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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는 달리 코로나19 이후 중국의 온라인 의료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우리 기업들이 관련 시장을 주목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4일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와 청두지부가 공동 발간한 '중국 온라인 의료산업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의료산업 시장 규모는 2015년 498억위안에서 2019년 1천337억위안으로 연평균 28%씩 성장했다.지난해 규모는 전년 대비 46.7% 증가한 1천961억위안으로 추산됐다.중국 온라인 의료산업은 기능별로 크게 ▲ 의료 플랫폼 ▲ 온라인 병원 ▲ 스마트 의료기기 시장으로 나뉜다.의료 플랫폼으로는 진료 예약, 상담 진료, 의약품 처방 등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온라인 병원의 경우 의사들이 원격으로 진료와 처방을 할 수 있고, 온라인 약국은 건강관리 및 만성질환 예방 등의 서비스와 결합해 의약품 효과까지 추적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스마트 의료기기는 스스로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시장으로 꼽힌다.의약품의 온라인 거래도 활발하다.지난해 중국의 기업 간(B2B) 및 기업-소비자 간(B2C) 의약품 전자상거래 거래액은 전년 대비 각각 50.7%, 81.4% 많은 3천86억위안과 1천782억위안으로 집계됐다.온라인 의료 콘텐츠 이용자도 빠르게 늘어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작년 4월에는 역대 최다인 6천196만명을 기록했다. 한해 월평균 이용자 수도 5천130만명에 달했다.중국 정부는 지역별 의료환경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온라인 의료산업 투자에 나서고 있다.대표적인 1선 도시 베이징의 경우 2019년 기준 인구 1만명당 의사 수가 46.1명이었으나 대부분 3선 도시 이하인 장시성은 17.2명에 불과했다.이에 중국 국무원은 2018년 '인터넷·의료건강 산업발전 제안'을 발표하며 온라인 의료산업에 본격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했고, 투자 규모를 2017년 634억위안에서 2019년 1천515억위안으로 2배 이상 늘렸다.무역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원격 진단, 외래 접수, 의료 정보제공 등 관련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우리 스마트 의료기기 및 의료 서비스 기업들은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온라인 의료산업을 예의주시하고 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중국 온라인 의료산업 시장 규모 [한국무역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IT/과학 | 정연미 기자 | 2021-04-04 12:06

@쌍용자동차 법원이 유력 투자자의 투자 결정 지연으로 단기법정관리(P플랜) 돌입에 난항을 겪는 쌍용차에 대해 법정관리 개시 수순을 밟고 있다.이에 따라 업계 안팎에서는 4·7 재·보궐선거가 끝난 뒤인 오는 8∼10일께 법정관리가 개시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이럴 경우 쌍용차는 2011년 3월 법정관리를 졸업한 지 10년 만에 다시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는 셈이다.2일 업계와 법원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전날 쌍용차 채권단에 쌍용차의 법정관리 개시 여부에 대한 의견 조회서를 보냈다.HAAH오토모티브가 법원이 요구한 시점(3월31일)까지 투자의향서(LOI)를 보내오지 않음에 따라 양측의 협의를 계속 기다릴 수만은 없다는 판단에 사실상 법정관리 개시를 위한 절차에 돌입한 셈이다.법원은 "2차례 쌍용차에 기회를 부여했으나 기한 안에 유의미한 자료가 제출되지 않아 더는 절차를 지연시킬 수 없어 부득이하게 채무자회생법에서 정한 회생절차 개시를 위한 수순에 돌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채무자회생법 49조 1항은 채무자가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경우 1개월 이내에 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쌍용차의 경우 이미 작년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이 접수됐으나 쌍용차가 자율 구조조정 지원을 신청해 결정이 보류됐다.아직 회생절차 개시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법원은 "쌍용차와 채권자, 기타 이해관계인들이 인수합병(M&A) 절차를 포함해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 등을 제시하면 충분히 검토하고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쌍용차에 HAAH오토모티브의 투자의향서를 보정명령 시한인 지난달 31일까지 제출해달라고 요구했고, 쌍용차가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으나 HAAH오토모티브는 끝내 투자의향서를 보내지 않았다.쌍용차는 지난달 30일 법원에 HAAH오토모티브의 투자의향서를 제외한 보정서를 제출했다.HAAH오토모티브는 여전히 투자자 설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HAAH오토모티브의 투자자들은 3천700억원 규모의 공익 채권을 부담스러워하고 있으며, 쌍용차의 회생계획안에 담긴 흑자 전환 등 미래 사업 계획의 현실 가능성을 놓고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쌍용차는 작년 12월21일 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했다. 법원이 쌍용차의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받아들여 회생 절차 개시 결정을 2월28일까지 보류했고, 투자자와의 협의를 고려해 회생 절차 개시 결정을 재차 보류했다.

산업 | 정연미 기자 | 2021-04-02 15:43

  공정거래위원회가 자체 적발이 어렵다며 대기업 위장계열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내부직원은 내년부터 최대 5억원의 포상금을 준다고 예고했다.공정위는 이와 관련된 신고포상금 고시 개정안을 마련해 22일까지 행정예고 한다고 2일 밝혔다.이에 따르면 대기업집단이 공정위에 지정자료를 제출할 때 계열사를 누락한 사실을 신고하고, 공정위 고발 조치까지 이뤄지면 최고 5억원의 포상금을 탈 수 있다. 제보한 증거가 '최상'이면 5억원을 모두 받고, '하'급이면 30%인 1억5천만원만 받는다. 대기업집단 지정자료 허위제출에 대한 제재는 형벌 규정(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5천만원 이하의 벌금)만 있다.고발까지 가지 않고 경고(미고발)로 끝나더라도 최대 5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공정위는 "위장계열사 적발은 매우 중요하지만 회사 내부에서 은밀하게 관리되는 특성상 위원회가 직권으로 그 존재를 적발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며 "이에 이번 신고포상금 지급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공정위는 행정예고 기간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전원회의 의결을 거쳐 개정안을 시행할 계획이다.

정책 | 정연미 기자 | 2021-04-02 14:35

@한일시멘트 시멘트 재고 부족으로 인한 건설 현장의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2일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현재 국내 시멘트 업계가 확보한 시멘트 재고는 50만t 규모다. 이는 원활한 시장 공급을 위해 필요한 필수 재고량인 126만t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물량이다.시멘트업계의 총 저장능력은 210만t으로, 업계는 이의 60% 수준의 재고는 확보해야 시장 상황에 따른 대응이 가능한 것으로 본다.최근 재고 부족은 계절적인 요인과 정책적 요인이 함께 작용한 결과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겨울철은 영하의 날씨로 시멘트를 원료로 하는 레미콘 타설이 어려워 시멘트 수요가 감소하는 시기다.이 때문에 업계는 이 시기에 맞춰 매년 1∼3월 각종 설비를 대대적으로 보수하는데, 올해는 주 52시간 근무에 따른 작업시간 단축,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에 따른 친환경 생산설비 신규 확충 등으로 보수 기간이 늘어나 생산 재개가 늦어지고 있다.여기에 업계의 예상과 달리 2017년 이후 3년 연속 급감했던 시멘트 수요가 작년 4분기부터 회복되면서 평균 126만t에 맞춰 유지하던 재고량이 작년 말 82만t까지 떨어지면서 수급이 불안정해졌다.철도 화차와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차량 부족도 원인으로 꼽힌다.코레일이 비수익 노선을 정리하면서 수년간 시멘트 운송용 철도 노선 5개를 폐쇄해 연간 100만t의 물량을 다른 운송 수단으로 전환해야 하는데, 이 또한 여의치 않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건설 현장까지 시멘트를 운반하는 BCT 차량도 최근 10∼20% 감소해 공급에 지장을 주고 있다.BCT 차량의 차주들이 시멘트 운송보다 운임이 높고 작업 여건이 좋은 컨테이너나 최근 급증하는 택배 운송으로 업종을 전환하고 있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겨울철 대보수를 마치고 생산이 정상적으로 이뤄진다고 해도 철도 등 운송 문제로 공급에 애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시멘트협회는 현재 생산설비를 최대로 가동하고 수출 물량을 내수로 전환하고 있으며 철도 화차 추가 편성을 코레일에 건의하는 등 수급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협회 관계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증하는 수요를 충당하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일부에서 우려하는 공급 차질을 사전에 방지하고 수급이 안정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업 | 정연미 기자 | 2021-04-02 13:31

검찰이 '제2의 소라넷'으로 불린 음란물 사이트 운영자로부터 범죄수익으로 몰수한 비트코인 120억원 어치를 최근 사설거래소를 통해 매각, 사상 처음으로 국고에 귀속한 것으로 확인됐다.관련 법령이 없어 해당 비트코인을 압수 이후 3년 넘게 보관해 오던 검찰은 지난달 25일 가상화폐를 자산으로 인정하는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정금융정보법)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이같이 조처했다.검찰은 법 시행일에 맞춰 개당 평균 6천426만원에 비트코인을 처분했는데, 그 며칠 사이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꾸준히 상승해 1일 오전에는 사상 최고치인 7천200만원을 돌파했다.수원지검은 2017년 적발한 음란물 사이트 에이브이스누프(AVSNOOP) 운영자 안모 씨로부터 몰수한 191비트코인을 모 사설거래소를 통해 개당 평균 6천426만원에 매각, 총 122억9천여만원을 국고에 귀속했다고 밝혔다.검찰은 특정금융정보법 개정안이 시행된 지난달 25일 곧바로 매각 작업을 벌였다. 비트코인의 양이 많아 당일 여러 차례에 걸쳐 분할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아울러 검찰은 시세 변동 폭을 예측하기 어려운 가상화폐의 특성을 고려하고, 환가시기에 대한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법률 시행 첫날을 매각 기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가상화폐인 비트코인에 대해 몰수·환가 절차를 거쳐 국고에 귀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앞서 대법원은 2018년 5월 안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 6월을 선고하면서 검찰이 압수한 216비트코인 중 191비트코인을 범죄수익으로 인정, 몰수 판결을 내렸다. 또 6억 9천여 만원 추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대법원은 "비트코인은 재산적 가치가 있는 무형의 재산이라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대법원의 판결은 범죄수익으로 얻은 가상화폐에 대해 몰수 판결을 내린 첫 확정판결이자 비트코인 투기 광풍이 불어닥친 직후 나온 판결이어서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검찰은 그러나 관련 법령 미비로 몰수 판결을 받은 비트코인에 대해 아무런 조처를 하지 못한 채 3년 넘도록 비트코인을 전자지갑에 보관해왔다.대법원판결에 앞서 2017년 말∼2018년 초 가상화폐 시장은 급성장했으나, 당시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이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추진'과 관련한 발언을 하는 등 정부의 투기 억제 조처가 여러 차례에 걸쳐 나왔다.가상화폐를 제도권으로 편입하는 내용의 법령이나 규정이 없는 가운데 시간은 흘러갔고, 비트코인 거품은 꺼져 버렸다.그러나 갑자기 지난해 말부터 가상화폐 시장의 '대장주'라고 할 수 있는 비트코인 가치가 수직 상승과 소폭 하락을 거듭하면서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경찰이 2017년 4월 안씨로부터 비트코인을 압수했을 당시 191비트코인의 가치는 2억 7천여만원(개당 약 141만원) 수준에 불과했지만, 검찰이 지난 25일 매각한 191비트코인은 무려 122억 9천여만원(개당 평균 6천426만원)어치로 처분일 기준으로 가치가 45배 이상 뛰었다.결과론적인 얘기지만 정부의 투기 억제 조처로 인해 법령 개정이 늦어진 것이 오히려 국고에 귀속할 범죄수익의 가치를 크게 불린 셈이다.검찰 관계자는 "범죄수익으로 몰수한 비트코인을 국고에 귀속시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1일 오후 2시부터 매각한 비트코인 금액을 거래소로부터 건네받아 국고 귀속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사이트 운영자 안씨 역시 법원의 몰수 판결 대상에서 제외된 25비트코인(시세 18억원 상당)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2018년 10월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안씨는 현재까지 추징금 6억 9천여만원을 내지 못해 해당 비트코인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향후 안씨는 검찰에 추징가액만큼의 비트코인을 제외하고 남은 잔액의 비트코인 혹은 매각대금을 돌려달라고 하거나, 추징금을 내고 25비트코인을 모두 돌려달라고 하는 등의 방식으로 권리를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떤 경우든 안씨는 현 시세로 치면 11억원 가량을 돌려받게 된다.검찰은 안씨의 추징금 납부 여부 등에 따라 비트코인 반환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IT/과학 | 정연미 기자 | 2021-04-01 15:33

 홍남기(사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한민국 동행세일 등 내수진작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겠다"고 31일 밝혔다.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홍 부총리는 "2분기는 우리 경제를 본격적인 회복세로 안착시켜야 할 결정적 시기로 무엇보다 자영업자·소상공인과 고용취약층 등의 민생 어려움 해소 노력과 함께 경기 개선 흐름세를 공고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정부는 이런 차원에서 지난해 6월 처음으로 연 '대한민국 동행세일' 행사를 올해도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110조원 상당의 투자 프로젝트도 발굴하기로 했다.한국 경제의 성장경로를 업그레이드하고자 BIG3(미래차·바이오헬스·시스템반도체)와 DNA(데이터·네트워크·AI) 산업은 중점 육성하기로 했다.정부는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신속히 해소하는 차원에서 소상공인과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프리랜서 등 170만명에게 이틀 만에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마쳤다. 지급 총액은 3조원이다.정부는 전체 현금 지원 사업 7조3천억원 중 80% 이상을 2개월 내 지급 완료할 계획이다.

여행 | 정연미 기자 | 2021-03-31 10:51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새 청와대 경제수석에 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을 임명했다.또 기재부 1차관에 이억원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 2차관에 안도걸 기재부 예산실장을 각각 발탁했다.이번 인사는 전날 전셋값 인상 논란으로 경질된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 후임에 이호승 경제수석이 임명된 데 따른 후속 인사다.경제라인을 신속하게 재정비해 부동산 투기 사태 등으로 어수선해진 관가 분위기를 쇄신하려는 의도가 담긴 인사로도 볼 수 있다.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경제 분야 정무직 인사는 대내외로 엄중한 경제상황에서 정부 후반기 당면 현안과 경제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새로운 도약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뤄졌다"고 말했다.안일환 신임 경제수석은 서울대 무역학과와 행시(32회) 출신으로, 기재부 대변인·예산총괄심의관·사회예산심의관·예산실장을 거쳐 지난해 5월부터 기재부 2차관으로 활동해 왔다.청와대 관계자는 "안 수석은 국가경제 전반에 대한 기획 및 조정 역량이 뛰어나 핵심 경제정책 과제에서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이억원 신임 기재부 1차관은 서울대 경제학과와 행시(35회) 출신으로, 기재부 경제구조개혁국장·경제정책국장 등을 지냈고 작년 5월부터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을 맡았다.안도걸 신임 기재부 2차관은 서울대 경영학과와 행시(33회) 출신으로, 기재부 경제예산심의관·예산총괄심의관에 이어 예산실장을 지냈다. 청와대 측은 "이 1차관은 탁월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판 뉴딜, 혁신성장 정책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안 2차관 역시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재정운용으로 서민경제의 활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또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에 김인걸 서울대 국사학과 명예교수를 임명했다.

정책 | 정연미 기자 | 2021-03-30 18:53

GS그룹이 각 계열사의 최고환경책임자(CGO)로 구성된 친환경협의체를 출범한 데 이어 지주사인 ㈜GS 이사회 산하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ESG 경영을 본격화한다.㈜GS는 29일 오전 서울 논현로 GS타워에서 제1회 ESG위원회를 열었다고 밝혔다.신설된 ESG위원회는 ESG 경영에 대한 전략과 방향을 설정하고, 정책을 심의·의결하는 등 ㈜GS의 실질적인 ESG 활동을 총괄하게 된다.ESG위원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날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재선임된 현오석 전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가 위원장을 맡았으며, 홍순기 ㈜GS 대표이사 사장과 사외이사인 김진태 전 검찰총장이 ESG 위원으로 선임됐다.현오석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ESG 경영은 최우선으로 중요하며 GS 임직원 모두가 진정성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패러다임의 근본적인 변화를 강조했다.홍순기 사장은 "지난달 출범한 친환경협의체가 GS그룹 각 계열사가 협력해 환경(E)에 대한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GS의 ESG위원회에서는 친환경 신사업 추진 등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경영과 함께 사회 공헌과 책임경영 등의 사회(S)와 주주 보호와 투명경영 등의 지배구조(G)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홍순기 ㈜GS 대표이사 사장 앞서 이날 오전 열린 ㈜GS 주총에서는 '금융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안이 통과됐다.이는 정부가 작년 말 일반 지주사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보유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도록 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데 따른 선제적 조치다.GS 관계자는 "올해 연말 해당 법안의 시행에 맞추어 CVC 설립을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하는 차원에서 이번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사업목적에 금융업을 추가하기 위하여 정관을 변경한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GS그룹은 작년 8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벤처 투자법인 'GS퓨처스'를 설립해 벤처 투자를 통한 미래 사업 발굴의 교두보를 마련했다.GS퓨처스는 ㈜GS를 포함해 GS에너지, GS칼텍스, GS리테일, GS홈쇼핑, GS글로벌, GS EPS, GS E&R, GS파워, GS건설 등 총 10개 회사가 출자한 1억5천500만 달러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는 회사로, GS그룹 계열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망 벤처를 발굴, 투자하기 위해 설립됐다.GS홈쇼핑은 인공지능(AI) 기술, 빅데이터,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급변하는 정보기술(IT)에 대응하기 위해 벤처 펀드, 스타트업 등과 협업하는 등 10여 년 동안 약 3천500억 원을 투자했으며, ㈜GS에서도 지난 2월부터 바이오기술(BT) 벤처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더 지에스 챌린지(The GS Challenge)'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GS 관계자는 "GS는 벤처 발굴, 투자 참여를 통한 새로운 혁신 기술과 사업모델 등을 전개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GS 주총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지낸 한진현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GS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자투표제를 실시했다.

산업 | 정연미 기자 | 2021-03-29 15:39

피해 여성이 엄연히 존재하는데도 1심에서 성폭행 실행범에 대해 무죄를 선고해 논란을 빚었던 '강간 상황극' 사건이 관련 피고인 모두 유죄로 결론 났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오모(39)씨 강간 혐의 상고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강간 상황극이라며 오씨를 유도해 애먼 여성을 성폭행하게 한 이모(29)씨 역시 징역 9년형이 확정됐다.이씨는 2019년 8월 랜덤 채팅 애플리케이션(앱) 프로필을 '35세 여성'으로 꾸민 뒤 "강간당하고 싶은데 만나서 상황극 할 남성을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그는 이 글에 관심을 보이며 연락한 오씨에게 집 근처 원룸 주소를 일러주며 자신이 그곳에 사는 것처럼 속였고, 오씨는 그날 밤 원룸을 찾아가 생면부지 여성을 성폭행했다.검찰에서 "이런 범행은 처음"이라고 할 만큼 전례를 찾아볼 수 없었던 이 사건이 사회적으로 더 큰 공분을 사게 된 것은 1심 판결이 나온 이후다.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주거침입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오씨에게 무죄가 선고됐기 때문이다.지난해 6월 4일 1심 재판부는 오씨가 이씨 거짓말에 속아 일종의 합의로 상황극을 하는 것으로 알았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오씨는) 자신의 행위가 강간이라는 사실을 알았다거나, 알고도 용인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기 어렵다"며 "강간범 역할을 하며 성관계한다고만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검찰은 즉각 반발해 항소한 뒤 법리 검토를 거쳐 오씨에게 강간 혐의를 따로 추가했다.딱 6개월 뒤인 지난해 12월 4일 항소심 재판부는 무죄 판단한 원심을 파기하고 오씨에게 강간죄를 적용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80시간의 성폭행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 취업제한도 명령했다.재판부는 이례적이라 볼 수 있는 강간 상황극 협의 과정에서 시작과 종료는 어떻게 할지, 피임기구는 사용할지 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은 지극히 비정상적이라고 봤다.재판부는 "피해자가 주소를 알려줄 정도로 익명성을 포기하고 이번 상황극을 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강간 과정에 피해자 반응 등을 보고 이상함을 느꼈을 거라 보이는데도 상황극이라고만 믿었다는 피고인 주장을 납득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이씨의 경우에는 1심에서 오씨를 도구로 이용해 피해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논리의 주거침입강간죄가 적용돼 징역 13년을 받았으나, 2심에서는 오씨에게 주거침입강간을 실행하게 했다고 봐서 주거침입강간 미수죄(간접정범)로 처벌했다.대법원은 "원심(항소심) 판단에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변론 없이 피고인들과 검찰 상고를 기각했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21-03-28 13:35

27일 동행복권은 제956회 로또복권 추첨 결과 1등 당첨번호는 '10, 11, 20, 21, 25, 41' 이라고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40'이다.조회 결과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주인공은 11명이며, 당첨금액은 각 20억2298만원이다. 이번 회차에서는 수동 구매자의 당첨 확률이 높아 눈길을 끌었다. 1등 11명 중 6명이 수동으로 당첨번호 6개 모두 맞히는 기염을 토했다. 나머지 4명과 1명은 각각 자동과 반자동으로 로또 1등 당첨의 기쁨을 누렸다. 로또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136게임으로 각각 2727만 원을 받는다. 이는 역대 두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3등인 5개를 맞힌 이들은 3053게임이며 121만 원씩을 받게 된다. 당첨번호 4개를 맞혀 고정 당첨금 5만 원을 받는 4등은 14만4650게임이며, 고정 당첨금 5000원을 받는 당첨번호 3개가 일치한 5등은 232만5943게임이다.한편 로또 956회 1등을 배출한 지역은 경기 판매점 1721곳 중 4곳(자동 3곳·수동 1곳), 서울 1333곳 중 2곳(수동), 경북 324곳 중 2곳(자동 1곳·수동 1곳), 부산 436곳 중 1곳(수동), 전북 240곳 중 1곳(반자동), 광주 209곳 중 1곳(수동)이다.동행복권 로또 당첨번호 조회 결과 당첨금은 지급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에 수령해야 한다.

금융 | 정연미 기자 | 2021-03-28 13:22

한국타이어 조현식 부회장·조현범 사장 국민연금이 오는 30일 열리는 한국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주총회에서 한국타이어가(家) 장남인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부회장이 제안한 감사위원 선임안에 찬성하고, 차남인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서는 반대하기로 했다.한국타이어가 장남과 차남은 경영권을 놓고 분쟁 중이며, 회사 주총에서 감사위원 선임 등을 놓고 표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는 26일 지주사 한국앤컴퍼니와 계열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총에서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결정했다.수탁위는 한국앤컴퍼니 주총 안건 중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에 대해서는 조 부회장이 제안한 이한상 고려대 교수 선임안에 찬성했다.수탁위는 이사회가 추천한 김혜경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보다 이 교수가 회사 감시·감독 기능 강화에 부합할 것으로 판단했다.앞서 조 부회장은 회계투명과 기업가치 제고 분야의 전문가인 이 교수를 주주제안으로 추천하면서 경영권 분쟁 논란의 책임을 지고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수탁위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총 안건 중 조현범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에 대해서는 반대하기로 했다.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익 침해 이력을 반대 이유로 밝혔다.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인 조 사장은 배임수재와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됐고, 지난해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수탁위는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과 관련해서는 이혜웅 비알비 코리아 어드바이저스 대표이사 선임안에 찬성했다. 이 선임안도 조 부회장이 제출했다.수탁위는 두 회사의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에 대해서는 "경영성과가 연계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반대했다.한국타이어가의 갈등은 작년 6월 차남인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이 시간외 대량매매로 아버지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회장의 몫 23.59%를 모두 인수해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42.90%로 늘리며 수면 위로 부상했다.별다른 갈등 없이 승계 구도가 조현범 사장으로 정해진 것으로 보였으나 한 달 뒤인 작년 7월 장녀가 서울가정법원에 조양래 회장에 대한 성년후견 심판을 청구하며 갈등이 본격화했다.수탁위는 30일 열리는 SK하이닉스 주총 안건 중 박정호 사내이사 선임안에 대해서는 "반대할 사유 없다"면서 찬성하기로 했다.

산업 | 정연미 기자 | 2021-03-2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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