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이혼 소송 또 해 넘겨... 다른 사모님 김희영은 언제쯤 등장하나?
최태원 이혼 소송 또 해 넘겨... 다른 사모님 김희영은 언제쯤 등장하나?
  • 남궁현 선임기자 woolseyjr@naver.com
  • 승인 2020.12.2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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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영 이사장 /티앤씨재단 페이스북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관장 관장의 이혼소송 재판에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수첩 일부가 증거로 등장했다.  6년째 접어드는 양측의 이혼 소송에 변수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과 노 관장 이혼 사건에 제출된 수첩 일부엔 횡령 등 혐의로 복역 중이던 최 회장이 2015년 광복절 특별사면 되기 직전 노 관장이 박 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 내용의 요지가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의 외도와 혼외자 출생이 두 사람 이혼의 직접적 원인이다.
  
최 회장은 2015년 12월 말 혼외 자녀의 존재를 인정하고 성격 차이를 이유로 노 관장과 이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노 관장이 이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고 최 회장은 2017년 7월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조정을 신청했다.

양측이 조정에 실패하면서 결국 재판으로 이어졌다.  
  
이혼에 반대해오던 노 관장은 지난해 12월 이혼에 응하겠다며 맞소송을 내면서 3억원의 위자료와 최 회장의 SK㈜ 보유 주식 가운데 42.29%를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청구금액이 1조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최태원 회장과  현재 사실혼 관계에 있는 김희영(사진) 티앤씨재단 이사장이 또 다시 부각되는 형국이다.

한국판(板) 위키피디아라 불리는 ‘나무위키’는 김희영 이사장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다.

- ‘뉴저지 싸이녀’로 통했던 김희영은 1975년 11월생이며 미국시민권자로, 전 남편과의 사이에 2002년 5월 태어난 아들을 두고 있으며, O씨와 J씨 등 인기연예인들과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김희영은 최태원을 만난 뒤 2008년 6월 뉴저지주 패세익카운티 가정법원에 남편 이 아무개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 같은 해 11월 18일 이혼판결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태원은 2010년 3월 11일 싱가포르에 버가야인터내셔널유한회사라는 법인을 설립한 뒤 한달여 뒤인 4월 23일 김희영이 소유하고 있는 서초구 반포동 612-2번지에 위치한 고급 아파트인 반포 아펠바움 74평을 24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시기는 김희영이 출산하기 직전이며, 버가야인터내셔널유한회사는 SK의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에 명시된 정식계열사다.

이 아파트는 김희영이 2008년 1월 17일 SK건설로부터 15억5500만원에 구입한 아파트로, 최 회장이 내연녀를 위해 SK 해외계열사를 통해 회사공금으로 아파트를 매입해 줌으로써, 공금횡령 의혹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최태원은 또 공금횡령 등의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중이던 지난 2013년 10월 16일 용산구 한남동의 고급 빌라인 제이하우스를 자신의 고교동창인 신 아무개로부터 구입했으며, 이 또한 김희영을 위한 것이었다. -

김희영 이사장이 공식 석상에 처음으로 참석한 것은 지난해 5월이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소셜 밸류 커넥트 2019’ 에서다. 극적 효과를 노린 것인지 행사 마지막 세션에서 최 회장과 함께 등장했다.  두 사람이 함께 설립한 '티앤씨재단'이 이 행사의 파트너사라서 참석했다고 전해진다.

티앤씨재단(T&C Foundation)은 바로 전해인 2018년에 최태원과 김희영이 인재양성을 위하여 공동 설립한 재단이다. 재단 이름 중 T는 최태원이라는 이름의 영문표기(Tae Won)의 앞 글자를 따왔고, C는 김희영의 영어 이름인 클로이(Chloe)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이 행사 이후, 김희영 이사장은 ‘내연녀’ 신분을 훌쩍 뛰어 넘어 사실혼 관계의 재벌가(家) ‘사모님’이 됐다”고 전했다.

여기서 퀴즈 하나.

김희영 이사장이 가족관계증명서에 최태원 회장의 ‘처(妻)’로 등록될 수 있을까. 답은 ‘아니다’ 이다.

우리나라 민법상  유책배우자는 이혼소송이 불가능하다.

노소영 관장이 혹 맞소송을 취하하는 등 이혼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최 회장은 노 관장과 절대 이혼할 수 없다는 얘기다. 

법조계 관계자는 “ 노 관장이  최 회장이 지금이라도 가정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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