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겨울 텃밭에 심을 수 있는 저온성 채소 작물을 추천하고 알맞은 관리 요령을 22일 소개했다.농진청에 따르면 초겨울에 씨를 뿌려 겨울부터 봄까지 거두는 저온성 채소는 잎이 두껍고 뻣뻣하지만, 더 아삭하고 달콤한 맛이 있다.겨울 텃밭은 잡초나 곤충 발생이 적어 관리가 쉽다. 부직포나 비닐로 간단히 덮어주면 서리나 냉해 피해 없이 키울 수 있다.겨울철 잎채소로는 시금치, 봄동, 상추, 갓, 쑥갓, 돌산갓, 케일, 근대, 청경채 같은 작물이 있다.김장채소를 수확한 11월 말부터 12월 초에 종자를 심고 간이 보온 처리를 하면 겨울과 봄에 수확할 수 있다. 잎채소는 정해진 수확 시기가 없어 촘촘히 파종해 자람에 따라 활용할 수 있다.안전한 겨울 텃밭 가꾸기는 꼼꼼한 계획 세우기부터 시작한다.씨부림 전에 눈이나 비 피해가 없도록 물 빠지는 길(배수로)을 점검한다. 이랑의 두둑 높이는 20~30cm, 물 빠짐이 좋은 땅의 너비는 120~150cm, 물 빠짐이 좋지 않은 땅은 60~90cm로 한다.웃거름은 싹튼 후 재배 기간과 생육 상황에 따라 포기 사이에 흙을 파서 1~2회 준다. 잎채소는 종자 발아와 초기에 자라면서 많은 수분이 필요하므로 파종 전 두둑에 물을 충분히 준다. 습해(습기로 인한 피해)에 약하므로 물이 잘 빠지도록 관리한다.날이 따뜻하면 부직포와 비닐은 열어 두고 밤에만 닫아준다. 낮과 밤의 기온 차로 습한 상태가 계속되면 ‘저온다습성 곰팡이병’이 생길 수 있으므로 낮에는 일부 구간을 열어두면 도움이 된다.곳곳에 잡초가 보인다면 웃거름을 줄 때 호미로 살살 긁어 없애준다. 축축한 밭에서 잡초를 뿌리째 뽑을 경우, 작물이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윗부분만 잘라낸다.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정명일 도시농업과장은 “도시의 농업인들이 일 년 내내 다양한 텃밭을 가꿀 수 있도록 도시 텃밭의 활용도를 높이는 깊이 있는 연구를 이어가겠다.”라고 전했다.
농어업 | 백종기 기자 | 2019-11-22 17:35
현대자동차가 인천시 남동구에 위치한 SK행복충전 논현 충전소(LPG충전소, 청능대로 468번길 1)에 ‘H 수소충전소’의 문을 연다. 현대자동차는 SK가스와 함께 인천시의 첫 번째 수소충전소인 ‘H인천 수소충전소’의 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2일(금) 밝혔다.‘H 수소충전소’는 지난해부터 현대차가 수소 충전소 구축 확대의 마중물 역할을 위해 도심과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자체 구축하고 있는 충전소로, 이는 현대차와 에너지 업체가 전략적 협력을 통하여 수소 산업 발전을 도모한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H인천 수소충전소’는 당초 현대차가 자체 구축 예정이었던 도심 4개소((부산,국회,인천,강동(예정))와 고속도로 휴게소 4개소(여주,안성,함안,하남) 등 총 8기의 수소충전소 중 7번째로 구축된 충전소이며, 내년 초에 H강동 수소충전소가 마지막으로 개소한다.‘H 인천 수소충전소’는 인천에 위치한 첫 수소충전소로 총 216.86㎡의 면적에 일 60대 이상의 수소전기차를 완충할 수 있으며, 연중무휴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어 인천 및 수도권 서부권역 운전자의 충전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현대자동차와 SK가스가 협력하여 추진 중인 ‘H인천 수소충전소’는 ‘에코 스테이션(Eco Station)’ 이름으로 기존 LPG 충전 기능에 추가로 수소 충전까지 가능한 친환경 충전소로 변화를 담고 있다.현대자동차 관계자는 “LPG 충전소 운영 경험을 보유한 SK가스와의 협업으로 수소충전소의 경제성과 안전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며,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진정한 수소사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수소전기차 보급 및 충전 인프라 확충에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산업 | 백종기 기자 | 2019-11-22 17:31
충남도가 유망 청년창업가를 전문적으로 육성할 ‘창업 전용 공간’을 설립했다. ‘충남 창업마루 나비’(Startup-Navi) 개소식 축사(사진=충청남도 제공) 도는 21일 천안시 불당동에서 ‘충남 창업마루 나비’(Startup-Navi) 개소식을 열고, 우수한 청년 창업가 발굴·육성 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민선 7기 공약사항인 ‘충남창업마루 나비’는 도내 처음 들어서는 광역 단위 창업지원 전용 공간으로, 스타트업 육성 및 혁신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출범했다. ‘충남 창업마루 나비’(Startup-Navi) 개소식 커팅(사진=충청남도 제공) 산 정상 또는 집안의 마루를 뜻하는 순우리말 ‘마루’와 애벌레가 성장, ‘나비’가 돼 세상을 향해 날아간다는 중의적 의미가 담겼다.충남 창업마루 나비는 향후 창업기업 발굴 및 육성, 창업문화 확산, 창업에 필요한 자금, 컨설팅, 판로 등 충남의 유망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활동을 벌이게 된다.총사업비 14억원(국비 4억5000만원, 도비 9억 5000만원)이 투입된 시설은 연면적 1521㎡(460평) 규모이며, 농협 천안시지부 건물 4·5층에 위치해 있다.4층은 창업가들 간 회의, 교육, 협업을 위한 코워킹 스페이스와 창작공간인 시제품 제작소와 스튜디오, 카페 등 편의시설로 구성됐다.5층은 50여명이 수용 가능한 17개의 창업 보육실과 공연·행사가 가능한 이벤트 홀, 창업기업의 컨설팅과 멘토링을 위한 액셀러레이팅 및 투자실, 회의실 등으로 구성됐다.사통팔달의 교통중심지인 KTX천안아산 역에서 500m가량 떨어져 있으며, 같은 건물에 충남신용보증재단 천안지점, 인접건물에 충남경제지원센터 등 창업지원인프라가 근거리에 있는 것이 장점이다.또한 도가 향후 조성될 충남 스타트업 파크 ‘C-Station’과도 인접해 있어 향후 창업 집적지로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양승조 지사와 소통의 시간(사진=충청남도 제공) 한편 이날 열린 개소식에서는 양승조 충남지사와 유병국 도의회 의장, 김지철 도교육감, 청년 창업가 등 200여명이 참석, 청년창업가와 양방향 소통을 진행했다.부대행사로는 공동 데모데이, 창업기업과 투자자 간의 투자 조인식, 운영기관인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유관기관 간 MOU, 충남 공공데이터 포럼 등이 열렸다.개소식에 앞서 열린 투자 조인식에서는 충남 ‘Start-up 벤처 투자 펀드를 운영하는 BS투자파트너스와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에너지원이 도내 유망 창업기업인 기반, 스타스테크, 원키에 총 60억원 규모의 투자를 확약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양승조 지사는 “충남 창업마루 나비가 충남에서 창업을 꿈꾸는 모든 분이 세상을 향해 힘차게 날갯짓 할 수 있는 초기 창업기업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다 할 것”이라며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창업할 수 있는 충남의 대표기관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책 | 한광현 선임기자 | 2019-11-22 13:11
정부는 21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개최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병역 대체복무제도 개선」 안을 확정했다.이번 개선안은 인구절벽으로 인한 부족한 병역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대체복무인원을 조정함과 동시에, 일본 수출규제 등 중소기업계의 어려운 여건도 고려해 마련됐다.병력자원인 20세 남자인구는 2020년도 33만명에서 2022년 25만명으로 감소하고, 2037년부터는 20만명 이하로 급감한다.이날 확정된 중소기업과 관련된 전문연구요원과 산업기능요원 제도의 주요 개선방안은 다음과 같다.① 석사 전문연구요원의 중소기업 분야 인원을 확대했다.2019년 현재 855명인 연 배정인원을 내년부터 993명으로 늘리고(+138명),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우대하여 지원할 계획이다.전문연구요원 박사과정의 경우, 기존의 학위취득과정 3년을 2년으로 줄이고 1년간은 기업·연구소에서 의무 복무토록 바뀐다.② 둘째, 산업기능요원 배정인원은 전문연구요원(석사), 승선근무예비역 등 다른 산업지원 대체복무 유형과 동일하게 20% 감축된다.현재 연간 배정인원 4,000명에서 3,200명으로 800명 감축되며, 적용 시기는 2022년도부터 2년에 걸쳐 각각 400명씩 줄어든다.이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는 산업기능요원 현역 배정인원 감축에 따른 중소기업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먼저, 사회복무요원 소집을 기다리는 보충역 판정자를 산업기능요원으로 유인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채용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또, 산업기능요원 인원 감축으로 인해 군 입대를 선택하는 특성화고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방부와 협업해 특성화고 출신에게 군 복무 중 기술‧기능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중소기업 취업 매칭도 지원할 계획이다.
정책 | 백종기 기자 | 2019-11-21 18:43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사과나무 키를 일반 실생대목1)의 30% 정도로 축소해 재배할 수 있는 국산 대목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사과나무는 접수를 붙이는 뿌리 쪽 나무 ‘대목’에 ‘품종’을 접목한 묘목 형태로 재배해야 품종 고유 특성이 나타난다. 대목에는 실생대목 같이 큰 대목부터 작은 극왜성 대목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다.그러나 국내에 유통되는 대목은 대부분 국외에서 도입된 ‘M.9’와 ‘M.26’이다. 이들 대목은 최근 잦은 기상 이변으로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농촌진흥청이 새로 개발한 ‘KARI3(카리3)2)’ 대목은 국내에서 자생하는 재래 대목인 ‘환엽해당’에 극왜성대목인 ‘M.27’을 교배해 번식 특성, 왜화도(키를 낮추는 정도)3), 과실 생산성, 추위(내한성)와 해충(내충성)에 잘 견디는지를 검정한 뒤, 지난해 최종 선발한 대목이다.‘KARI3’는 ‘M.9’와 ‘M.27’ 중간 정도의 극왜성 대목으로, 좁은 면적에 많은 나무를 재배할 수 있고, 꽃 솎기, 가지치기, 수확 등이 쉬워 노동력을 덜 수 있는 장점이 있다.수량 효율이 ‘M.9’로 양호하고 사과 해충(면충) 저항성4)이며, 뿌리내리는 힘(발근력)이 뛰어나다. 자근5)을 이용해도 뿌리에서 줄기가 나오는 현상(흡지)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관리가 쉽다.농촌진흥청은 1993년부터 국내 환경에 맞는 한국형 사과 왜성 대목을 개발한 결과, ‘KARI3’을 포함, 지금까지 3종을 개발했다.2017년 개발한 ‘KARI1’은 추위에 강하며 사과 해충에 저항성이 있고, ‘KARI2’는 수량 효율성이 좋으며 뿌리내리는 힘이 우수하다.농촌진흥청은 이 세 품종을 올해 초 품종 출원한 뒤, 재배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보급 전까지 지역별 현장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박교선 사과연구소장은 “‘KARI3’ 대목은 이상 기상, 고령화 등 변화하는 사과 재배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형 대목이다.”라며, “국내 육성품종과의 접목 친화성, 지역 적응성 등을 연구해 3~4년 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전했다.[참고자료] 국내 육성 사과 대목의 특성1) 실생대목 : 종자로 번식하는 대목.2) Korea Apple Research Institute 3 : 카리3, 사과연구소 개발 3호 대목.3) 키를 낮추는 정도로 왜화도가 클수록 키가 작음.4) 사과 면충(Wooly apple aphid)은 매미목 진딧물과의 해충으로 사과나무의 지하부와 지상부에 피해를 줌.5) 자근 : 성토법, 휘묻이법과 같은 영양번식법으로 자가 뿌리가 나온 대목.
농어업 | 백종기 기자 | 2019-11-21 1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