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태영 오너 윤세영 회장 SBS 지분 포함 '올인원' 선언
'워크아웃' 태영 오너 윤세영 회장 SBS 지분 포함 '올인원' 선언
  • 남궁현 선임기자 ndsoft@ndsoft.co.kr
  • 승인 2024.01.0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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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시 지주사 티와이홀딩스· 지상파 SBS 지분 다 걸겠다"
윤세영 회장@사진=블루원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그룹 오너 윤세영 창업회장이 지상파 방송기업 SBS를 포함해 모든 것을 다 걸겠다고 하는 '올인원(All in One)'을 선언했다.

9일 태영그룹은 9일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개시를 위해 필요하다면 자신 등 친인척이 보유한 그룹 지주사인 TY홀딩스와 SBS 지분까지 담보로 내놓겠다고 밝혔다.

채권단에 부정적인 기류가 흐르자 이를 막기 위한 최후의 자구책으로 평가된다. 오는 11일까지 태영그룹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요구하는 자구안을 내놓지 않으면 법정관리로 떨어질 예정이다. 

태영그룹은 전날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890억원을 태영건설에 추가로 투입하는 등 기존 자구안 이행 의지를 내비쳤으나 채권단과 정부로부터 부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TY홀딩스와 대주주인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 그리고 창업자인 제가 채권단에 확약했다”며 “기존 4가지 자구계획에 포함된 내용 이외에 다른 계열사 매각이나 담보 제공을 통해 추가 자금을 확보해서 투입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태영그룹이 채권단의 추가 자구안 요구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워크아웃 무산 위기감이 커졌던 데 대해 윤 창업회장은 “오해와 혼란을 드렸던 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영건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은 우선 저희 욕심이 과다했던 탓이 크다”며 “더불어 고금리와 경기 침체와 같은 요인으로 기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의 롤오버(만기를 연장하는 것)가 안 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 PF 사업장 중 정리해야 할 곳도 분명히 있다”며 “정리할 곳은 과감히 정리하고 건실한 사업장은 살려 사업을 잘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도 “태영건설을 살리기 위해 필요하다면 TY홀딩스와 SBS 보유 지분도 담보로 제공하고 TY홀딩스 대주주 이사회 의장으로서 창업회장님과 뜻을 같이해 태영건설 워크아웃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태영그룹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자금 태영건설 직접 지원 △에코비트 매각 △블루원 지분 담보 제공 및 매각 추진 △평택싸이로 지분 62.5% 담보 제공 등 4가지 자구안을 제시했다. 태영그룹은 기존 자구안 중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549억원 지원은 이미 이행했고 에코비트 매각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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