군사대국화를 지지하고 축하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일본군을 믿지 못하겠다며 일본 자위대를 평가절하 하거나 일본의 방위산업의 낙후성과 시스템적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미국 뿐만이 아니라 영국도 최근 일본을 대놓고 무시하는 모습을 여러 외교무대에서 보여주고 있다.  지난 G7 회담에서 보여진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전총리에 대한 차별된 유럽국들의 예우는 일본에서도 여전히 회자되고 있고 일본인들의 자존심을 구기고 있다.

이번 G20 회담에서도 마찬가지다.  문재인 대통령은 교황 알현을 시작으로 각국 정상들과 회담을 이어가며 활발한 외교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일본의 기시다 신임총리는 총선을 이유로 불참을 했다. 그러다가 시급히 COP26 참석을 위해 유럽행을 택했는데, 여기엔 COP26 참석 보다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목적이라고 한다.   한국패싱 전술을 이어오던 일본이 왜?

여기에는 일본의 한국에 대한 소부장 무역보복이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고, 오히려 한국의 역보복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는 실정이기도 하지만 미국과 서방국들의 노골적인 일본패싱 압력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견해도 있다.  미국과 서방국들의 대중국 견제협력에 있어서 한국과 일본은 필수적인 나라들이다.  때문에 두나라가 가깝게 지내며 협력을 해야 하는데 날이 갈 수록 사이가 벌어지고 있다. 

아마, 일본이 우리를 제재하려고 했을 때 트럼프의 애매한 태도는 일본이 한국을 충분히 제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일본은 늘 우리를 한수 아래로 보고 자기들이 맘대로 할 수 있는 나라로 생각했던 것이고.

그러나 결과는 보기좋게 일본이 역관광을 당한 상황이 된 것이다.  미국은 한국을 다시 볼 수 밖에 없었고, 이대로 방치하면 한국이 자기들과 멀어질 수도 있다는 다급한 마음이 들기 시작한것 같다.  반면에 일본의 무기력함과 무전략, 맹목적 한국 때리기등의 허접함은 동맹국으로서 자격에 의심을 불러 일으키기 충분했다.

일본의 경제도 지금 심상치 않다.  GDP의 2배가 훨씬 넘는 국가부채도 문제지만 이어지는 재난과 초고령화 사회로 재정의 어려움이 개션될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  특히 4차산업등 미래산업에 한국과 중국에게도 한참 뒤쳐지면서 미래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그외의 모든 산업도 갈라파고스화 되어 세계적 추세에서 밀려나고 있는 일본.
오죽하면 중앙은행이 돈을 마구찍어 주식을 매입해 주가를 이끌어 가는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일을 벌이고 있다. 

일본은 한국의 반도체 산업과 디스플레이 산업을 잡겠다며 미국이 그렇게 경계하는 중국과 손을 잡는 짓을 마다하지 않고 있으며, 최근에는 5조원이라는 막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대만의 TSMC를 끌어 들였다.  말로는 한국이 친중 레드팀 국가라 믿을 수 없다면서 한국을 잡겠다며 자기들이 뒤에서 레드팀과 손을 잡는 것이다.  그러면서 미국에게 한국은 못 믿을 나라라며 국제기구에 한국이 가입하려 하면 만사 제쳐두고 반대와 방해 공작을 일삼는다.  누가 봐도 일본이 중국의 눈치를 살피며 뒤로 호박씨를 까고 있는 것이다.  그런 행위에 미국과 서방세계가 등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펜데믹 상황에서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한국의 경제적 가능성과 일본의 제재를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돌파해 내는 모습, 최근에 보여주고 있는 기적같은 군사적 역량은 그런 허접한 일본을 대체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흔히 말하길 일본은 막대한 해외자산과 엔화의 기축통화로서의 위상 때문에 일본은 절대 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지금까지는 맞는 말이다.  소위 대마불사론이다.   그러나 이 상황이 지속되면 일본은 대마의 위치를 잃는다.  아니, 이미 그 위상에 의심을 받고 있으며 이미 지위를 잃었는지도 모른다.

엔화의 위상이 강했던 것은 중국이 떠오르기 전, 미국 다음의 경제대국이었으면서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유일한 선진국이었고, 동북아 안보의 축이었을 만큼 강대한 자위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솔직히 8~90년대만 해도 한국은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인 나라였다.

그러나 2천년대에 들어서면서 그 위상은 급격히 상승했고, 경제면 경제, 군사면 군사적인 측면에서 오히려 일본보다 더 필요한 존재로 각인되기 시작했다.  미래산업의 쌀이라 하는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의 위치는 독보적이다.  한국의 반도체가 없으면 세계경제가 마비될 정도가 됐다.  80년대 일본의 반도체 산업을 밟아 버리기 위해 취했던 미국의 공작을 한국에게는 들이댈 수가 없다.  한국이 작심하고 중국하고 손잡으면 어쩔텐가.  한국을 절대로 놓을 수 없는 미국, 그래서 일본에게 대신 군기를 잡아 보라고 했을지 모르겠지만 한국은 그것을 이겨냈다.  이젠 미국과 서방국은 한국을 동북아의 똘마니가 아니라 일본을 대신할 수 있는 전략적 동반자로 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최근의 IMF에서 흘러 나오는 소리도 이를 반증하는 것 같다.  IMF는 한국의 원화가 엔화를 대체하는 새로운 기축통화의 역할을 할 수도 있을것이라는 말을 흘리고 있다.

더 일본의 위기론을 뒷받침 하는 것은 엔저=수출확대 라는 공식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다.  엔저가 인위적인 일본의 환율정책을 떠나 실질적 가치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일본의 수출은 늘어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엔저로 인해 일본의 자산가치가 하락하면서 일본인들이 더 가난으로 떨어지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

요즘 같은 급변하는 세계속에서 지나치게 한국만 의식하고 혐한을 부추겨 자신들의 정권만 유지하려 했던 자민당과 극우로 인해 일본의 위상이 이렇게 추락했다.

북한만 바라보고 안보팔이로 먹고 살았던 우리 우익 정치세력들이 보고 느끼는 것이 있어야 할텐데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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