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물 비빔밥'
오십 몇해를 훌쩍 넘기고서야
제대로 된 돌나물 먹는 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강의와 수업들이 미뤄져 여유로운 날들...
오늘은 지인의 묵정밭에 나물캐러 갔어요.
민들레 한바구니. 머위. 달래. 부추 그리고 돌나물. 자연이 거저 배풀어준 고마운 선물들.
시장에서 파는 돌나물은 잎도 크고 줄기도 길었습니다.
지인의 묵밭 돌나물들은 바닥에 납짝 붙어 있어 아직 먹을만큼 자라지 않은 줄 알았는데
지금이 돌나물이 제일 맛있는 시기였다니요. 줄기는 없어도 야무지고 탱글한 다육식물같은 돌나물이 꽃처럼 이쁩니다.
오늘 붱새네 소박한 식탁에는
돌나물비빔밥이 올랐습니다.
오늘 가져 온 향기론 달래에
참기름 듬뿍 넣어 달래장 만들어 슥삭슥삭.
탱글한 돌나물 잎이 톡톡~
풋내나지 않고 아삭한 식감,
밥 한 공기를 순삭했습니다.
아~~
돌나물은 요맘때가 최고
맛있는 시기였어!
돌나물은 칼슘이 우유의 두배나 되고 비타민C를 비롯해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합니다.
코로나19로 길어진 피로감에
상큼한 입맛 돋구기!
지금 바구니 들고 돌나물 뜯으러 들판으로 나가볼까요?
이상호 기자 sanghod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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