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 뿔났다..용인 수지구청 앞서 "한유총 응징"
학부모들 뿔났다..용인 수지구청 앞서 "한유총 응징"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19.03.0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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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용인교육시민포럼

개학을 하루 앞두고 발생한 사립유치원 개학연기 사태에 학부모들이 3일 거리로 나와 "한유총 응징"을 외쳤다.

3일 보도에 따르면 경기 용인시 학부모 등 100여명은 이날 수지구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아이들을 볼모로 하는 사립유치원들은 각성하라"며 "유아교육 농단을 즉각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이제 갓 걸음마를 뗀 아이부터 유치원생으로 보이는 아이까지, 자녀의 손을 꼭 잡고 집회 장소를 찾은 학부모들은 직접 작성한 피켓을 들었다.

거리로 나온 학부모들은 "교육 자율화보다 교육을 똑바로 하라!", "개학연기 즉각 철회하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들은 "아이들을 2년이나 보냈던 유치원이 서슴없이 폐원 통보를 하고 놀이학원으로 전환하는 행태를 보며 분노를 느꼈다"며 "사립유치원이 개학을 무기한 연기하겠다는 걸 보며 이 상황을 좌시해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시위 현장을 찾은 김한메 전국유치원학부모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우리는 이번 일을 아이들의 학습권을 침해하고 학부모들의 삶을 파괴하는 '유아교육 농단'으로 규정한다"며 "만약 개학연기 사태가 장기화한다면 조만간 서울 광화문에 전국 학부모들이 모여 대규모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별 유치원 단위로는 직접 피해를 본 학부모가 원고로 나서 유치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부모들은 집회를 마무리하고 피켓을 들고 구호를 위치며 인근 도로를 행진했다.

경찰은 30여명을 투입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사립유치원단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는 이날 서울 용산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학연기에 동참하는 유치원이 전국적으로 1,533곳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교육 당국은 연기 유치원이 190곳, 이와 관련해 조사에 응답하지 않은 유치원은 296곳이라고 집계하는 등 조사 결과가 8배 차이나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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