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제2의 황교안 사태 막기 위해 김종인 비대위 반대”
홍준표 “제2의 황교안 사태 막기 위해 김종인 비대위 반대”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0.05.0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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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준표 페이스북 캡처
사진=홍준표 페이스북 캡처

4·15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의 전신) 대표가 자신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를 반대한 것은 제2의 황교안 사태를 막기 위함이었다고 말했다.

홍준표 당선인은 1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가 상처를 입을 것을 각오하고 김종인 비대위를 반대한 것은 제2의 황교안 사태를 막기 위함이었다. 작년에 황교안 체제가 들어 올 당시 ‘검증 없이 들어오면 시한 폭탄이 될 수도 있다’라고 제가 말을 한 일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관용 전 의장께서 무리하게 전당대회를 강행해 사실상 철저 검증 기회를 없애 버림으로써 황 체제가 무혈 입성해 지난 1년 동안 당을 관료화 하고 무능하고 무기력하게 만듦으로써 총선에서 우리는 참패했다”고 지적했다.

홍 당선인은 “김종인 체제가 들어오면 황 체제보다 더 정체성이 모호해지고 지금 미래통합당이 안고 있는 계파 분열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였고 나아가 김종인의 오만과 독선은 당의 원심력을 더욱 더 키울 것으로 보았다”며 “그래서 반대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 미래통합당은 당명부터 무엇을 추구하는 정당인지 불확실하고 황 대표의 무능과 박형준의 몽상이 만들어 낸 잡탕당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부디 당선자들이 치열한 노선 논쟁과 당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정리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 튼튼한 안보를 지키는 마지막 파수꾼이 될 수 있도록 당을 혁신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래통합당 이준석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홍준표 당선인 등 무소속 당선인들의 미래통합당 복당에 대해 “비대위원장도 결정 못 하는데 그분들 복당을 누가 결정하겠느냐?”며 “그리고 비대위원장으로 만약 김종인 전 장관이 내정된다면, 그분한테 최근에 ‘과거에 뇌물수수했다’ 이렇게 공격했던 분 같은 경우에 불편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은 지난달 30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홍준표 당선자가 김종인 위원장에 대해 처음에는 찬성하다 대선 패배 지적과 40대 기수론이 제기되자 반대로 돌변한 것은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다. 개인의 사사로운 이익에 따라 정치적 견해가 어제와 오늘이 손바닥 뒤집듯 바뀌는 사람에게 당원과 국민들이 어떤 기대를 할 수 있겠는가. 품위 없는 언사의 반복은 외면을 가속시킬 뿐”이라며 “홍준표 당선자는 무소속이다. 밖에서 남의 당 일에 감 놔라 배 놔라 참견할 계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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