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사교섭 중단 '공멸 위기?'
한국GM 노사교섭 중단 '공멸 위기?'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19.09.2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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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GM노조
한국GM 노동조합이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 퇴진운동을 벌이고 사측과의 노사 교섭도 전면 중단키로 했다.
 
이에 따라 노사가 공멸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GM 노조는 24일 오전 10시 인천 부평공장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진이 스스로 퇴진하지 않는다면 어떤 고통과 희생이 따르더라도 반드시 퇴진시키고야 말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GM의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지 못하고 차별적인 경영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측이 올해 경영정상화를 이유로 성과급 지급이 불가하다고 했지만 팀장급 이상에게는 1인당 평균 1700만원의 성과급이 지급됐다”고 비난했다. 사측은 이에 대해 “팀장급 이상에겐 글로벌 GM의 성과에 따라 지급되는 성과급과 직책수당이 있을 뿐 이를 차별적인 경영행태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한국GM의 노사 갈등이 회사를 파괴하는 양상으로 변해간다는 지적이 나온다. 노조는 최근 “국내 생산이 아닌 수입차 판매는 조합원이 아닌 GM 본사의 이익만 가져가겠다는 것”이라며 자사 수입차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도 했으나 지금은 “내부 논의 절차가 필요하다”면서 한발 물러선 상황이다.

노조는 기본급 5.65% 정액 인상과 통상임금의 250% 규모 성과급 지급, 인천 부평2공장의 지속가능한 발전 전망 계획 제시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경영정상화를 이유로 노조의 요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 추석 연휴 직전 전면파업을 벌인 데 이어 연휴 기간 특근을 거부한 한국GM 노조는 지난주 쟁대위를 열고 오는 27일까지 부분파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다음 달 말 새 집행부를 뽑는 선거를 앞두고 올해 임단협을 서둘러 마무리하기 위해 현 집행부가 강경 일변도의 총력전에 나서는 것이란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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