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하는 심백강 박사 춘천 중도유적지 전체를 사적지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시민역사단체들 사이에서 터져 나왔다.7일 서울 종로구 수운회관에서 열린 제3차 국혼포럼에서 시민역사단체들은 강원도와 춘천시, 문화재청은 레고랜드가 할퀴고 있는 춘천 중도유적지 전체를 사적지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창했다. (사)삼일역사문화연구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춘천 중도 고조선 유적을 살려야 한국 국혼이 산다"며 "이미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정부가 제 정신을 차리고 2500여년전 청동기 시대의 유적이 밀집돼 있는 세계최대의 선사유적지를 사적지로 지정해 온전히 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을 맡은 심백강 박사(역사철학자)의 논문에 따르면. 춘천 고대 유적지는 고조선 시대 후기 9개 연방국중 맥국의 유적으로 비정된다. 심 박사는 "춘천 중도 유적지는 신석기~청동기에 이르는 유구 2,200개 발견되었는데 그중 절반 가량이 국내 최대규모의 청동기시대 유적"이라며 "이는 고대 동아시아에 고조선이 실재했다는 사실을 고고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확실한 증거인 동시에 고대사 연구의 대발견"이라고 평가했다. 이태융 국혼포럼 사무총장은 "레고랜드 사태는 부동산투기로 돈을 벌어보려는 토건세력과 정치권이 야합하여, 세계 최고· 최대 유적지를 파괴한, 유사 이래 최대의 역사 참사"라며 "춘천시ㆍ강원도ㆍ문화재청뿐 아니라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중도의 역사 참사를 수습하고 유적을 원형보존ㆍ복원하여, 역사를 바로 세우고 국혼을 부활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정희 활동가는 "지금이 춘천 중도유적을 지킬수 있는 제2의 기회"라며 "유적지 전체를 사적지로 지정하지 못하더라도 정부와 지자체가 추진하고 있는 4개구역은 반드시 보존구역이 아닌 보호구역으로 지정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 성명서 전문 : 춘천 중도 고조선 유적을 살려야 한국 국혼이 산다! 강원도 춘천 중도유적은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에서 발견된 가장 큰 규모의 청동기시대 도시유적으로서 한민족을 넘어 세계적인 문화유산이고, 그 전체가 살아 있는 청동기 시대 고조선 박물관이다. 현재 레고랜드의 주 공사가 끝나고, 주변상가와 여러 부대시설을 지으려고 준비하는 상황인데, 시공업체들의 개발이익을 좇아, 세계적인 중요한 여러 유적·유구를 개발구역으로 포함시켜, 문화재지정구역을 축소하려는 현실은 너무나 참담하다. 레고랜드 사태는 부동산투기로 돈을 벌어보려는 토건세력과 정치권이 야합하여, 세계 최고· 최대 유적지를 파괴한, 유사 이래 최대의 역사 참사다. 또한 반민족적 역사학자들이 우리 고대사의 증거를 지우려는 현장이기도 하다. 춘천 중도를 레고랜드 아래 묻어두는 것은 우리역사를 영ㆍ일제국주의 발아래 짓밟히도록 방치하는 것이다. 아울러 중국의 동북공정을 돕는 어리석은 일로서 국가적인 수치를 자초하고 세계적인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춘천 중도 전체를 사적지로 지정하여 유적의 원형을 보존ㆍ복원하고 고조선시기 찬란한 우리 역사를 한 눈으로 볼 수 있게 만들어 세계에 널리 소개해야 한다. 그렇게 하여 우리나라가 앞으로 문화강국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김구선생님의 바램이 현실이 되도록 해야 한다. 문화재는 74.31점 이상이면 원형을 보존한다. 중도유적은 2014년 문화재위원회에서 보존점수 평균 90.6점을 받았는데, 지금까지 사적지로 지정되지 못하고 있다. 공사를 하다가도 유적이 발굴되면 공사를 중지해야 하는 것이 원칙인데, 레고랜드 공사가 끝나 이제서야 사적지로 지정하려 준비한다니, 세계 어느 나라에서 공사가 끝나면 사적지로 지정하는 사례가 있는가. 춘천시ㆍ강원도ㆍ문화재청뿐 아니라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중도의 역사 참사를 수습하고 유적을 원형보존ㆍ복원하여, 역사를 바로 세우고 국혼을 부활시켜야 한다. 춘천시와 강원도에서 중도를 사적지로 지정하려고 준비하는 이때,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 중도 전체를 사적지로 지정하고, 세계문화유산으로 자리매성 명 서 - 4 - 김할 수 있도록 뜻있는 학자, 민족단체, 시민단체, 애국시민 여러분들이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대한민국 정부는 세계 최대의 청동기 시대 고조선 유적이자 인류의 문화유산인 중도문화를 더 이상 파괴되지 않고, 원상복구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모든 수단을 강구하라! 2. 문화재청ㆍ강원도ㆍ춘천시는 이번에 반드시 춘천 중도 전체를 사적지로 지정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라! 3. 영국의 멀린사와 강원도의 레고랜드 건설협약은 도의회의 동의 절차도 없이 체결된 절차상 하자와 내용적으로는 불법적인 노예계약으로 원천적인 무효이다. 무효확인 소송을 진행하라! 4. 강원도 도민 혈세로 문화재를 훼손하고 온갖 불법 편법으로 공사를 진행한 강원중도개발공사(구. 엘엘개발)는 폐업과 동시에 법의 심판을 받으라! 5. 중도 역사 참사의 원흉 전 강원도지사 최문순을 역사의 이름으로 단죄하고, 거기에 동조하거나 참여한 역사의 죄인들에게 책임을 물어, 다시는 이런 역사 참사가 이 땅에서 재발되지 않도록 방지책을 강구하라! 단기 4355년(2022년) 12월 7일 국혼포럼 참여단체 일동(사)삼일역사문화연구회, (사)국사바로알기중앙회, 신문명정책연구원, 민족새희망, 서울희망포럼, 세종로국정포럼, 동학학회, (사)단재신채호기념사업회, 덕파연구소,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인하대고조선연구소, 중도학술문화원, 중도유적지킴본부, 중도유적 보존 범국민연대회의, 중도생명연대, 동북공정을 막는 중도유적지키기 시민연대, 중도에서 통일까지, 중도를 사랑하는 춘천시민모임, 중도역사문화진흥원, - 5 - 평화재향군인회,1만년 춘천중도역사유적 살리기 국민운동본부, 춘천중도지키미, 대조선삼한역사학회, 중도세계문화유산추진위원회, 한민족운동단체연합, 춘천중도선사유적 지킴본부, 중도시원문명 연구원, 중도유적지킴본부 경기지부, 중도유적 지킴본부 충청지부, 춘천중도 고조선유적지보존 협의회, 동경올림픽반대추진위원회, 한국의소리 거문고연구회, 전교조 진도지회, 구국실천국민연합, 노후희망유니온, 삼태극(깨어있는 푸른역사), 대종교, 독립유공자유족회, 단군민족평화통일협의회, 생명문화원, 청미래동인, 경천신명회, 민족회의, 식민사관청산가야사전국연대, 사철나무, 지구살리기22, 생태책임 삼협동조합, 생태보상운동, 5.18민족통일학교, 박승희정신계승사업회, 범민련남측본부광주전남연합, 아나키스트의열단, 온누리평화시민대학, 더불어시민연대, 진실을알리는시민모임, 계연수선생기념사업회, 한국역사영토재단, 세계문화예술올림픽, 한국양명회, 백두산문인협회, 한국사(우리역사), 백두산국선도, 단군문화원, 민족선도 기천문, 연정원, 한국양명회, 단군교, 홍익인간생명사랑회, 한반도평화정책연구소, 단군고구려역사보존회, 개천민족회, 단군마고회, 한반도시대국민연합, 서울평양교류회, 전국자연보호중앙회, 민족정신수호협의회, 3.1운동기념사업회, 개천민족대학, 고구려연구소, 고구려연구회, 남북문화교류협회, 농민문학회, 단군정신선양회, 단학회, 단군선열정신선양회, 대한본국검협회, 문화지킴이연대, 민족비전포럼, 민족정기수호회, 민족정신수호협의회, 민족정기바로세우기, 배달문화원, 부정부패추방실천시민회, 코로나팬더믹조사위원회, 한국우리민족사연구회, 한국학연구소, (사)박장호순국선열문화사업회, (사)한국미술협회, 춘천중도 선사유적지 보존국민운동본부 심백강박사, 이덕일교수, 복기대교수, 신운용박사, 오재성선생님, 도명스님, 운문스님, 이병록(전 해군제독), 박석재 (대한사랑 이사장) 박정학(미래로가는바른역사협의회 공동대표), 차옥덕박사(춘천맥국 중도 유적지보존 전국협의회)
문화 | 정연미 기자 | 2022-12-08 14:37
광주광역시는 오는 24일부터 10월 22일까지 5회에 걸쳐 5‧18민주광장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원에서 2022 광주프린지페스티벌 ‘민주광장 프린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2022 프린지페스티벌은 각 자치구로 찾아가는 ‘우리동네 프린지’와 5‧18민주광장 일원에서 개최하는 ‘민주광장 프린지’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지난 6월4일 5‧18민주광장을 시작으로 마을과 협력을 통해 진행된 ‘우리동네 프린지’는 9월3일 10회차 행사를 끝으로 마무리됐으며, 다시 광장으로 돌아와 ‘우리동네 프린지’에서 축적된 성과와 더욱 풍성하고 화려한 거리예술 공연을 선보이며 올해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민주광장 프린지’에서는 매회 대규모 주제 퍼포먼스와 국내 정상급 거리예술단체 초청공연 및 지역 우수공연, 부대행사인 예술놀이와 체험, 아트마켓 등 관객과 함께 보고 즐기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1회차 행사인 24일에는 150인 시민풍물단의 주제 퍼포먼스 ‘마을에서 광장으로’를 중심으로, 수직 구조 속에서 중력을 거스르는 세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포스’의 서커스를 비롯해 파이어극, 설치 전시극, 마임 등 국내 우수 거리예술팀의 공연이 관객들을 기다린다.10월1일부터 3일까지는 ‘64J(육십사줄)’의 슬랙와이어 서커스, ‘온앤오프 무용단’의 현대무용, ‘231쇼’의 마술을 비롯해 판토마임, 연희 거리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특히, 이 기간에는 광주미디어아트 페스티벌과 연계해 더욱 뜨거운 광장 축제를 즐길 수 있다.10월22일에는 광주댄스연합팀의 디제잉 댄스 퍼포먼스, ‘봉앤줄’과 ‘코드세시’의 서커스, ’발광엔터테인먼트’의 전통액션연희극 등을 통해 깊어가는 가을 거리예술축제의 마지막 날을 감동과 즐거움으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김요성 시 문화체육실장은 “올해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시민, 예술애(愛) 물들고’를 슬로건으로 광주 곳곳에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마련됐다”며 “여름 기간 각 마을에서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리며, 이제는 광장에서 선선한 가을날 더욱 다채로워진 거리예술축제에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행 | 홍성표 기자 | 2022-09-23 11:18
고창군청 상하수도사업소 팀장 전민중 옛날이 영웅의 시대라면 지금은 민중의 시대다. 민중의 시대를 열고자 동학농민혁명(이하 ‘혁명’)에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산화해 갔다. 그러나 이러한 혁명마저도 영웅 중심으로 해석되고 있으니 참으로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혁명 나이 127년, 이제는 참여자들에게 더 주목하고 이들의 위대한 가치를 발굴해야 할 때다. 이럴 때 비로소 혁명의 본질에 대한 현대적 접근이 가능해진다. 또한 영웅의 이야기로만 들려 나와 거리가 멀게만 느껴지는 현실적 괴리감도 해소할 수 있다.필자는 이런 의미에서 혁명의 중심이자 수많은 참여자들의 본보기라 할 수 있는 전봉준의 주력 부대원 4,000여 명을 응원한다. 전봉준은 고부군수 박원명의 설득과 안핵사 이용태의 폭거에 해산해 버린 농민들을 뒤로하고 고창 무장으로 도피한다. 이후 끈질긴 설득 끝에 동학 대접주 손화중의 혁명 참여 동의를 이끌어 낸다. 뒤이어 손화중 등은 격문을 띄어 혁명 참여자를 모집하는데 이때 모여든 사람들이 이들이다.이들이 특히 주목받고 응원받아야 하는 이유 몇 가지를 이야기하면 아래와 같다.첫째, 다양한 지역성이다.무장 구수내에 집결한 4000여 명은 여러 지역을 대표한다. 고창, 무장, 흥덕을 위시하여 정읍, 태인, 고부, 부안과 영광지역 주민들이 주를 이룬다. 특히 멀리서 소식을 듣고 온 무안, 순천, 광주 등 남쪽 지방 사람들도 이에 가세한다. 이는 한 자치단체를 벗어나 전국화로 나아가고자 하는 혁명의 기본 방향과도 일치한다.둘째, 뛰어난 시대의식이다.4000여 명은 한 지역을 벗어나는 것이 반역이라는 시대 인식의 한계와 두려움을 처음으로 극복한 이들이다. 이러한 이들의 참여마저 없었다면 혁명은 결국 한낱 전봉준의 상상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실제 이 사람들의 참여에 고무된 전봉준 등은 높은 시대 의식을 담은 포고문을 전라도뿐만 아니라 충청도와 경상도의 여러 고을에도 알린다.셋째, 숭고한 자기희생 정신이다.이들은 1,2차 혁명 기간 동안 여러 사건에서 선봉에 선 사람들이다. 무장기포를 시작으로 황토현전투, 황룡전투, 삼례봉기 등에서 전봉준과 생사를 같이 한다. 실제 전봉준은 공초(심문조서)에서 ‘4000명’이라는 단어를 여섯 번이나 언급할 정도로 이들을 혁명의 핵심으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사형 집행 전에 일본인들은 전봉준을 친일파로 끌어들여 이용하려고 온갖 회유와 음모를 꾸민다. 그러나 전봉준은 “내 수많은 부하들이 죽었는데 나만이 목숨을 구걸할 수 없다”고 할 정도로 이들에게 죽음을 초월한 강한 동지애를 느끼고 있다.3.1운동, 4.19혁명, 5.18광주민주화운동, 6월항쟁 그리고 촛불혁명 등에서 알 수 있듯이 이들의 위대한 정신은 어려움에 처한 매 순간 우리들의 삶 속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다. 우리나라를 더 나은 민주주의 국가로 인도하고 있다.이러한 전반적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이들 4000여 명을 응원함이 없이 혁명의 전국화와 세계화를 논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앞으로는 이들의 위상을 정당하게 평가하고 기념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진정한 민중의 국가로 힘차게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칼럼 | 이세호 기자 | 2022-02-16 11:50
지난해 11월 고부출신들의 모임인 ‘재경 정읍시고부면민회’(회장 문인화가 안성심)가 전대열(사진) 전북대학교 초빙교수를 정읍시 홍보대사로 추천하였다.전 씨는 중앙대학교 4.19혁명기념사업회 회장(전 정보통신부 홍보담당관)으로서 구랍 16일 정읍시 홍보대사심의위원회가 이를 수용하여, 지난 1월 10일 정읍시 홍보대사로 위촉하였다. 현재 정읍홍보대사는 가수 진시몬(2020.9.17.) 트로트 신동 방서희(2021.3.23.), 미스트롯2 김태연(2021.5.13.) 등 가수 세 명에 이어 전 씨가 네 번째다.위 홍보대사 3인은 정읍시 자체추천이지만, 전대열 홍보대사는 언론인으로 출향인들의 추천이라 남다른 주목을 받고 있다.전 홍보대사는 오랫동안 언론계에서 활동하며 현재 대구신문 칼럼리스트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전북대학교 재학 중 1960년 4.19혁명 당시 전국 최초로 4월 4일 전북대 시위를 주도하여 지난해에는 ‘전북대 동문대상’을 받았고, 이미 4.19혁명공로자로 선정되어 건국포장을 수상한 국가유공자이며, 5.18민주화운동 부상자이기도 하다.전 홍보대사는 2018년 정읍시 초청으로 다녀간 후 ‘정읍3절은 송도3절 능가한다’는 글을 발표하고 정읍3절을 구체적으로 <가세! 가보세! “정읍3절‘ 보러 가보세 - 부제로 내장산, 전봉준장군> ’발상지 정읍 아닌 서울에서 개최는 아쉬워‘를 발표하는 등 정읍 사랑이 남달랐다. 정읍사를 소재로 한 오페라를 직접 참관하고 <호남오페라단 ’달아 비취시오라‘ 부제로 -애절한 사랑의 결말 관중 사로잡아-> 를 발표하기도 하였다.전 홍보대사는 민주화 운동으로 인한 고통과 언론인으로서 다양한 체험을 바탕으로 정읍인의 긍지, 동학농민혁명, 백제시대 고문(古文) 정읍사와 내장산 단풍 등 정읍3절은 물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무성서원 등에 대한 계속 많은 탐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한편 작년 12월 1일 정읍시장으로부터 성정숙 총무는 시장 표창장을 받았는데, 정읍시 출향인 중 유일하게 여성으로 15년 동안 재경고부면민 총무로 면민회 발전과 정읍3절(동학농민혁명 전봉준장군, 정읍사 여인, 내장산단풍)홍보에 기여한 공이 클 뿐만 아니라 타의 귀감이 되어 화제가 됐다.
지역 | 이세호 기자 | 2022-02-03 10:59
고 김영철 열사 기록물 기증 협약식 사진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지난 20일 5‧18 항쟁지도부 기획실장 고 김영철 열사의 가족이 기증한 기록물에 대한 기증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기록물에는 병원진료기록, 판결문, 진술서를 비롯해 각종 일기와 메모, 편지, 증언 등과 함께 김영철 열사 부인 김순자 여사의 자필수기 2종까지 총 19종이 포함됐다.김순자 여사의 수기는 들불야학 설립 초기 상황, 5‧18 당시 임신 8개월로 들불야학 구성원들의 행방, 수차례 가택수색, 남편의 투옥 속에서 홀로 막내딸을 출산하고, 5‧18 이후 18년간 트라우마를 겪던 남편 간병, 5‧18 기억활동 등 다양한 기록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중요한 기록물로 평가된다.고 김영철 열사는 1948년 전남 순천 태생으로 1976년 광천동 시민아파트에 입주해 아파트공동체운동에 참여한 후 1978년 7월 들불야학 설립 기반을 닦았고, 야학 교장 겸 강학으로 활동했다.5·18 당시 최후의 시민군으로 5월27일 옛 전남도청을 사수하다 총상을 입고 구속됐다. 박기순, 윤상원, 박용준, 박관현, 신영일, 박효선 등과 함께 들불열사로 불린다.1980년 5월23일 열린 시민궐기대회에서 도청분수대 연단에 올라 전두환 처단, 계엄령 철폐, 노동3권 보장, 국가의 책임, 시민의 의로운 항쟁을 호소하기도 했다. 5‧18 당시 시민군 항쟁지도부인 학생투쟁위원회 기획실장의 역할을 맡아 윤상원, 이양현 등과 옛전남도청을 사수하다 총상을 입고 쓰러졌다.체포 후 계엄군사법정에서 내란죄, 국가보안법, 계엄법 위반 등으로 재판받고 극심한 옥고를 치렀으며, 1981년 석방됐지만 병이 악화되면서 18년간 트라우마와 병마에 시달리다 1998년 8월 16일 사망했다.홍인화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은 “이번에 기증된 김영철 열사 기록물은 5‧18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소중한 기록물이다”며 “5‧18기록관은 개인, 단체, 기관 등에 소장된 5‧18기록물을 적극 발굴하고, 수집‧정리해 기증된 기록물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조사연구와 출판‧전시‧교육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 홍성표 기자 | 2022-01-25 17:31
@논산시 더불어민주당 황명선 시장(사진ㆍ충남 논산시, 3선)이 5·2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민선 3선(민선 5·6·7기) 논산시장과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황명선 시장은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기초부터 다시 시작해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4.7 재보궐 선거의 결과는 국민들의 무서운 회초리라며 당내위기를 넘어서 민생의 위기”라고 진단하고, “재보궐 선거 패배의 결과는 180석 다수 정당의 오만함을 고치라는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이며, 부동산 문제와 같은 체감형 민생 문제 등 민생문제를 해결하라는 국민들의 목소리”라고 진단했다.그는 이어 “여의도 중심의 갇힌 정치로는 한계가 있고, 우리당 기초지방정부와 지방의원들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민주당 당직자 출신으로 서울시당 사무처장과 제6대 서울시의원을 거친 황명선 시장은 자치분권과 풀뿌리 현장의 힘을 강조하며 “전국의 시장·군수·구청장, 그리고 광역과 기초의 지방의원들과 함께 연대해 민생정당을 만들겠다” 선언했다.회견 후 소통관 앞에서 이뤄진 ‘황명선 최고위원 후보 지지 선언식’에는 김두관 국회의원, 이해식 국회의원, 양기대 국회의원, 직전 최고위원을 했던 염태영 수원시장,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동진 도봉구청장, 김인호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민주당 비대위원을 맡고 있는 박정현 대덕구청장, 김수영 양천구청장, 최대호 안양시장, 김미경 은평구청장,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김안숙 서초구의회 의장, 황주영 강동구의회 의장, 이연옥 전 은평구의회 의장, 송영창·신윤경 은평구의원, 차승연 서대문구의원이 참석하여 민주당 자치분권 대표주자로서 황명선 시장에 대한 지지와 적극 지원을 선언했다.이밖에도, 현재 더불어민주당에 소속된 155명 기초단체장과 641명의 광역 지방의원 그리고 1,588명 기초 지방의원 등의 추가적인 지지선언이 이어질 전망이다. 직전 전당대회에 출마해 최고위원으로 당선된 염태영 수원시장 경우에도 전체 후보 중 2위로 당선될 정도로 저력을 보인 바 있다.한편, 황명선 시장은 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후, 2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예정된 광주·전남·제주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미리 광주를 방문하여 5.18 묘역참배를 시작으로 광주지역 단체장과 광역의원, 기초의원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치 | 백태윤 선임기자 | 2021-04-20 12:40
<판화 : 이철수 작가> 미얀마 민주화지지 전주연대는 전주시청 청사앞에서 미얀마 민주화지지 전주연대 경과 및 모금 협력 계획과 활동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지난 14일 가졌다. 이하는 기자회견문 전문. [기자회견문]쿠데타에 반대하고 민주화를 염원하는 미얀마 시민들과 연대의 손을 맞잡아 주세요.지난 2월 1일,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 이후 민주화를 열망하는 미얀마 시민들에 대한 참혹한 탄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얀마 군·경에 의한 민주화 시위 유혈진압과 학살로 쿠데타 이후 700여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다수의 어린이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과 분노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부상 당하고 구금된 시민들 또한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미얀마 시민들은 목숨을 걸고 불복종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얀마 군부는 유혈진압과 학살을 부정하고 협박까지 일삼으며 유혈진압과 학살의 수위를 갈수록 높이고 있습니다. 민주화로 가는 고단한 여정에서 미얀마 시민들의 어려움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불복종운동을 진행했던 시민 중에는 주택이 철거되어 갈 곳을 잃기도 했으며, 의약품과 생필품이 부족하고 민주화운동 중 치료를 어려운 상황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진행하는 시민들이 겪고 있는 아픔과 시간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유신 독재정권에 맞서 저항했던 수많은 시민과 쿠데타에 맞서 민주화를 위해 투쟁했던 1980년 5월을 기억합니다. 그렇기에 치열하고 고통스러운 민주화 투쟁에 있는 미얀마 시민들 홀로 그 짐을 짊어지지 않도록 국제사회가 손을 맞잡아야 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지역사회의 각계각층의 단위들이 힘을 모은 미얀마 민주화 지지 전주연대는 시민 한분 한분이 참여하는 연대의 손길을 미얀마 민주화운동에 내밀고자 합니다. 우리는 그 일환으로써 오늘부터 5월 말일까지 사단법인 아시아이주여성센터를 모금기관으로 하여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지원하기 위한 모금의 협력 활동에 나선다. 전주지역을 비롯한 지역 시민 여러분께서 모금 운동에 많은 참여와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민주화를 향한 여정에 나선 미얀마 시민들이 외롭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역사회의 미얀마 민주화연대 활동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2021년 4월 14일미얀마 민주화 지지 전주연대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전주시기독교연합회, 천주교전주교구, 전북불교총연합회, 원불교전북교구, 미얀마사랑전북연대, 전북평화와인권연대, 전북겨레하나, (사)아시아이주여성센터, 5.18구속부상자회 전북지부, 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전북환경운동연합,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전주YWCA, 재한미얀마전북학생회, 전북총학생회협의회, 국제와이즈맨전북지구, (사)전주시새마을회, (사)바르게살기운동전주시협의회, 전주청년회의소, 전주시여성단체협의회, 전주YMCA, 평화와통일을위한YMCA만인회(2021.4.14. 현재, 총 22개 단위)
칼럼 | 이상호 기자 | 2021-04-18 1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