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김포시 서울시 편입" 또 다시 '뜬금포' 작렬
김기현 "김포시 서울시 편입" 또 다시 '뜬금포' 작렬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3.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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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국민의힘
자료사진=국민의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김포시의 서울특별시 편입을 당론으로 채택하겠다고 또다시 '뜬금포'를 작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민생 대표 회담을 제기한 데 이어 8일만이다. 

김 대표는 30일 경기도 김포 한강차량기지에서 ‘해결사 김기현이 간다. 수도권 신도시 교통대책 마련 간담회’를 열고 “당 내부에서 검토한 결과 김포를 서울에 편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운을 뗏다.

그러면서 “주민들 의견을 존중해서 절차를 진행하겠다. (김포시를) 서울시에 편입하는 것을 당론으로 정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포시뿐만 아니라) 출퇴근, 통학 등이 서울하고 직접 공유되고 있는 곳들은 서울시 편입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진행하려고 한다”며 “주민투표를 하는 방법도 있고 시도의회 의결하는 방법도 있다. 시장이 판단해 거기서부터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포시가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서울시로 편입하겠다는 절차를 거친다면 우리는 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하겠다”며 “당정협의에서 적극적으로 김포시를 서울시에 편입하는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경기도와 서울시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3일 서울시 국정감사 과정에서 김포시의 서울 편입 논의가 서울시가 아닌 김포시에서 시작됐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거리를 뒀다. 서울시 관계자도 “자치행정과가 권역 변경을 담당하고 있는데 아직 그런 움직임은 없는 거 같다”고 말을 아꼈다.

경기도도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지난 2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관련) 아직 진지하게 고려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김포시가 포함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주장하고 있어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은 검토대상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아예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용으로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건을 이용하려는 의도라고 평가절하했다.

당의 한 관계자는 “갈라치기 전략의 전형”이라며 “김포시가 서울시로 편입됐을 때 김포시민의 복지예산은 누가 감당하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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