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독설을 계속하고 있다.
이 의원은 17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김정은 수석대변인' 논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아예 (당 이름을) 인민민주당으로 (바꿔라)"라고 독침을 날렸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외신기자클럽에서 민주당의 언론의 자유 침해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며 "저도 당시(2018년 9월)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라는 블룸버그통신 기사를 인용한 바 있지만, 최근 이 기사가 이슈가 되자 민주당은 기사를 쓴 기자 개인의 이름까지 거명하며 '...악명 높은 기사', '...미국 국적 통신사의 외피를 쓰고 국가원수를 모욕한 매국' 운운하며 성명을 냈다"고 외신기자클럽의 비판을 받은 민주당 대변인 성명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는) 아주 소름이 끼친다, 무슨 인민재판하는가, 그리고 그 말투 표현이 흡사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에서나 들을 법한 무시무시한 말투 아닌가"면서 "이러니... 역설적으로 그 기자가 규정한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라는 말이 더더욱 와닿는 거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당명을 바꿔야 할 것 같다, 아예 솔직히 '인민민주당'이라고 하던가"라고 민주당을 몰아 세웠다.
이 의원은 "이런 국제적 망신이 벌써 몇번째인가"며 중국에서 한국 기자단 폭행당한 일, 남북정상회담 취재때 탈북기자의 출입거부,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서 김예령 기자의 질문을 그 예로 거론했다.
이 의원은 "이게 문재인정권 들어 추락한 대한민국 언론의 자유의 현 주소입니다. 부끄럽지 않는가"고 따진 후 "진실은 결국 드러나기 마련이란 말이 생각난다, 진실에 눈을 떠가는 모두가 용기를 낼 때"라며 정부의 언론탄압에 맞서야 한다고 강변했다.
'김정은 수석대변인' 논란은 지난 12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언급했다가 민주당이 강력 반발하자 나 원내대표는 이는 지난해 9월 26일자 블룸버그 통신 기사제목(사진)을 인용한 것이라고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