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 목욕탕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9일 아침 7시11분께 대구시 중구 포정동 대보상가 건물 4층 대보사우나에서 불이 났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2명이 숨졌고 47명이 연기를 마셔 경북대병원 등으로 옮겨졌다.
숨진 2명은 모두 4층 대보사우나 남탕에서 사우나를 하다가 변을 당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소방차 53대와 소방관 150여명을 동원해 20분 만에 불을 껐지만 연기가 많이 나 피해가 컸다. 숨진 2명은 모두 60대, 부상자 대부분도 60~70대로 알려졌다.
화재가 시작된 장소는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4층 남탕 입구 구둣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반면 대구소방안전본부는 “4층 계단 배전반에서 처음 불이 났다”고 했다.
경찰과 소방본부는 인명 피해 상황과 함께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화재 현장 폐회로텔레비전(CCTV)과 블랙박스 영상 등을 정밀 분석할 계획이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을 하고 정확한 사인을 가려내기 위해 사망자들을 부검할 방침이다.
강인구 기자 yosanin@icolu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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