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 청국장 시료 분석 차이 도표 순창군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한국 전통 발효식품인 된장과 청국장의 미생물 군집 차이를 차세대 염기서열분석법(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 통해 규명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농림축산부가 주관하는 2021년 장류 기능성 규명(안전성 모니터링) 연구사업을 기반으로 이뤄졌으며, 국내 학술지인 Journal of Life Science(한국생명과학회) 31권 10호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된장과 청국장의 미생물학적 차이 된장과 청국장은 콩으로부터 유도되는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체중감소 및 지질저하, 항산화 효과, 항알레르기 효과 및 인체 암세포 성장 억제 효과 등 다양한 기능성을 갖고 있다.특히 전통 발효식품은 발효과정 중 미생물이 생산하는 다양한 효소가 맛과 향, 품질 특성 및 기능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연구는 전통 발효식품의 미생물 분포와 전통 발효식품의 생리학적 기능성의 상관관계를 규명해내기 위한 계기 마련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진흥원은 전국 각지에서 전통방식으로 제조된 된장과 청국장의 미생물 분포를 규명하기 위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을 통해 분석한 결과, 된장에 분포하는 미생물의 종류가 청국장에 분포하는 미생물보다 약 3~4배 더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된장과 청국장의 숙성기간 및 제조공정에 따른 원재료로부터 기인한 미생물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된장 청국장 미생물 군집 차이 도표 또한 이번 연구로 전통 된장과 청국장을 미생물학적으로 구분하기 위한 통계분석 결과 각 된장과 청국장을 대표하는 미생물이 통계학적으로 유의성 있게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된장에서는 고초균 (Bacillus subtilis), 호염성균(Tetragenococcus halophilus)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분포했으며, 청국장에서는 프로바이오틱 미생물 중 일부 (Enterococcus faecium, Lactobacillus sakei)가 상대적으로 많이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진흥원은 앞으로도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전통 발효식품에서 미생물 분포와 생리학적 활성에 대한 상관관계를 규명하고자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정도연 원장은 “이번 연구는 된장과 청국장의 미생물 분포에 대한 이해는 전통 발효식품의 기능성 증진을 위한 방법 개발과 발효식품 품질의 규격화를 위한 초석이 될 수 있다”며 “고추장에 이어 된장, 청국장 또한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세계규격으로 등록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농어업 | 최광식 기자 | 2021-11-12 19:27
순창군이 호남유학 연구 및 보급 활성화를 위해 전남대학교와 손을 맞잡았다.군은 지난 29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노사 기정진 선생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근대 호남유학 연구의 기틀 마련을 위해 전남대학교 철학연구교육센터(센터장 양순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남섭 순창군 부군수를 비롯해 양순자 센터장, 이향준 학술연구교수, 조우진 학술연구교수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순창군 복흥면 출신으로 조선 후기 성리학계의 거두인 노사 기정진(蘆沙 奇正鎭, 1798∼1879) 선생을 비롯한 순창군의 다양한 유학 관련 역사·문화 자원에 대해 체계적인 조사를 통해 근대 호남유학 연구의 활성화를 도모하려는 목적으로 이뤄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인적⋅물적 자원을 서로 연계하고, 유기적으로 상호 협력하기로 했으며, 이와 관련한 사업비는 전남대학교가 기 확보한 학술진흥재단의 국비 예산으로 진행된다. 특히 기존 순창군이 보관하던 기정진 선생과 관련된 기초자료, 문집, 저술 등에 대해 체계적 정리와 번역 등이 전문적으로 이뤄져 향후 중요한 문화적 가치 또한 기대할 수 있게 됐다.이날 이남섭 순창군 부군수는 환영 인사를 통해 "호남지역의 전통유학 연구 전문기관으로 20년의 연구 경험과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전남대학교 철학연구교육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학과 유학의 연구 진흥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정보를 교류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이루어낼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전남대학교 철학연구교육센터는 호남지역의 한국학 자료를 수집, 정리하고 번역, 해제해 자료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2001년에 설립되어 고전문헌 국역 편찬, 호남한국학 종합 DB 구축 등 다양한 교육연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 | 최광식 기자 | 2021-10-31 1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