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백령도에 다다른 여객선이 앞서 부두에 정박한 화물 바지선 탓에 입항하지 못해 승객들이 2시간반 동안 불편을 겪었다.
3일 인천항 운항관리센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0분께 인천항 연안부두를 출항한 백령도행 여객선 하모니플라워호(2천71t)는 백령도에 다다랐지만 입항하지 못하고 2시간 반 넘게 인근 해상에 대기했다.
애초 이 여객선은 이날 낮 12시 45분께 백령도 용기포신항에 입항할 예정이었다.
해당 화물바지선은 종합건축서비스회사인 포스코에이앤씨가 백령도에 건설할 예정인 공공주택의 자재 등을 하역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항 운항관리센터는 해당 바지선이 인천해수청과 해수부에는 부두 사용 허가를 받지 않은 채 부두에 입항한 걸로 확인됐다며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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