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정부지원 받고도 1조5천억 자구안 마련
대한항공 정부지원 받고도 1조5천억 자구안 마련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0.04.2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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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정부의 긴급 자금을 받아도 돈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1조2000억원을 지원받고도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28일 재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소 1조5000억원의 자구책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다음달 산은·수은과 특별약정을 맺은 후 지원을 받을 계획이다.

대한항공의 자구안에는 대한항공의 유상증자, 유휴자산 매각, 사업부 매각 등이 담길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상환에 필요한 돈만 약 3조7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차입금 2조2000억원, 사채 9000억원, 자산유동화증권(ABS) 6000억원 등이다.

이에 따라 산은·수은이 1조2000억원을 지원해도 2조5000억원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대한항공이 지난해 말 공시한 개별 기준 현금성자산은 1조1458억원에 불과해 차입금 상환에 1조원 이상의 돈이 더 필요해 유동성 확보가 절실하다.

이에 따라 대한한공은 이르면 7월 최대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 종로구 송현동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 매각도 진행하고 있다.

또 제주 서귀포시 토평동 파라다이스 호텔 토지와 건물, 제주시 연동 사원주택 부지 등을 매각해 이르면 9월 말, 늦어도 10월 초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해양레저시설 ‘왕산마리나’의 운영사 ㈜왕산레저개발 지분 100%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기내식, 마일리지, 항공기정비 등은 매각 검토 중이다.

기내식 사업의 경우 아시아나항공처럼 별도 법인을 설립해 외부 투자자를 유치하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2003년 루프트한자와 8 대 2 지분율로 LSG스카이셰프코리아를 설립해 650억원을, 이어 2018년엔 하이난항공과 6 대 4로 지분율로 게이트고메코리아를 세워 1600억원의 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의 기내식 사업은 아시아나항공보다 최소 1.5배에서 최대 2배의 매출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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