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서정진…장차남과 셀트리온 공동경영 "3사합병·M&A, 연말 추진"
돌아온 서정진…장차남과 셀트리온 공동경영 "3사합병·M&A, 연말 추진"
  • 남궁현 선임기자 hws1905@gmail.com
  • 승인 2023.03.2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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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그룹의 서정진 명예회장이 경영에 전격 복귀했다.

그동안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있던 서 명예회장은 28일부터 장남 차남과 셀트리온 그룹을 공동 경영한다.  

서 명예회장은 그룹의 상장 3사의 합병과 대규모 M&A 등도 이르면 올 연말부터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그룹은 이날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서 명예회장을 그룹 상장 3사(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 사내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총 이후 이사회 승인을 거쳐 현재 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 이사회 의장인 장남 서진석씨, 셀트리온헬스케어 이사회 의장인 차남 서준석씨와 공동 의장이 된다.

서 회장은 “요즘 금융 시장과 주가가 어려워 주주들을 화나게 해 죄송하다”며 “불확실성이 높은 이 시기에 힘을 합치는 게 좋을 것 같아 돌아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서 명예회장은 지난 2021년 3월 경영 일선에서 스스로 물러나면서 그룹을 둘러싼 환경에 급격한 변화가 생길 경우 '소방수' 역할로 다시 돌아온다고 말한 바 있다. 최근 경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셀트리온의 주가가 하락한 것이 경영복귀의 이유라는 설명이다. 이날 주총장은 경영진의 부진을 지적하는 주주들의 성토의 장이 되기도 했다.

그룹 대표기업인 셀트리온의 주가는 2년전 30만원대 현재 15만원대로 절반이라로 주저 앉았다.  

복귀 후 그가 할 일은 역시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 3사 합병, 주요 제품 미국 진출, 유망한 기업 인수(M&A) 등 을 통한 주가 띄우기가 될 전망이다. 

서 회장은 “합병은 금융감독원 행정절차가 7월에 마무리 되고, 합병에 대한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부터 계획했던 3사(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 합병은 분식회계 논란으로 추진이 지연되다가, 작년 증권선물위원회가 분식회계 혐의에 고의성이 없다고 결론 내리면서 일단락됐다.

그는 “합병에 대한 준비는 끝났지만 지금 금융시장의 환경이 지금 좋지 않다”며 “시장이 안정된 후 빠르면 올 연말 계획대로 합병에 들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유망한 외부기업 인수합병(M&A) 계획에 대해선 “M&A는 하반기부터 움직임을 본격화할 예정이다”며 “지금 현재 우리가 현금 여유가 있고 M&A는 당연한 경영전략 중 하나다. 이르면 올 연말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단, 지금 검토 중인 미국 의료기기 제조사 박스터인터내셔널의 바이오파마솔루션 사업부 인수에 대해선 검토하는 수준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회사의 매각 규모는 5조원 안팎으로 거론된다.

이날 주주총회에선 임원의 급여·성과급을 삭감하거나 서 회장의 아들인 서진석·준석 의장을 자리에서 내려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대해 서 회장은 “올해 내 나이가 67세다. 계속 (이 자리에) 있다면 회사 리스크는 바로 내가 될 것이다. 오너 리스크다”며 “큰 아들인 서진석 의장은 카이스트에서 박사하던 친구로, 제품 개발을 도맡고 있고 전 세계가 실력을 인정하는 친구다”며 자신이 잠시 있다 물러날 예정이니 공동경영이 맞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과급 잔치라는 말도 많은데 우리 임원들이 다른 경쟁사보다 많이 받지 않는다”며 “ 바이오는 전문 기술직인데, 타사보다 크게 떨어지는 경쟁력으론 인력을 확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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