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장사익은 말한다.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거울을 본다. 많은 시인과 화가들도 어느 순간 궁금한 자신의 모습을 시나 그림으로 그린다. 저 역시 거울 속 너머의 제 모습이 궁금해졌다." 오는 20일(토), 장사익 소리판 ‘자화상七’이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관객들을 맞이한다. 2017년 전석 매진이었던 ‘꽃인 듯 눈물인 듯’ 이후 2년 만에 찾아오는 반가운 판이다.1집 ‘하늘 가는 길’ 발표 이후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애국가를 부르기까지의 24년의 기나긴 세월, 장사익이 걸어 온 한 길 노래 속 인생사를 만나 볼 수 있다.공연은 지난 가을 발매한 9집 음반에 수록된 곡들로 구성된다.동명의 타이틀곡 윤동주의 '자화상'과 허영자 '감', 기형도 '엄마걱정', 곽재구 '꽃길' 등의 신곡들을 비롯해 그만의 소리로 엮어낸 흘러간 가요들도 함께 올린다.소리판 음악인들도 반갑다. 15년을 함께한 기타리스트 정재열 음악감독을 필두로 한국 재즈의 거장이자 트럼펫연주가 최선배, 베이스 정영준, 피아노 배소희, 드럼 박현민, 타악 고성용, 신승균, 최영호, 해금 하고운, 아카펠라그룹 'The Solists' 등 15인의 음악인들이 장사익과 함께 2년 만에 익산 무대를 다시 찾는다. 자화상, 어쩐지 미워졌던 우물 속 그 사나이를 마주보며사실, 그에겐 괜히 미운 과거가 있다. 삶과 꿈의 기로에서 삶의 편을 들어줬는데 어쩐지 자신에게만 등을 돌리는 것 같았던 젊은 날의 삶이 그랬다. 차오르는 괴로움을 무던히 삼켜내야 했지만 채 넘기지 못한 눈물들은 목에 붙어 굳어졌고 결국 소리가 되었다. 그렇게 1집 「하늘 가는 길」과 대표곡 <찔레꽃>이 세상에 알려졌다. 그때 나이 45세. '장사익 소리판'의 시작이었다.1994년 첫 소리판 ‘하늘 가는 길’ 이후부터 음반 발매에 맞춰 전국을 돌았다. 생으로 노래하기 위해서였다. ‘허허바다’, ‘사람이 그리워서’, ‘역’, ‘꽃구경’ 등 꾸준히 행복한 판을 벌였고 청중은 절절히 열광했다. 그러던 2015년, ‘찔레꽃’ 전국순회 공연을 끝내고 나니 성대에 이상이 왔다. 그의 목에 자리한 혹을 도려낸 후 다시 무대에 오를 수 있게 되기까지, 관객들은 스피커가 부르는 장사익의 노래로 갈증을 삭힐 수밖에 없었다. 럭키 세븐 칠학년. 7살 남자가 거울 속에서 부르는 노래“앞만 보고 달려 온 人生, 잠시 뒤돌아본 나의 모습은 평생 부끄러웠습니다.”그는 잠시 멈추어 서서 지나온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마음으로 청중 앞에서 노래하려 한다. 장사익이 선사하는 한 길 노래 속 인생사 ‘자화상七’이 공연은 8세 이상 관람 가능하고 관람료는 4~10만원으로 자세한 내용은 익산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으며 예매는 인터파크, 문의는 063-859-3254로 하면 된다.
문화 | 이상호 기자 | 2019-04-15 09:50
▲ 보이그룹 멋진녀석들 2019년 5월 오사카 공연 공지 / 디엔에이 엔터테인먼트 제공 9인조 모델돌로 알려진 보이그룹 '멋진 녀석들(재이, 동휘, 동인, 호령, 다운, 백결, 활찬, 한을, 의연)'이 12일 금요일 정오 타이틀곡 'DANG!'으로 컴백하면서 '뮤직뱅크' 출연이 확정되었다.이들은 최근 음반 발매에 앞서 멤버별로 진행되는 9개 티저를 오픈하며 이슈가 되고 있으며, tvn 드라마 출연, 화보 제작, 5월의 일본 공연부터 진행되는 해외 프로모션 등이 가시화되고 있다. ▲ 보이그룹 멋진녀석들 2019 4월 12일 싱글음반 발매 / 디엔에이 엔터테인먼트 제공 또한 베트남을 비롯한 해외 프로모션이 진행 중인 가운데 5월 2일부터 6일까지 진행되는 오사카의 첫 프로모션 공연은 그동안 도쿄 중심으로 활동하던 '멋진 녀석들'이 일본 전역권 투어를 위한 전초전이 될 예정이다. 지난 11일 잠실 저스트 케이팝에서 음반 'TRIGGER' 발매 쇼케이스와 팬미팅이 열린데 이어 12일에는 '소리바다, 지니뮤직, 엠넷닷컴, 네이버' 등의 페이지를 통해서 이벤트 페이지가 오픈되며, 12시 정오를 기점으로 전 세계로 음원이 오픈된다. ▲ 보이그룹 멋진녀석들 2019 4월 12일 싱글음반 발매 / 디엔에이 엔터테인먼트 제공 소속사 디엔에이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멋진 녀석들'은 메이크 스타에서 진행, 400% 초과 달성이라는 이례적인 크라우드 펀딩에 힘입어 팬덤 '그레이스'의 결속을 다지는 등 최고의 컨디션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국제 플랫폼을 추구하는 (주)디콘(DICON)의 이병하 대표는 "아홉 명의 멋진 녀석들은 이번 앨범으로 확연히 성장할 가능성이 보이고 해외 프로모션에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한편 12일 음반을 발매하며 컴백하는 아이돌은 스트레이키즈(Stray Kids), 멋진녀석들(Great Guys), 원더나인(1THE9), 에스에프나인(SF9), 방탄소년단(BTS)으로 밝혀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문화 | 강병준 기자 | 2019-04-12 15:37
여수시(시장 권오봉)는 오는 13일부터 거북선공원, 국동항수변공원 등 주요 공원 5곳에서 ‘2019 토요상설공연’을 펼친다고 밝혔다.시는 주말 공원에서 여가를 즐기는 시민들을 위해 매년 문화예술 공연을 개최하고 있다.토요상설공연은 거북선공원, 성산공원, 국동항수변공원, 미관광장, 미평공원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이달 13일부터 9월 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부터 8시30분까지 공연 하게 된다.특히 올해는 여수실버예술단, 길거리예술공동체 등 신규 참가 단체 4팀이 늘어나 총 13팀이 참가하고, 공연 횟수가 지난해 39회에서 47회로 증가하였다. ▲지난해 거북선공원에서 열린 ‘2018 토요상설공연’ 모습 공연 종류도 오카리나, 색소폰연주, 국악, 댄스 등 다양하여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다.올해 첫 공연은 거북선공원에서 ‘파도소리’가, 국동항수변공원에서 ‘노리터사람들’이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거북선공원에서 열린 ‘2018 토요상설공연’ 모습 시 관계자는 “토요상설공연은 지역 예술인에게는 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무대이며 시민들에게는 도심 속 새로운 문화공간”이라며 “올해 공연에도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 | 홍성표 기자 | 2019-04-12 15:34
사진제공=보성군 무안군(군수 김산)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2019 내나라 여행박람회’에 참가하여 황토갯벌축제, 연꽃축제 및 주요 관광지 홍보와 농·특산물 등을 알리는 무안군 홍보관을 운영했다.‘내 나라 인생야행’이라는 주제에 맞춰 체류 시간을 연장하는 데 야간 관광 콘텐츠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 주목해 일몰, 석양, 야경, 야시장 등 야간에 경험할 수 있는 모든 요소들에 초점을 맞춘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관광 유관기관, 지자체, 여행사 등 400여 개 단체가 참여했으며, 총 500여개 부스가 운영됐다.이번 박람회에서 무안군은 연이․근이 마스코트 인형을 배치해 여행지도와 관광 리플릿 등을 나눠주며‘황토갯벌축제’,‘무안연꽃축제’및 주요 관광지를 중점적으로 홍보했다.또한, 무안막걸리, 황토랑쌀, 양파즙, 지주식 돌김 등의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기념품을 제공해 관광객들에게 무안군 농·특산물의 우수함을 알렸다.이밖에도 퀴즈 맞추기를 통해 무안을 알리고, 연이․근이 포토 이벤트, 무안관광문화 어플 다운로드 이벤트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군 관계자는“수도권 박람회에 참여하여 차별화되고 전략적인 홍보를 통해 무안군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지역이 가지고 있는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머물고 싶은 여행지가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여행 | 강성섭 기자 | 2019-04-09 12:59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오는 12일 금요일과 13일 토요일에 3인의 여성 가야금 연주자로 구성된 Hey string(헤이스트링)이 설치미술 크루 Visual Artist Crew 308과 협업해 <Sensation-감각의 발견: Space in Space>를 공연한다. 헤이스트링의 오지현, 김지효, 박지현 3인이 지난겨울부터 준비한 신작으로, 기획, 연출, 작곡 등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헤이스트링 특유의 개성을 담았다. 크리에이티브디렉터 이아람의 합류로 국악과 미술 장르간 경계를 조율하고 개별 멘토링 역할을 맡아 공연의 완성도를 더했다. Hey string :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김지효, 박지현, 오지현이 결성한 가야금 연주그룹. 제11회 21C 한국음악프로젝트 은상을 수상하며 데뷔 이래 많은 연주와 단독공연을 통해 2018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되는 등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독보적인 연주력과 신선한 작품을 기반으로 더 넓은 음악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헤이스트링만의 음악세계를 쌓아가고 있다. 헤이스트링은 전통음악을 깊이 있게 공부한 도전적이고 개성 넘치는 3인의 가야금 연주자로 구성된 음악집단으로 다양한 음악을 묶어 그들만의 색깔로 표현하고자 다양한 음악적 어법을 수용하고 있다. 가야금의 한계를 뛰어넘는 가능성을 모색하고, 연주자 공동작곡으로 독특한 연주 구성을 취해 화려한 기량으로 몰입도 높은 강렬한 음악을 연주한다.<Sensation-감각의 발견: Space in Space>에서는 가야금 연주를 기반으로 다양한 오브제와 조명을 활용해 기존 국악 공연에서 보기 어려운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음악, 미술 등 여러 예술이 융·복합적으로 어우러져 만들 이번 무대는 자신만의 세계를 찾아가고 있는 여러 신진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기회가 될 것이다.‘수많은 관계 속 온전한 나로 존재하는 것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나’라는 존재를 찾아가는 과정과 해답을 그린다.이번 공연은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작년에 진행한 젊은국악오디션<단장> 1기 우수공연단체들의 신작 제작공연 중 하나이며, 이후 4월 26~27일에 국악창작그룹 MuRR(뮤르)의 <달달콘서트>가, 4월 30일~5월 1일에는 극단 깍두기의 국악뮤지컬 <신나는 빨강모자와 친구들>이 이어진다.지난해 시작된 젊은국악오디션 <단장>은 서울시와 제과전문그룹 크라운해태간 체결된 ‘남산국악당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에 따라 추진된 청년국악육성지원사업으로, 지난 한 해 동안 청년국악인의 발굴 및 양성을 목표로 젊은 국악인들이 다양한 성격의 무대와 관객을 경험하고, 매 공연마다 일반 관객과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했다.청년국악인들의 성장을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멘토로 참여하여 공연제작 및 연출, 스타일링, 스피치, 움직임에 대한 멘토링을 진행하였고 무대를 준비하고 실연하는 과정을 함께하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팀별로 제작한 국·영문 자료와 동영상, 기념품을 국내외 아트마켓에서 선보이는 등 적극적인 홍보작업을 통해 참가자들을 알리고, 공연예술전문가 및 국악애호가 청중평가단의 의견을 반영해 완성도 높고 상품성과 대중성이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하였다.지난해 수상팀과 서울남산국악당의 공동 제작을 통해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새 전통공연 콘텐츠를 발굴할 수 있을 거라 기대된다. 올해 진행될 제작공연도 사진과 영상 자료를 남겨 이후 국내 및 해외 시장에 홍보 및 유통 작업을 적극 추진 예정이다.헤이스트링이 준비한 <Sensation-감각의 발견: Space in Space>는 특별한 예술적 경험을 찾는 관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13일(토) 공연 후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장르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예술의 융합, 다원예술에 관심 있는 관객, 예술 전공 학생, 신진예술가의 궁금증을 풀고 영감을 나누는 자리가 되리라 기대한다. 봄꽃이 만발한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예술과 멋을 즐기고자 하는 관객들은 인터파크 예매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문화 | 이상호 기자 | 2019-04-09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