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 강력 반발..“국민 나라의 주인 아닌 지배 대상으로 여겨”
야권,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 강력 반발..“국민 나라의 주인 아닌 지배 대상으로 여겨”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3.07.2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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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진행되고 있다./사진: 델리민주 유튜브 동영상 캡처
28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진행되고 있다./사진: 델리민주 유튜브 동영상 캡처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이동관 대통령실 대통령비서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을 지명한 것에 대해 야권은 강하게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28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끝내 방송을 장악하고야 말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오만과 폭거에 분노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기어코 방송통신위원장에 이동관 특보를 지명했다”며 “MB 방송장악의 설계자였던 이동관 특보를 방통위원장에 앉히겠다니 어불성설이다. MB 방송장악 시즌2를 부활시키겠다는 불통 선언이다”라고 비판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 특보는 MB 정권에서 방송장악의 핵심으로 언론 사찰을 지휘했던 인물이다. 방통위원장에 방송장악 기술자를 앉힐 수는 없다”며 “더불어민주당은 'MB 방송장악 시즌2'를 부활시키려는 윤석열 정권의 폭거를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이동관이라는 분을 방송통신위원장에 임명한다고 한다. MB정권 때 방송 탄압의 상징 인물 아니냐?”라며 “그 외에도 온갖 문제들이 드러나고 있는데도, 그리고 국민 압도적 다수가 반대하는데도 굳이 임명을 강행하는 것은, 국민을 나라의 주인이 아니라 지배 대상으로 여기는 태도 아니겠느냐?”라고 강조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이동관 후보자 자녀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 “이유 없이 친구를 일주일에 2~3회꼴로 때리고, 공부에 방해된다며 친구의 머리를 책상에 300번 부딪히게 하고, 휴대폰을 빼앗고, 잠을 못 자게 하고, 침대에 눕혀서 밟는 등 이동관 특보 아들의 학폭 행위는 국민적 충격 그 자체다”라며 “피해 학생의 진술서에 의하면, 피해자가 총 4명에 달하고, 피해 또한 지속적이고 반복적이었다고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교육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어떤 이유로 그 당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가 개최되지 않았는지, 이처럼 심각한 학폭 행위를 은폐하기 위한 어떠한 권력의 작용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학폭 이후 전학 과정과 (수시로) 대학교에 진학하는 과정에 그 어떠한 특혜도 없었는지 하는 것들이 국민적 의혹의 핵심이다”라고 밝혔다.

정의당 김희서 수석대변인은 28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MB 시절 이미 악독한 언론탄압으로 독재시대 고문 기술자와 비유되며 ‘언론탄압 기술자’라는 악명을 얻은 적폐를 ‘적임자’라고 한다면 윤석열 대통령이 추진할 방송, 언론의 국정운영은 방송장악과 언론통제라는 것이 더욱 명확해질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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