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ㆍ인사평가 논란' 진화 나선 이해진·김범수...노조 반응은 '글쎄'
'성과급ㆍ인사평가 논란' 진화 나선 이해진·김범수...노조 반응은 '글쎄'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1.02.2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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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네이버 GIO , 김범수 카카오 의장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GIO(글로벌책임투자자)와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의장이 전사 직원들 앞에서 최근 논란이 된 성과급(네이버)과 인사평가제(카카오) 논란 진화에 나섰다.

이들을 ‘사내 청문회’에 나서 이른바 ‘MZ세대(밀레니얼 세대+1995년 이후 태어난 Z세대)’의 불만에 소통을 시도했으나 결과는 썩 만족스럽지 않다는 반응이다.

네이버는 지난 25일 한성숙 대표, 이해진 창업자, 박상진 CFO 등이 참여하는 ‘컴패니언 데이(Companion Day)’를 진행, 앞서 불거진 성과급 논란에 대해 해명을 시도했다.

이해진 창업자는 “올해 진심으로 가장 기쁜 일 중 하나는 직원들이 과거에 만들었던 성과에 대해 처음으로 그 밸류를 스톡옵션을 통해 주주 뿐 아니라 직원들과 함께 나누게 된 점”이라면서 성과를 나눌 다른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성숙 대표는 “새로운 글로벌 움직임에 맞는, 차별화된 새로운 복지 제도를 고민중”이라면서 “총 보상 차원에서 동종업계 최고 수준이 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오는 27일 첫 스톡옵션 행사를 앞두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2019년부터 매년 전 직원에 1000만원 규모의 스톡옵션을 지급해왔다. 이로써 네이버직원은 1인당 약 1900만원의 차익 실현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네이버 노조는 "소통을 빙자한 회사의 일방통행에 깊은 유감"이라며 "당초 요구한 성과급 개선 등에 대해 아무런 답이 없었다. 성과급 금액과 비율을 정확한 수치로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도 같은 날 인사평가 제도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 의장은 “이번 (인사평가 제도) 이슈는 사내 문화에 경고등이 켜진 것”이라면서 “인간에 대한 존엄과 배려에 대해 카카오 내에선 절대로 누군가 무시하거나 괴롭히거나 해롭히는 행위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카카오 직원으로 추정되는 이용자들은 사내 동료평가 항목 중 “당신과 함께 일하고 싶지 않다”고 응답한 동료의 숫자와 비율이 공개되는 점, 상사를 평가하는 상향평가 내용이 유출돼 사내 따돌림이 벌어지고 있는 점 등을 예로 들며 “카카오의 인사평가는 살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카카오는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할 마음가짐과 의지가 있는 회사라고 믿고 있다”며 “(조직 내) 부딪힘이나 충돌은 당연히 있을 수 있으나 그 후 회복이 잘 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내 보상체계와 관련해서도 “최고의 인재에겐 최고의 대우를 해줘야한다”며 “경쟁사보다 보상이 더 적다면 빨리 개선을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카카오 노조는 "구성원들이 생각하는 현안에 대한 명확한 답변이 없었다"면서 실망스런 반응을 나타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다음 달 직원들과 한 번 더 간담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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