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민수(사진)가 보복운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가운데, 출연이 예고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 표류하고 있다.
SBS '동상이몽2' 측 관계자는 최민수의 출연과 방송 결방과 관련해 1일 오전 YTN Star에 "아직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결정된 사항은 없다. 정리되는대로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만 전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서울남부지검은 특수협박, 특수재물손괴, 모욕 등의 혐의로 최민수를 지난 29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민수는 "(상대방이) 저의 동승자를 통해 '연예계 활동을 못 하게 해주겠다'라는 등 막말을 했다"고 밝혔다.
31일 최민수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던 중에 이런 일이 알려져 시청자들께 죄송할 따름이다. 하지만 억울한 면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1차선으로 주행하던 중 2차선에서 갑자기 깜빡이 표시등도 켜지 않고 상대 차가 들어왔다. 동승자가 커피를 쏟을 정도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내 차가 약간 쓸린 느낌이 났다. 상대도 2초 정도 정지했다가 출발한 것으로 봐서 사고를 인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가 그냥 가기에 세우라고 경적을 울렸는데 무시하고 그냥 갔다. 그래도 기다렸다가 그 차 앞에 내 차를 세웠는데 시속 20~30㎞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이어진 실랑이에서 최민수의 동승자는 상대방으로부터 '연예계 활동을 못하게 해주겠다'라는 협박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보복 운전으로 상대 차가 망가졌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상대 차에 못으로 찍힌 것 같은 손해가 있었는데 내 차는 앞뒤 범퍼가 고무라 그런 흔적이 남을 수가 없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