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겁먹은 개" 문정부 원색 비난 '눈길'
김여정 "겁먹은 개" 문정부 원색 비난 '눈길'
  • 전선화 기자 kotrin2@hanmail.net
  • 승인 2020.03.0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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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청와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3일 문정부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을 내 눈길을 끈다.

김여정은 이날 이례적으로 대남 담화를 내고 청와대를 향해 "겁먹은 개"라고 비난했다.

이는 이날 북한이 20초만에 방사포탄을 발사하는 군사 훈련을 실시한 데 이어 나왔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이날 담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비판을 삼가면서 "(화력전투훈련에 대해) 남쪽 청와대에서 '강한 유감'이니, '중단요구'니 하는 소리가 들려온 것은 우리로서는 실로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정말 유감스럽고 실망스럽지만 대통령의 직접적인 입장 표명이 아닌 것을 그나마 다행스럽다고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담화는 올해 1월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가 생략된 상태에서 사실상 올해 첫 북한의 대남 메시지로 보여 눈길을 끈다. 

전문가들은 김 제1부부장과 같은 남북관계의 상징적인 인물이 전면에 나선 것은 북한이 비판의 수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통일부는 4일 이에 대해 묻는 언론의 질문에 "정부는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하여 남북이 상호 존중하며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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