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초중고 등교수업 1주일 추가 연기
이태원 클럽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초중고 등교수업 1주일 추가 연기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0.05.1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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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유치원 및 초·중·고 등교수업이 1주일씩 추가 연기됐다.

교육부(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는 11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수업 시작일을 5월 13일에서 5월 20일로 1주일 연기하고, 그 외 학년의 등교수업 일정도 1주일 순연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4일 학생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마련한 등교수업 시기ㆍ방법(안)을 발표하면서 “감염증 상황을 예의주시해 조금이라도 등교수업이 어려울 경우, 방역당국과 긴밀히 협의 후 신속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각 지역으로 노출자가 분산됐고, 위험도 검사를 계속 진행 중인 상황이므로 높은 지역감염 확산 우려를 고려하면, 5월 연휴 이후 최소 2주 경과가 필요해 고3 등교수업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고교 3학년 이외 유ㆍ초ㆍ중ㆍ고의 등교 일정과 방법은 1주일 연기를 원칙으로 하되, 향후 역학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변동이 있을 경우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최근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발생한 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은 총 86명(5월 11일 기준)으로 이 가운데 이태원 클럽에 방문해 확진된 경우가 63명, 가족, 지인, 동료 등 2차 접촉자에게 발생한 경우가 23명으로 파악되고 있어 감염 확산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또한, 서울시에서 파악한 연휴 기간 중 해당 클럽 방문자 5517명 가운데 역학 조사는 44%(2456명)만 진행돼 감염병의 통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며, 확진자가 거주하는 지역이 17개 시도 중 6~8개 시도에 달해 감염증의 지역적 파급도 광범위하다.

교육부는 4월 24~5월 6일 이태원 소재 유흥업소(클럽, 주점 등)을 방문했거나, 확진자와 이동 동선이 겹치는 학교 구성원은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가까운 선별 진료소를 방문해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교육부는 방문 또는 접촉 사실을 숨기고, 진단 검사를 받지 않는 등 방역 업무에 지장을 초래한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관계 기관과 협의해 엄중히 대처할 방침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이태원 감염 확산은 감염경로가 불투명하고 지역감염 정도가 심해 5월 4일 등교수업 일정 때와 상황이 달라졌다고 판단했다”며 “학생 안전과 학습권 보호 모두를 지키기 위해 교육부와 방역당국은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며, 학교 현장의 의견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이번 결정은 이태원 클럽발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학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교육부와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온라인 수업을 계속해서 성실히 진행해 줄 것을 당부한다. 방역당국은 아이들이 안전한 상황에서 등교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감염병 추이를 주시해 주기 바라며, 일주일 후의 등교수업을 대비해 학습현장의 방역 또한 철저히 챙겨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학생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우리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수업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코로나19 감염확산을 차단해 등교수업이 원활히 시작될 수 있도록 사회 구성원 모두 적극적으로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빠른 검사 진행만이 나와 내 가족을 보호하는 길”이라며 “해당 시기 이태원 클럽 등을 방문한 성소수자와 비성소수자 방문자들은 용기를 내어 모두 검사에 협조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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