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7일 ‘서울 강남구갑’에 태영호(사진) 전 주영국북한대사관 공사를 우선추천(전략공천)했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여러가지를 감안해 ‘서울 강남구갑’에 태영호 전 주영국북한대사관 공사를 전략공천했다”며 “태영호 전 공사는 당의 결정에 따를 것임을 밝혔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을’에는 최홍 전 맥쿼리투자신탁운용 사장을 전략공천했다.
서울에선 정태근(성북구을)·손영택(양천구을)·구상찬(강서구갑)·박용찬(영등포구을)·김근식(송파구병) 등이 단수추천을 받았다.
경기도에선 김용남(수원시병)·김민수(성남시분당구을)·이음재(부천시원미구갑)·안병도(부천시오정구)·박주원(안산시상록구갑)·함경우(고양시을)·김현아(고양시정)가 단수추천됐다.
경선 지역도 발표됐다.
‘서울 용산구’(권영세·조상규·황춘자), ‘서울 서초구을’(강석훈·박성중), ‘경기 의정부시을’(국은주·이형섭)은 3월 5∼9일 경선이 실시된다.
‘서울 노원구갑’(이노근·현경병)과 ‘서울 은평구갑’(홍인정·신성섭), ‘서울 서대문구갑’(이성헌·여명숙)도 경선이 결정됐지만 경선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경선은 지역구별로 100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CATI)를 실시하는 '100% 국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실시된다.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의 경선 룰은 '당원 50%·일반국민 50% 여론조사'였는데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이 통합하면서 변경됐다. 기존 경선 방식은 특정 정당 출신에 유리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 앞서 이날 미래통합당은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해 공천관리위원회가 추천한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등 24명에 대한 지역구 공천안을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