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완주군은 제3회 완주농한기영화제가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완주미디어센터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농한기영화제는 ‘화제의 독립영화 몰아보기’란 테마로 2019년부터 해마다 수확이 끝나는 시기에 맞춰 진행하고 있는 상영프로그램이다.16일에는 <아이들은 즐겁다>, <갈매기>, 17일에는 <잔칫날>, 남매의 여름밤, 18일은 <우리는 매일매일>, <최선의 삶>, 19일 <액션히어로>, <흩어진 밤>, 20일 <종착역>, 20일 <좋은 사람> 등 올해는 모두 10편의 독립영화를 만날 수 있다. 특히 19일에는 <액션히어로>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가 이어지고 20일 오전 10시에는 시민 감독들의 작품 상영회가 열린다. 상영이 열리는 시간 동안에는 센터 내 놀이방에 돌봄 선생님을 배치해 어린 자녀를 둔 부모 관객의 관람을 돕는다. 특히 이번 영화제는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와 완주청년마을 다음타운이 함께한다. 농한기영화제 연계 상영회로 삼례에 소재한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는 15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하며, 상영작은 농한기영화제 상영작 중 여섯 작품이다. 완주청년마을 다음타운은 16일(화)부터 21일(일)까지 고산 일대에서 ‘고산청년 만나장 페스티벌’을 열어 문화적 풍성함을 더한다. 또한 버스킹과 책방가을축제, 완주청년마을포럼 등이 페스티벌 기간에 펼쳐진다. 완주미디어센터는 “상업영화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독립영화에는 마음을 건드리는 깊은 울림이 있다”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에 자신을 돌아보는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완주군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좋은 프로그램이 여기저기서 열리고 있다”며 “위드 코로나가 시작된 만큼 지역주민들이 건강하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영화제 관련 기타 자세한 내용은 063-262-1895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연예 | 이상호 기자 | 2021-11-12 19:32
유네스코 본부에서 공식 후원을 받는 2021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컨벤션이 지난 3일 간의 일정을 뒤로 하고 30일 마감했다. 제6차 WMC 총회(그랜드플라자) (왼쪽부터 바톨가 할트마 전 몽골 대통령, 이시종 충북지사) (사진=충북도 제공) 이번 제6차 WMC 총회에서는 지난달 2023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 유치의향서(몽골 울란바토르)를 제출한 몽골 국가무예마스터십위원회(NMC)에서 바톨가 할트마 전 몽골 대통령과 부흐바트 마쉬바트 몽골 국가무예마스터십위원회(NMC) 위원장이 참석했다. 제6차 WMC 총회 단체사진(그랜드플라자) 사진=충북도 제공) 이날 16시에 개최된 제6차 WMC 총회에서는 유네스코 체육스포츠 분야 정부간위원회 상임자문기구 승인, 세계도핑방지기구 정식 가맹기구 승인, 주요사업 추진상황 보고, 안건 심의 의결등이 이뤄졌다.또한 이번 컨벤션을 방문한 바톨가 할트마 전 몽골 대통령의 축사와 그동안의 무예발전 등을 위해 노력한 그의 노고를 치하하는 감사패 전달식을 가졌다.이어 몽골 국가무예마스터십위원회(NMC) 위원장 부흐바트 마쉬바트의 2023 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 유치 발표와 WMC 총회 원안가결에 따라 2023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이 해외 최초로 개최될 예정이다.바톨가 전 대통령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리는 2023 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그는 그랜드플라자 청주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몽골은 인구가 적지만 격투 그리고 무예 관련 스포츠에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대회 유치를 통해 많은 청소년들이 스포츠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는 밝히고, “최근 울란바토르 신도시 내 스포츠 콤플렉스 단지에 다목적 실내체육관을 개관하는 등 무예·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활발한 만큼 몽골 정부와 협력을 통해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WMC 위원장인 이시종 도지사는 총회에 참석한 바톨가 할트마 전 몽골 대통령과 부흐바트 마쉬바트 몽골 국가무예마스터십위원회(NMC) 위원장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오늘 2023 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 몽골 유치 총회 의결로 세계무예마스터십의 첫 해외 개최 사례가 된 것에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몽골 NMC와 협력과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날 함께 진행된 제5회 세계무예리더스포럼은 ‘무예의 미디어화:변화와 도전’이라는 주제로 GAISF부회장인 스테판 팍스를 비롯해 김학수 마니아 타임즈 편집국장, 무예전문 50만 유튜버인 차도르 등이 미디어와 무예스포츠 관계 형성에 대한 흥미로운 발표들로 이뤄졌다.금년 두 번째로 열리는 무예산업페어는 28일부터 3일간 무예와 스포츠산업체, 바이어들이 참가하며, 특히 올해에는 무예통합포털 사이트의 구축으로 무예산업 진흥 및 WMC 국제교류를 모색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했다.특히 무예산업페어는 수출계약 성과를 높이기 위해 중화권 인플루언서인 왕홍 26만 유튜버 장연과 11만 유튜버 쉬원 등 두 명을 초청해 하루 평균 8천만명이 접속하는 모바일 생중계 소셜 플랫폼인 ‘이즈보’를 통해 중국 소비자에게 제품에 대한 실시간홍보를 진행했다.이번 WMC컨벤션은 나태주를 홍보대사로 위촉, 국제적인 행사로 WMC총회, 세계무예리더스포럼, WMC분과위원회, WMC-UP프로그램, 국제학술대회 등을 온・오프라인 회의로 진행하며, 모든 발표 및 토론 세션은 공식 홈페이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스포츠 | 한광현 선임기자 | 2021-10-30 20:16
남원시가 제작지원한 드라마 「지리산」이 23일 토요일 밤 9시 tvN을 통해 첫 방송된다.시는 드라마 『지리산』이 이번 주말부터 안방극장 tvN에서 방영되며, 해외에서는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아이이치 iQIYI를 통해 전 세계에 동시 방영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드라마 『지리산』은 배우 전지현, 주지훈, 성동일, 오정세, 조한철 등이 출연했으며, 좀비사극 ‘킹덤 시리즈’와 ‘시그널’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와 ‘스위트 홈’, ‘도깨비’의 이응복 감독이 의기투합해 만들어 제작단계부터 2021년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혀왔다.앞서 남원시는 그동안 민족의 영산으로 불리우는 지리산을 비롯해 지역 명소남원 일원 등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 초부터 주된 촬영 장소를 남원으로 유치하는 등 드라마 『지리산』 제작지원에 힘써왔다.그 일환으로 시는 지난해 9월23일에는 드라마제작사 ㈜에이스토리, 스튜디오드래곤, 바람픽쳐스와 업무 협약을 맺고, 드라마 『지리산』 제작을 위해 행, 재정적 지원을 통하여 세트장 건립등 촬영장소를 적극 지원했다.남원에서의 촬영은 지난해 9월부터 시작, 올 6월까지 이뤄졌다. 그로인해 약 1년 여간 촬영기간 동안 남원시 인월면 해동분소와 비담대피소 등 오픈세트장을 중심으로 남원시내, 광한루원, 와운마을천년송, 백두대간생태교육장, 산동부절마을 소나무숲 등 남원시 일원과 지리산 일대가 다양하게 촬영됐다.남원시는 최근 지자체들이 드라마 제작지원을 통해 지역에 다양한 파급효과를 유발시키자 드라마 『지리산』의 제작지원에 대한 활용방안을 놓고 여러 방향에서 검토하는 중이다.구체적 활용방안으로 국립공원공단에서 오는 11월에 지리산국립공원 전북사무소 뱀사골분소에 드라마 지리산 기획전시관을 개관할 예정이다.또한 남원시, 국립공원공단, 전북문화관광재단은 MOU를 체결하여 드라마 촬영지와 연계한 남원관광 프로그램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연예 | 백종기 선임기자 | 2021-10-23 16:17
국내 유일의 무예액션 장르를 주제로 하는 제3회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3rd Chungbuk International Martial Arts and Action Film Festival, 이하 영화제)가 21일 청주 문화제조창 잔디광장에서 개막하여 5일간의 박진감 넘치는 여정을 시작한다. 제3회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무대(사진=충북도 제공) 개막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초청인원과 관객을 분리하여 진행한다.무관중 형식으로 영화제 관계자 및 영화인 등 최소한의 초청인원을 대상으로 개막식을 진행하고, 동시간 성안길 CGV서문에서는 관객을 대상으로 한 개막식 생중계와 개막작 상영이 이루어진다.또한 개막식은 영화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생중계를 통한 비대면으로도 진행해 현장에 참여하지 못한 관계자와 관객은 온라인으로 참여해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개막식은 배우 김형범의 사회로 진행되며, 간소화한 포토존 행사에 이어 이시종 지사의 개막선언을 비롯한 축사 및 축하영상 상영, 시상식, 개막작 소개가 이어진다.개막식에는 헐리우드에 첫 진출한 한국 감독인 박우상 감독과 한국형 느와르를 만든 장현수 감독을 비롯해 올해 처음 신설된 경쟁부문 심사위원단과 후보진 등 초청 게스트들이 포토존에 설 예정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이시종 충청북도지사·충북문화재단 이사장과 박문희 도의장, 김경식 영화제 집행위원장, 부집행위원장인 배우 이범수 씨도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해외 촬영으로 개막식에 함께 하지 못한 정두홍 무술감독은 축하영상으로 관객들을 만난다.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시마프 어워드’와 올해 처음 신설된 ‘경쟁부문’ 등 총 11개 부문에서는 수상자 발표와 시상도 진행된다.개막식 이후 CGV 서문에서 상영될 개막작은 세계적인 거장 장예모 감독의 <공작조: 현애지상>다.1931년 만주를 배경으로 한 항일투쟁 이야기로, 감독 특유의 차갑고 매혹적인 영상미를 보여준다. 한국 대표 무술 감독 중 한 명인 정두홍 씨가 참여해 만들어낸 강렬한 액션 장면이 빛나는 첩보 스릴러 액션 영화다.김승환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안전한 영화제’로 진행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면서 “국내 유일, 세계적으로도 드문 무예액션 장르 영화제가 지속적으로 안정적으로 개최되어 세계적인 영화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또한, 23일 오후 동부창고에서 무관중 온라인 생중계로 개최되는 무예학술세미나는 영화제 유튜브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CGV 서문에서는 일부 영화 대상으로 상영 후 오프라인 GV(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GV는 대상 영화예매 시 참여 가능하고, 제작진에 대한 질문은 오픈채팅방을 통해 이루어진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영화제 홈페이지(cimaf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제3회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는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병행해 진행된다. 문화제조창 야외극장과 성안길 CGV 서문에서 총 22개국 66편의 무예액션영화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온피프엔(Onfifn)’에서 진행되는 온라인 상영을 통해서도 관람이 가능하다.
연예 | 한광현 선임기자 | 2021-10-22 15:26
지난 9월 독일 베를린파의 거장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 기획전이 개최됐습니다.그의 극영화 데뷔작인 <내가 속한 나라>(2001)를 시작으로, <옐라>(2007)와 <열망>(2008) 또한 억압된 역사적 시대의 사랑 3부작이라 일컫는 <바바라>(2012), <피닉스>(2014), <트랜짓>(2018)그리고 최신작 <운디네>(2020)에 이르기까지 모두 7편이 상영됐죠.현대 독일 영화를 대표하는 감독 중 하나로 거론되는 크리스티안 페촐트는 2001년 연출작 <내가 속한 나라>로 독일영화상 최우수작품상을 받으며 크게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최근까지 베를린국제영화제를 비롯한 각종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으며 주목받았죠. 1990년대까지 주로 텔레비전 영화에 전념했던 그는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극장 영화를 만들게 됩니다. 특히 그의 스승이자 다큐멘터리 감독, 비디오아티스트로 유명한 하룬 파로키와의 공동작업이 유명하죠.또한 페촐트 감독은 ‘베를린파’ 1세대로 알려져 있지만 전형적인 베를린파와는 차별화됩니다. 베를린파는 '70년대 독일의 ‘뉴저먼 시네마’ 운동 이후 등장한 뛰어난 예술성과 정치적 진보성을 갖춘 일군의 감독들을 일컫죠. 이들은 역사와 현실에 대한 정치적 개입, 절제된 이미지, 장르 영화에 나타나는 인위적 내러티브에 대한 반대 등을 특징으로 합니다만... 이에 반해 페촐트 감독은 많은 작품에서 적극적으로 장르를 차용하고 있죠. 2013년 인터뷰를 통해 그는 “내가 하고 있는 일은 장르의 재발견이지 그것의 파괴가 아니다. 나는 장르의 해체가 아닌 재구축을 지향한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크리스티안 페촐트의 필모그래피 속 사라진 연인들은 모두가 주인공 본인의 눈앞에 서 있습니다. 소실된 과거는 그렇게... 현재에 펼쳐져 있죠. 억압된 과거의 형상과 목소리들이 모두 틈입(闖入)함에 따라 영화의 신체는 극적인 반전 속에 흔들리고 진동합니다. 열차에서 바라본 흔들리는 풍경으로, 바스락거리는 커튼의 움직임으로, 적요히 요동치는 호수의 표면으로, 동요하는 연인들의 감정으로 말이죠.<피닉스>에서 주인공 넬리에게 팔레스타인으로 떠나자고 제안했던, 하지만 대신 자살을 선택한... 그녀의 유대인 친구 레네의 편지를 떠올려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에겐 돌아갈 곳이 없다고 말했지. 하지만 나아갈 곳도 없어. 나는 삶보다 죽음을 더 가까이 느껴.” 과거나 미래로 건너갈 수 없는 유폐된 자들... 크리스티안 페촐트는 그런 존재들을 관측함으로써 익숙한 죽음으로부터 낯선 삶으로 투신하는 드라마적 시도를 감행합니다.그래서일까요? 페촐트의 필름은 손상된 영화의 신체를 재생하려는 의지, 혹은 영화의 치유라는 난해한 주제에 직면한 것처럼 느껴지죠.그럼 먼저 <트랜짓>을 출발점으로 크리스티안 페촐트 표 연작 시네마의 리뷰를 진행해 봅니다.1. <열망 - Jerichow> 트레일러 https://youtu.be/BlX88bsvpYw2. <바바라 - Barbara> 트레일러 https://tv.kakao.com/v/485113853. <피닉스 - Phoenix> 트레일러 https://youtu.be/NqesKdm-TQo4. <트랜짓 - Transit> 트레일러 https://youtu.be/ZzSb_uUTWpc5. <운디네 - Undine> 트레일러 https://youtu.be/C2sIO2_tTEo 영화 속 클래식 음악을 주제로 '클래식은 영화를 타고' 칼럼을 쓰며 강의도 하고 있고, 조만간 책으로 출판 예정이라고... 현재 영등포문화재단 혁신경영관으로 재직 중이다. - 李 忠 植 -
연예 | 이상호 기자 | 2021-10-20 1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