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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인 미국에서 '백신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한 지방정부가 돈을 풀었다.18일(현지시간)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최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 노샘프턴 카운티 정부는 한 요양시설 직원들에게 백신을 맞으면 750달러(약 82만원)씩 주기로 합의했다.올해 초 제정된 '경기부양 패키지법'(CARES Act)에 따라 받은 연방정부 지원금 일부를 백신 접종 인센티브로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인센티브 제공 대상은 노샘프턴 카운티 최대규모의 요양시설인 '그레이스 데일 요양원' 직원 약 700명이다.노샘프턴 카운티 책임자인 라몬트 매클루어는 이번 정책 비용으로 연방 지원금 총 2천760만 달러(약 303억5천만 원)중 49만∼49만3천 달러(약 5억4천200만 원)가 들어갈 것 같다고 예측했다.미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해 현재 대규모 유통·접종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이에 더해 FDA가 이날 밤 모더나 백신에 대해서도 긴급 사용을 승인해 앞으로 접종 규모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하지만 각종 허위정보가 확산한 탓에 백신의 안전성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WP는 설명했다.매클루어 책임자는 "터널 끝 빛을 보는 데에 요양원 직원과 거주자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게 도움 될 것"이라면서 "지난 2∼4월 같은 시기가 또다시 오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0-12-19 14:18

@라이언 웹사이트 올해 전세계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번 유튜버는 미국의 9살 꼬마 남자아이 라이언 카지(본명: 라이언 관)인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18일(현지시간) 라이언이 올 한해 2950만달러(약 324억3000만원)를 벌어들였다고 보도했다.라이언은 장난감을 개봉하고 갖가지 기능을 실험하며 노는 영상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2018년부터 3년 연속 최고 수입 유튜버의 영예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라이언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언의 세계(Ryan`s World)'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장난감과 의류로 2억달러의 추가 소득을 올렸으며 어린이 TV채널 닉켈로디언과 수백만달러 규모의 TV시리즈 계약도 체결했다.라이언은 2011년 미국에서 일본인 아버지와 베트남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가 유튜브를 시작한 건 4살 때이던 2015년 3월이다. 다른 유튜브 채널을 보면서 엄마에게 "다른 애들은 유튜브에 나오는데 왜 나는 안나오죠?"라고 물은 게 계기가 됐다.5년 반만에 라이언의 세계 채널은 4170만 구독자와 122억 조회수를 자랑할 정도로 성장했다. 거대한 부활절 달걀 모양의 함에서 디즈니 장난감을 꺼내어 노는 영상은 20억회 이상 조회됐다. 유튜브 60대 인기 영상 중 하나다.그러나 현재 라이언과 그의 가족은 영상에서 광고를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미국 연방거래위원회 조사에 직면해있다. 소비자 감시단체인 '광고의 진실'(Truth in Advertising)은 라이언의 장난감 리뷰 영상 가운데 약 9%는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광고성 제품추천을 담고있는데 미취학 아동은 광고와 순수한 리뷰를 구분하기엔 너무 어린 나이"라며 라이언 가족을 고발했다.한편 올해 유튜버 수입 2위는 '미스터비스트'(Mr Beast)로 유명한 지미 도널드슨(22)이 차지했다. 기이하고 이색적인 챌린지와 나눔의 기쁨을 실천하는 영상으로 유명한데 올해 수입은 2400만달러였다. 기상천외한 스포츠 묘기를 선보이며 올해 2300만달러를 벌어들인 '듀드퍼펙트'(Dude Perfect)는 올해 유튜버 수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문화 | 전선화 기자 | 2020-12-19 13:52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전처인 매켄지 스콧(사진)이 또다시 거액 기부를 밝혀 화제다.15일(현지시간) CNN 비즈니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스콧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고통받는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384개 단체에 42억달러(약 4조5천864억원)를 기부한다고 발표했다.스콧은 코로나19 이후 억만장자들의 재산은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빈민층과 유색인종, 여성의 삶은 더욱 어려워졌다면서 이들에 대한 효과적인 지원을 위해 자문단과 함께 384개 단체를 선정했다고 말했다.특히 배고픔과 인종차별 등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단체 지원에 신경을 썼다고 덧붙였다.앞서 스콧은 지난 7월에도 성평등과 공중보건, 환경보호 등을 위해 활동하는 116개 단체에 17억달러를 기부했다.이에 따라 올해 기부액은 현재 환율 기준으로 6조원을 훌쩍 넘어섰다.스콧은 지난해 베이조스와 이혼하면서 이혼합의금으로 베이조스 보유 아마존 주식의 4분의 1을 받아 단번에 세계적인 부호가 됐다. 스콧이 당시 받은 아마존 주식은 전체 지분의 4%이며 당시 기준으로 350억달러어치에 달했다.포브스에 따르면 그녀의 현 재산은 아마존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이번에 내놓은 기부금을 제외하고도 560억달러에 달하며 세계 부자 순위는 20위이다.스콧은 지난해 워런 버핏과 빌·멜린다 게이츠 부부가 2010년 설립한 자선단체인 '기빙 플레지'(Giving Pledge)에 기부를 약속했으며 지난 7월에는 정책연구소(IPS)로부터 '기부의 모범'으로 꼽히기도 했다.

인물포커스 | 전선화 기자 | 2020-12-16 14:10

최근 중국의 대형 기업들이 잇따라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한 가운데 중국의 대형 온·오프라인 유통 업체인 쑤닝(蘇寧)이 유동성 위기에 몰렸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9일 신랑(新浪)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쑤닝은 전날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낸 성명에서 "최근 인터넷에 퍼진 사실과 다른 소문에 주목하고 있다"며 "본 회사는 관계 기관에 신고해 소문 출처를 수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중국 인터넷에서는 쑤닝이 만기가 도래한 회사채 상환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미 보하이(渤海)은행에서 받은 대출금 상환을 제때 하지 못했다는 소문이 급속히 퍼졌는데 이를 정면으로 부인한 것이다.하지만 최근 지방정부가 직접 소유한 대형 국유기업들까지 연쇄 디폴트를 낸 상황이어서 시장은 쑤닝의 경영난에 주목하고 있다.시장의 우려가 반영되면서 지난 11월부터 쑤닝 회사채 가격은 큰 폭으로 떨어진 상태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국인들의 소비가 급속히 온라인 중심으로 바뀌면서 알리바바나 징둥(京東)과 달리 오프라인 매장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쑤닝은 재무 상황은 크게 악화했다.올해 3분기 매출은 624억3천800만 위안으로 작년 동기보다 4.58% 감소했다. 순이익은 7억1천400만 위안으로 92.69% 급감했다.최근 블룸버그 통신은 쑤닝이 경영난을 맞아 전자상거래 사업을 60억 달러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한국의 하이마트처럼 쑤닝은 중국 전역에 많은 대리점을 둔 전자제품 양판점으로 사업을 시작해 큰 성공을 거뒀다. 현재는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중국을 대표하는 종합 유통 업체로 성장했다.중국 경제가 전체적으로 회복 국면을 맞이한 가운데 최근 들어 중국에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나왔던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점차 약화하면서 그간 사실상 유예됐던 한계 기업들의 위기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최근 중국에서는 BMW의 중국 사업 합작 파트너인 화천그룹(華晨集團·Brilliance China Automotive), 허난성의 광산 회사인 융청(永城)석탄전력, 유망 반도체 기업인 칭화유니그룹(淸華紫光) 등 최근까지 최고인 트리플A(AAA) 신용 등급을 받던 대형 국유기업들이 만기가 돌아온 회사채를 못 갚아 디폴트를 선언했다.시장 정보업체 윈드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중국의 회사채 디폴트 규모는 작년(184건, 1천494억 위안) 규모를 넘어설 전망이다.

금융 | 전선화 기자 | 2020-12-09 13:18

  @AFP=연합뉴스 미국의 전임 대통령들이 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사용승인을 앞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겠다고 자발적으로 나섰다고 미국 CNN 방송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자원한 전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조지 부시, 빌 클린턴이다.통상 백신의 개발기간이 수년에 달하지만 코로나19 백신은 수개월 만에 개발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자신들이 카메라 앞에서 백신을 직접 맞아 대중의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 채널 시리우스XM의 '조 매디슨 쇼'와 인터뷰에서 "내가 알고 함께 일했으며, 전적으로 신뢰하는 앤서니 파우치 같은 사람이 안전하다고 말한다면 기꺼이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의 파우치 소장은 미국 내 최고의 감염병 전문가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정부와 의료계, 국민에게 적극적인 상황 진단과 조언을 제시했다.오바마 전 대통령은 "위험도가 낮은 이를 위해 만든 것이라면 맞겠다. TV에 출연해 접종하거나 접종 장면을 촬영하도록 해 내가 과학을 신뢰한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터르키기 매독 생체 실험' 등 과거 보건당국이 저지른 의료분야의 불법행위와 학대의 역사를 염두에 둔 흑인사회가 백신에 품는 의심을 알고 있다고 했다.이 사건은 미국 보건당국이 매독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지 관찰하기 위해 1932년부터 40년간 흑인 600명을 대상으로 비밀 생체 실험을 감행한 일이다.당시 당국은 실험 동의를 받을 때나 실험이 진행되는 동안 관련 내용을 당사자에게 비밀에 부쳐 논란이 일었다.실험 중 7명이 매독으로, 154명은 관련 합병증으로 사망했고, 이 실험은 흑인 등 유색인종 사이에 백인 집단의 연구 또는 의학적 처치에 대한 극단적 불신을 초래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유색 인종의 불신을 이해한다면서도 "백신이야말로 지금 소아마비, 홍역, 천연두가 없는 이유"라면서 백신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부시 전 대통령 역시 국민에게 백신 접종을 권고하기 위해 직접 맞겠다고 밝혔다.CNN에 따르면 그는 최근 파우치 소장과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조정관에게 연락해 국민에게 백신을 접종하라고 북돋우기 위해 자신이 할 일을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부시 전 대통령 측 대변인인 프레디 포드는 "우선 백신이 안전성을 승인받고 우선 순위 집단이 투여받아야 한다"라면서 "그 후에 부시 전 대통령이 기꺼이 카메라 앞에서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클린턴 전 대통령의 대변인 앵겔 우레나도 "클린턴 전 대통령은 상황이 된다면 가능한 한 빨리 백신을 맞을 것"이라면서 "모든 미국인에게 접종을 촉구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공개적인 환경에서 투약할 것"이라고 밝혔다.미국에서는 지금까지 1천300만 명 이상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으며, 27만 명가량이 사망했다.영국은 2일 세계 최초로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0-12-03 15:35

농림축산식품부는 뉴질랜드와의 '일하며 영어 배우는' 워킹 홀리데이 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연간 150명선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2일 농림식품부는 뉴질랜드 일차산업부와 한국-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농림수산협력에 관한 약정'을 연장했다고 밝혔다.이 약정은 한-뉴질랜드 FTA에 따라 양측의 농림수산 협력 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양국은 지난 5년간 청소년 영어 연수, 전문가 기술 역량 교류 등을 활발하게 추진해왔다.다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기존 사업을 축소해 운영했다.양측은 지난해 11월 열린 제4차 한-뉴질랜드 FTA 공동위원회에서 농림수산 협력 활동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약정을 연장하기로 공감대를 이룬 바 있다.이번 약정에서 한국 농어촌 청소년의 뉴질랜드 영어연수 프로그램은 매년 150명을 유지하기로 했다.국경검역 시스템, 수산 수입 위험평가, 산림 연구 등의 분야에서 한국 전문가가 뉴질랜드에서 기술 훈련을 받을 기회는 더 넓어졌다.농식품부 관계자는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뉴질랜드와 농업 분야 협력사업을 안정적으로 지속할 여건이 마련됐다"며 "최근 서명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회원국인 뉴질랜드와 농림수산 분야에서 더욱 다양한 협력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0-12-02 15:35

@로이터연합뉴스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이 영구 보존될 전망이다.베를린시 미테구의회는 1일(현지시간) 평화의 소녀상 영구보존 결의안을 통과시켰다.이 결의안은 평화의 소녀상을 미테구(區)에 보존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기존의 철거명령을 철회하고 내년 8월 만료될 설치기한을 내년 9월 말로 연장하는 방안도 포함됐다.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9월 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 주도로 미테구의 거리에 설치됐다.이후 일본이 항의하자 미테구청은 지난 10월 철거를 명령했다. 하지만 시민사회가 거세게 반발하고 코리아협의회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에 나서자, 미테구청은 철거 명령을 보류했다.이날도 일본은 소녀상을 영구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움직임에 반대하며 '딴지'를 걸었다.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관방장관은 독일 베를린시 미테구의 결정에 대해 2일 "이는 우리나라(일본) 정부의 입장 및 그간의 대응과 양립하지 않은 것"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가토 관방장관은 이날 가또 장관은 "계속 여러 관계자에게 접근해 우리나라 정부의 입장에 관해 설명함과 동시에 (소녀)상의 신속한 철거를 계속 요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0-12-02 15:26

추수감사절(26일)을 맞이한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미국인 가정에서 사람들이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을 겪고 있는 미국에서 하루 신규 환자가 20만명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미 존스홉킨스대학은 2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발생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20만5천557명으로 집계했다.이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한 뒤 하루 신규 환자로는 최대치다.CNN은 다만 이 수치 중 일부는 휴일이었던 추수감사절(26일)과 그 이튿날인 27일의 환자 수가 합쳐진 것으로 보인다고 28일 보도했다. 추수감사절에는 최소 20개 주(州)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를 보고하지 않았다.최근 1주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환자는 16만6천명을 넘어섰다. 28일에도 오후까지 12만7천여명의 신규 환자가 보고되면서 26일 연속으로 하루 10만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기록을 썼다.아울러 11월이 시작된 뒤 나온 환자가 400만명을 넘어서면서 1천300만명이 넘는 누적 환자의 약 30%가 이번 달에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CNN은 분석했다.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 수도 27일 8만9천800명으로 9만명을 넘기며 팬데믹 후 최대치였던 26일보다 수백 명 적은 수준인 것으로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는 집계했다.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도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24일 2천146명, 25일 2천297명 등 이틀 연속으로 사망자가 2천명을 넘겼고, 최근 7일간의 하루 평균 사망자 수도 1천477명으로 집계됐다.추수감사절 등이 끼면서 27일에는 1천406명에 그쳤다.조지워싱턴대학의 리애나 웬 방문교수는 "백신은 (내년) 봄과 여름에 큰 차이를 만들 것"이라며 "지금 당장은 백신이 차이를 만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웬 교수는 미국이 고비를 넘기까지는 한참 멀었다며 "우리는 재앙으로 가는 고비를 넘고 있다"면서 곧 미국에서 하루 사망자가 3천∼4천명 수준으로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코로나19 확산에 분기점이 될 것으로 여겨져 온 추수감사절은 이 질환의 확산을 더 가속할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추수감사절에 여행을 가지 말라'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나 보건 전문가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650만여명이 항공기 여행에 나서고, 5천만명이 자동차를 타고 여행길에 오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이다.조지워싱턴대학 조너선 라이너 의학 교수는 이번 추수감사절이 "잠재적인 모든 슈퍼전파자 행사의 본산"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여행 업계는 추수감사절 가족·친지 방문길에 올랐던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오면서 일요일인 29일이 팬데믹 이후 가장 분주한 날이 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미 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다음 달 1일 긴급 회동을 하고 코로나19 백신을 어떤 집단에 먼저 맞혀야 한다고 권고할지에 대해 투표를 하기로 했다.이 위원회는 통상 백신이 승인된 뒤 권고안을 내놓지만 이번에는 선제적으로 권고안을 사전에 마련하기로 한 것이다.존스홉킨스대는 28일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천317만7천여명, 사망자 수를 26만5천여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0-11-29 16:18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17만명을 넘기고 1천800명 이상이 이 질환으로 숨지는 등 코로나19가 산불처럼 번지고 있다.주(州) 정부들은 잇따라 경제 재개 계획을 취소하며 강도 높은 확산 억제책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은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미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18일(현지시간) 17만161명의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나왔다. 지난 13일의 사상최대치인 17만7천224명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숫자다.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환자는 16만1천165명으로 올라가며 또 새 기록을 세웠다. 1주일 전과 비교해도 27%나 상승한 수치다.또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천848명으로 집계되면서 누적 사망자가 25만명을 넘겼다. 하루 사망자 수로는 1천925명이 숨진 5월 7일 이후 6개월 만의 최고치다. 미국에서 4∼5월은 코로나19 사망자가 정점에 달했던 시기다.코로나19 감염자의 증가가 시차를 두고 사망자 확대로 이어지는 추세이다.입원 환자 수도 연일 신기록을 쓰고 있다.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는 18일의 입원 환자를 코로나19 사태 후 최고치인 7만9천410명으로 집계했다.가을철 재확산의 특징은 봄철이나 여름철 때와 달리 도드라진 집중 발병지역(핫스폿) 없이 확산이 전국적으로 만연해 있다는 점이다.44개 주에서 최근 1주일간의 신규 환자가 1주일 전보다 10% 이상 늘었고, 감소한 곳은 하와이주 1곳뿐이었다고 CNN은 19일 보도했다.보건 전문가들은 1주일 뒤로 다가온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어떻게 넘기느냐가 앞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얼마나 더 악화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관례대로 가족·친지가 대규모로 모여 명절을 축하하면 코로나19의 확산을 부채질할 개연성이 높다는 것이다.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9일 추수감사절 기간 여행·외출을 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CDC는 "추수감사절 기간 여행을 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CDC의 협력기관인 미국전염병학회(IDSA)도 전날인 18일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온라인 모임을 권장했다.IDSA는 "가상 모임은 먼 곳에서 친구와 가족들을 불러 모으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며 "실외 환경은 가족이 아닌 사람과 만날 때 위험을 낮춰준다"고 밝혔다.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도 추수감사절 때 사람들이 직계 가족과만 어울리고 모임의 규모를 작게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머피 주지사는 "이것은 정상적인 해가 아니다. 정상적인 추수감사절도, 크리스마스도, 새해 첫날도 아니다"라며 가까운 가족들과만 어울린다면 "그것이 내년에 다시 정상적인 연말 연휴철로 돌아가는 계약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주 정부들의 규제 강화는 계속되고 있다.토니 에버스 위스콘신 주지사는 18일 새로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내년 1월까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앤디 베셔 켄터키주 주지사는 20일부터 술집·식당의 실내 영업을 금지하고 사교 모임도 최대 2가정, 최대 2명으로 제한했다. 23일부터는 학교도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도록 했다.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주가 한계점에 도달했다며 4주간 경제 재개 후퇴 조치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같이 살지 않는 다른 가족과의 만남은 전면 금지되고 술집·식당은 배달·포장음식만 허용된다.존스홉킨스대는 이날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천160만2천736명, 사망자 수를 25만1천328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0-11-20 13:43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대거 개발되면서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긴급사용을 승인받은 백신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이렇게 되면 코로나19가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된 작년 12월 31일 이후 1년만에 백신이 나오는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보통 백신개발 기간은 5~10년이다.17일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도 개발 중인 백신의 예방효과가 크다는 임상시험 분석 결과를 내놓으면서 일상회복을 위한 돌파구가 마련됐다는 기대감이 넘친다.모더나는 16일(현지시간) 자체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mRNA-1273'의 코로나19 예방효과가 94.5%라는 3상 임상시험 중간 분석 결과를 내놨다.모더나는 시험 참가자 3만명 가운데 코로나19에 감염된 95명을 조사해보니 백신 후보물질을 접종한 참가자는 5명에 그쳤고 나머지는 가짜 약을 맞았다고 설명했다.이는 화이자가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한 백신 후보물질 'BNT162b2'의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발표가 나오고 일주일 만에 이어진 낭보다.화이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시험 참가자 94명을 분석했다. 이들 가운데 백신 후보물질을 맞은 이가 몇 명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발표대로면 두 제약사 백신 후보물질은 FDA가 요구한 '50% 이상의 효과'를 넉넉히 충족한다.다만 현재 발표된 건 임시분석 결과다.모더나와 화이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시험 참가자가 각각 151명과 164명이 되면 시험 결과 최종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숫자는 제약사와 FDA가 통계학에 근거해 결정했으며 현재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하면 곧 확보될 전망이다.최종분석 후에도 긴급사용승인 신청 전에 '접종을 마친 참가자 절반 이상을 두 달간 관찰해 안전자료 확보'라는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모더나는 지난달 22일 모든 참가자 접종을 끝냈고 화이자는 이달 8일까지 참가자 89.5%에 접종을 완료했다.이를 고려하면 두 제약사 백신 후보물질 긴급사용승인 신청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야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모더나는 이날 "수주 내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화이자는 앞서 분석 결과 발표 때 "FDA가 제시한 조건을 이달 셋째 주 달성할 것"이라면서 그 직후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하겠다고 했다.제약사들은 사용승인에 대비해 백신을 축적하고 있다.모더나는 "연내 2천만도즈(1도즈는 1회 접종분)를 미국에서 출하하고 내년엔 전 세계에서 5~10억도즈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고 화이자는 올해와 내년 생산 가능량을 각각 5천만도즈와 13억도즈로 내다봤다.다만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퍼져있다는 점에서 초기에는 각국 정부가 백신을 접종 우선순위에 따라 배급할 가능성이 크다.대체로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현장 의료진과 같은 직군이나 질병 자체에 취약한 계층이 우선순위로 거론된다.다만 '보관의 어려움'이 백신보급의 걸림돌이다.화이자 백신은 접종 전까지 영하 '70~80도'에서 보관돼야 한다.모더나는 자신들의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영상 2~8도에서 30일간' 안정적이라 독감백신처럼 가정이나 병원에서 사용하는 일반 냉장고에 넣어둘 수 있다고 밝혔다.다만 독감백신도 이러한 온도기준을 못 지켜 폐기되는 경우가 많다.모더나와 화이자에 이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도 수주 내 3상 임상시험 분석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아스트라제나카의 백신은 '가격' 때문에 특히 주목받는다.모더나는 지난 8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백신가격을 1도즈당 32~37달러(약 3만5천~4만원)로 하겠다고 밝혔고 화이자는 미정부와 1도즈당 19.5달러(약 2만1천원)에 구매계약을 체결했다.반면 아스트라제네카는 1도즈당 3파운드(약 4천300원)가 목표다.모더나와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외에 러시아가 개발하고 세계에서 처음 사용승인을 내린 '스푸트니크 V'도 있다. 러시아 당국은 스푸트니크 V의 코로나19 예방효과가 92%로 발표했다.중국 제약사 시노팜(중국의약그룹·CNBG)의 코로나19 백신도 3상 임상시험 진행 중이다. 바레인과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의료진에 이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했다.다른 중국 제약사 시노백의 백신도 3상 시험이 실시되고 있다.이외 미국 존슨앤드앤존슨, 사노피-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메디카고-GSK 등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현재 총 12종의 백신이 임상시험 최종단계인 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NYT는 "총 54종의 백신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고 87종 이상이 동물실험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0-11-1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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