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웅 "집권하려면 친일청산의 강 건너야…친일은 나치범죄와 동급"
김원웅 "집권하려면 친일청산의 강 건너야…친일은 나치범죄와 동급"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0.08.3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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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김원웅(사진) 광복회장이 누구든 집권하려면 반드시 '친일청산의 강'을 건너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외면하는 정치세력은 패망의 길로 접어들 것이라며 경고했다.

김 회장은 3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어떤 정당이든지 친일청산 강을 건너지 않고는 집권당이 될 수 없는 시대가 이제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광복절 기념사 논란에 대해 "친일청산은 나치청산과 같은 시대의 같은 반인류 범죄다. 유럽 어디에도 나치 청산을 갖고 여야 간의 의견이 갈라지거나 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나라도 친일청산 문제가 더 이상 정파적 문제, 또 보수와 진보의 이념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이것이 쟁점이 되는 것은 역설적으로 친일 청산 문제가 얼마나 절실히 요구되는가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행자가 "보수 야당이 친일 청산에 대해 좀 미온적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묻자 김 회장은 "어느 정당이든지 친일청산을 반대하고 친일 세력들을 비호하는 세력을 품어 안고 있으면 그 정당은 망하는 길로 가는 것"이라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이어 "어느 정당인지 건강하게 국민들 속에 자리잡으려면 친일을 비호하거나 친일 청산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제거해야만 한다"면서 "국민 수준이 상당히 높아졌기에 (친일청산 반대세력을) 출당시키는 정치세력만이 우리 사회에 존립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김 회장은 또 친일파 재산 환수 작업에 대해 "이번에 새로 12사람의 재산을 찾았다. 공시지가 156억원, 시가로 500억~600억원이 될 것"이라며 "남양주나 하남, 구리, 파주 등 수도권 부동산이 많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친인척 (재산이나), 종교단체에 기부하는 형태, 회사 법인을 만들어서 (소유)한다든지. 이번에 찾은 것 중 하나는 종중 재산으로 숨겨놓았다"며 이번에 저희들이 찾은 것 대부분의 경우가 소송 가능성이 별로 없는 바로 국가 귀속이 가능한 재산"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 찾은 게 1200억~1300억원에 상당한 거였는데, 그보다 더 많은 2000억원 이상 정도를 찾을 수 있게끔 기본자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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