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추정되는 인물 동영상이 KBS에 공개됐는데, 한편의 엽기 드라마 같았다.
동영상에서 그녀는 “죽어 죽어”라며 상대남을 향해 괴성을 지른다.
또 21일 채널A를 통해 공개된 녹취록에서 조현아의 남편으로 추정되는 인물 박 모 씨가 “아프다”라고 말하자 “그래서 나더러 어쩌라고”라고 라며 남성을 쏘아붙이더니 “빈속에 감기약 먹더니 당신 의사 맞아?”라고 소리 지른다.
이윽고 박 모 씨의 식사 자리에서의 행동을 꼬투리 잡으며 “그렇게 게걸스럽게 미친X처럼 도미조림 먹는 게 그게 정상이야? 거지도 아니고? 정말 챙피스러워서, 챙피스러워서 죽는 줄 알았어?!”라고 소리 지른다.
조현아 남편 박모 씨는 조 전 부사장과 이혼 소송 중에 있으며 “수년간 아내가 자신에게 폭언과 폭력을 일삼았고 아동학대까지 했다”라고주장하며 19일 그녀를 경찰에 고소했다.
앞서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도 필리핀 가사도우미에게 폭언을 내뱉는 녹취록이 공개되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녹취록에서 이 전 이사장은 가사도우미가 자신의 옷을 가져다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죽어라. 거지 같은 X” 이라며 고함을 지르는가 하면 무릎을 꿇으라고 시킨 뒤 재차 욕설을 퍼붓는다.
전 이사장은 영상의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대한항공 연수생으로 위장 취업시킨 뒤 가사도우미로 일을 시킨 것으로 밝혀져 지난해 12월 검찰 조사를 받았으며 불법 고용 혐의로 오는 3월부터 정식 재판을 받는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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