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통합이 '당 대표 물러나라'가 돼선 안 돼” 비판
손학규 “통합이 '당 대표 물러나라'가 돼선 안 돼” 비판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0.02.1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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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3당(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통합에 대해 사퇴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손학규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3당 통합을 한 뒤 미래세대와의 통합을 위해 내가 그 (통합당의) 대표 역할을 해야겠다는 이야기”라며 “3당 통합과 손학규의 거취가 무슨 상관인가. 통합이 '당 대표 물러나라'가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전날 바른미래당 박주선 대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이 손학규 대표에게 ‘3당 통합을 위한 2선 후퇴’를 요구한 것에 대해선 “‘새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든지, 현 3당 지도부가 1명씩 지정한 대표를 만들어 달라’고 한다. 그렇게 해서 뭘 하겠다는 것이냐”며 “단순한 3당 통합, 지역주의 통합이 된다면 그 지역에 나오는 몇몇 분들은 선거에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바른미래당 자체와 우리나라 정치 개혁의 과제는 사라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저는 분명히 말씀드렸다. 3당 통합 후에 세대교체 통합이 이뤄질 때까지 내가 그것을 책임지겠다”며 “그 통합이 이뤄지는 순간 나는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손학규 대표는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번 통합이 혹시라도 지역주의 정당을 우리 정치에 다시 등장시키는 결과를 낳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큰 우려를 가지고 있다. ‘지역정당으로 전락할 것이면 통합을 안 하는 것이 낫고,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강력히 표현하는 분들도 있다”며 “우리는 활짝 열린 중간지대를 국민의 행복만을 바라보고 정치를 하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돼야 하고, 이를 위해 미래세대에게 주도권을 넘기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은 중도실용의 새로운 정치와 이를 위한 세대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염원이며, 이것이야말로 총선 승리의 기본 전략”이라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통합추진특별위원회 위원장은 12일 ‘통일경제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늘 오전에 3당 통합추진회의는 열리지 못했고 오후에도 열릴지 여부는 모르겠다”며 “손학규 대표의 발언으로 쟁점이 분명해져 통합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유성엽 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현재는 불출마까지는 없는데 '불출마까지는 안 한다 하더라도 뭔가를 기대해서 무엇을 집착한다든지 요구하는 경우는 적어도 없어야 한다’ 이런 의식을 같이 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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