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목포 9채 매입' 문화재 사랑인가 부동산투기인가
손혜원 '목포 9채 매입' 문화재 사랑인가 부동산투기인가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19.01.1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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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화면 캡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손혜원(마포을) 의원이 목포시내 건물 9채를 직간접 구입한 것이 문화재사랑인가 부동산투기인가 논란이 일고 있다.

손혜원 의원은 문화재로 지정될 것을 알고 전남 목포지역 건물 9채를 친인척과 보좌관 명의로 사들여 이득을 취한 의혹이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16일 "억울하다, 나를 몰아 넣으려 하는 가짜뉴스다"며 법적대응을 선언하고 나섰다.

손 의원은 관련 보도 내용에 대해 자신의 SNS와 방송인터뷰 등을 통해 반박과 해명에 나섰다.

앞서 SBS는 전날 저녁 8시 뉴스를 통해 "손 의원이 2017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에 있는 건물 9채를 집중 매입했다"며 "조카 이름으로 3채, 손 의원 남편이 이사장으로 있는 문화재단 명의 건물 3채, 손 의원 보좌관의 배우자 명의 건물 1채, 보좌관 딸과 손 의원의 다른 조카 공동명의 건물 2채다"고 했다.

SBS는 "건물 매입시점이 절묘했다"며 부근 지역이 문화재로 지정돼 리모델링 비용 상당액을 나라 돈으로 하게 됐고 건물가격도 4배가까이 뛰었다고 손 의원이 국회 문광위원의 힘을 이용한 의심이 든다는 취지의 보도를 내 보냈다.

이에 손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격 전화인터뷰를 통해 "저를 몰아 넣으려는 것(같다), 억울하다, 산 건물이 문화재로 지정된 곳은 하나도 없다"고 항변했다.

손 의원은 건물을 매입한 것은 "문화재 지정을 예상해 한 일 아니다"며 "박물관을 만드는 것이 제 꿈이기 때문이다"고 해명했다.

진행자가 "왜 국회에서 해당지역을 문화재 지역으로 지정하라는 요구를 했는가"라고 묻자 손 의원은 "(건물을 샀다는 해당지역을 말한 것이 아니라) (오래된 건물이 많은) 목포, 익산, 군산 등 넓은 범위를 말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손 의원은 "내가 떳떳한데 앞으로도 건물, 부지매입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그는 "제 재산이 증식하는 것을 원치 않았기에 재단 이름(재단에 재산기부)으로 산 것이다"고 한 뒤 "재단에 기부한 재산은 돌려받을 수 없는 것(을 다 알지 않는가)"라고까지 했다.

손 의원은 "박물관 꿈을 10여년전 부터 이야기 했다"며 재산증식을 위해 한 일이 아님을 강조했다.

진행자가 "(이렇게 시끄러운데) 그럼 박물관을 만든 뒤 사회 혹은 국가에 기부할 의사가 있는가"라고 질문하자 그럴 의사가 있음을 드러냈다.

손 의원은 보도가 잘못된 예로 "오래전부터 해당지역 건물 등을 사면 좋을 것"이라는 말을 했다면서 "문화재 지정을 예상해서가 아니라 갤러리, 카페 등으로(활용해도 좋을 듯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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