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평고속도로 백지화”라는 폭탄(?)을 맞은 전진선 양평군수가 정치권에 사업의 재추진을 위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전 군수는 7일 오전 서울-양평 고속도로 추진 재개를 위한 협조를 요청하기 위하여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을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면담 과정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12만 4천 양평군민의 염원이 담긴 오랜 숙원사업이며 경기 동부권의 교통편의 제고 및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원희룡 국토부장관의 사업 백지화 발표를 번복하고 사업 재추진에 적극 협조해 주기를 요청했다.

이에 이철규 사무총장은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단순히 서울과 경기 양평주민을 위한 사업이 아니며 현 정부의 지방균형발전 노력에서도 중요한 축”이라며 사업재개를 위한 정부설득 의지를 나타냈다. 

이 총장은 원희룡 국토부장관의 ‘전면 백지화 언급’ 배경에는 “민주당이 퍼뜨린 괴담이 현정부 남은 임기내내 정부 정책을 발목잡는데 악용될 것을 우려하여 어쩔 수 없이 그런 선언을 한 것으로 안다”며 문제의 원인을 야당 탓으로 돌리기도 했다. 

다만 해당 노선의 변경에 사익(私益) 개입 가능성의 국민적 의혹이 커 당심이 사태 수습에 얼마나 관철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백태윤 선임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