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북도의회 의원이 수백만원의 판돈을 걸고 도박하다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주민들과 카드게임(훌라)을 한 혐의로 자유한국당 소속 경북도의원 A씨(59)와 주민 등 5명을 현행범으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일 오후 7시부터 약 3시간 동안 포항시 남구 모 건설업체 사무실에서 판돈 562만원을 걸고 카드 도박을 하다 붙잡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도박에 사용된 카드와 현금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해당 사무실에서 도박을 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CCTV와 탐문수사를 통해 도박 현장을 추적했다. 현재 A씨와 주민 등 5명을 상대로 상습 도박 혐의를 추가로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인들끼리 친목 도모를 위해 게임을 했을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인구 기자 yosanin@icolu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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