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발열 환자의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코로나19로부터 의료인과 의료기관 보호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주시가 호흡기·발열 환자를 중점 치료하는 호흡기 전담클리닉을 총 6곳으로 늘렸다.
전주시는 28일 미르아동병원과 전주고려병원, 전주병원 등 3개소를 호흡기 전담클리닉으로 추가 지정했다. 이에 따라 호흡기 전담클리닉은 전주다솔아동병원과 호성전주병원, 대자인병원을 포함해 총 6곳이 됐다.
진료 대상은 △상기도 감염 증상 △인플루엔자 유사 증상 △호흡기·발열 증상 △의사의 의학적 판단으로 호흡기 전담클리닉 진료가 필요한 경우 등이다.
호흡기 전담클리닉은 환자 간 교차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클리닉에 방문한 환자는 코로나19와 역학적 연관성이 없는 경우 일반 병원처럼 진료를 받게 되며, 의심 증상이 있는 환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된다.
시는 호흡기 전담클리닉을 통해 호흡기·발열 환자의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의료인과 의료기관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호흡기 전담클리닉은 코로나19와 증상 구분이 어려워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하는 독감, 감기 등 호흡기 환자의 진료를 위해 마련된 시설”이라며 “일반 환자나 호흡기 질환 환자 모두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겨울철 독감과 코로나19 동시 유행에 대비해 인구 10만 명당 1곳의 호흡기 전담클리닉 설치를 권장한 바 있다.
이상호 기자 sanghod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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