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북 추가제재에 대한 철회를 재무부에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무부가 대북 추가제재를 단행한 지 하루만인데, 이는 남북연락사무소 철수 등 북한의 반발 움직임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자신의 트윗에 "북한에 대한 기존 제재에 더해 대규모 제재가 추가될 것이라고 오늘 재무부가 발표했다”며 “북한에 대한 추가제재 철회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다만 철회를 지시한 제재가 재무부가 전날 발표한 대북 제재인지, 추가로 제재를 단행하려했던 것인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미 재무부는 앞서 올 들어 처음이자 지난달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 20여일만에 중국 해운회사 2곳을 제재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을 좋아하며, 이러한 제재들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의 비핵화 협상 궤도 이탈을 막기 위해 ‘달래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북한은 미국의 독자 제재 직후 ‘남북연락사무소 철수’를 전격 발표하면서 사실상 미국에 대화 중단 등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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