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문화유산 스마트 보존·활용기술 개발(R&D)에 481억원을 2025년까지 투자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1차 문화유산 보존·관리 및 활용 연구개발 기본계획(2021~2025)'에 따라 추진되는 1단계 사업으로 인공지능 기반의 도면화 기술과 목조건축 모델링, 문화재 도난방지를 위한 방범기술 등 11개 과제에 투입된다.
문화재청은 1단계 연구가 끝나는 오는 2025년까지 문화유산 보존관리 기술 준을 현재 74%에서 90%대로 끌어올려 문화유산 훼손율을 30% 이상 낮출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30% 저감 달성 시 발생할 경제효과를 약 1조 8873억 원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인 지원 사업은 인공지능(AI)기반 전통건축 손도면 캐드(CAD) 도면화 기술 개발, 역사문화환경 보존을 위한 HBIM(에이치비아이엠) 지능형 목조건축 모델링 기술 개발 등 디지털 기반 구축 사업과 나홀로 문화재 도난 방지를 위한 지능형 기술 개발, 문화재 수리용 목재 특대재 건조와 함수율 측정기술 개발, 동산문화재 재해·재난 대응과 응급 보존처리를 위한 방사선 활용 훈증 대체기술 개발 등이다.
이와 관련, 문화재청은 26일 문화유산 보존·활용 기술들이 제대로 개발되고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문화유산 연구개발사업 성실 수행 협약서’ 체결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재)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전북대학교, 충북대학교,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등 11개 과제의 주관연구개발기관 등 39곳이 참가했다.
김현모 문화재청장은 협약식에서 "연구개발은 문화유산의 미래 가치를 꽃 피우고 산업발전이라는 열매를 맺는데 필요한 뿌리와 같다"며 "이번 문화유산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문화유산을 온전하게 가꾸고, 국민이 일상에서 즐겁게 누리며, 관련 산업이 발전하여 혁신성장을 이룰 수 있는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