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홍준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인이 미래통합당 지도부의 총사퇴를 촉구했다.
홍준표 당선인은 17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은 당지도부가 비대위 구성하고 총사퇴 해야지 대표는 책임지고 사퇴했는데 국민의 심판을 받아 낙선한 사람들이 권한대행 운운하면서 당의 운명을 좌지우지 하려고 하는 것은 어치구니 없는 정치 코미디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당대회가 급한 것이 아니라 비대위에 전권 주고 비대위 주도로 전당대회를 준비해야지 총선을 폭망케 한 당 지도부가 전당대회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그만 물러 나는 것이 정치적 순리다. 300만 당원과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한줌도 되지 않는 야당 권력에 그만 집착 하시고 총사퇴 하라”고 말했다.
현재 심재철 원내대표가 미래통합당 당대표 권한대행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홍준표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대구 수성구을’에 출마해 4만15표를 얻어 38.51%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에 앞서 홍준표 당선인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2022년에 실시될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임을 밝히며 “수성을에 굳이 출마한 것도 2022년도를 향한 마지막 꿈이고 출발”이라며 “DJ는 1997년 대선에서 83석 갖고 대통령이 됐다. 국회의원 의석수는 대선을 결정하는 요소가 아니다. 한나라당 총재를 했던 이회창 총재는 1번 후보 달고 두 번 대선에 도전해서 실패했다. 국회의원 수는 대선의 패러다임하고는 다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