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파격적인 취임식을 해 화제다.
유 장관은 16일 세종시 문체부 청사로 첫 출근해 취임식을 거행했다.
취임식은 오전 9시 30분부터 약 1시간 가량 대강당에서 열렸다. 취임식장에서 유 장관은 높은 단상에서 얘기하기 싫다며 객석으로 내려와 직원들 사이에서 선채로 취임인사를 전해 눈길을 사로잡았다(사진).
유 장관은 이날 열린 취임식에서 "빛나는 K-컬처의 이면에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 있다"며 "K-콘텐츠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더 높은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새로운 어젠다를 설정하고 정책의 새 틀을 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재임 기간의 중점 과제로 △예술인들이 자유롭게 도전할 수 있는 창작환경을 만들기 위해 예술 지원체계의 개편 △문화가 중심이 되는 지역균형발전 △K-콘텐츠의 경쟁력을 위해 혁신적이고 선제적인 전략 수립 △생활체육과 학교체육의 활성화 △관광산업의 재도약 등을 내세웠다.
이날 문체부 직원들은 청사 로비에서 유 장관을 맞아 축하 꽃다발을 전했다.
앞서 유 장관은 "세종시가 만들어진 다음에 처음 와논다"며 "굉장히 가슴이 뛴다"는 소감을 밝혔다.
유 장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부터 2011년까지 문체부 장관을 지냈으며 지난 11일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아 두 번째 장관직을 맡게 됐다.
양성희 기자 kotrin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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