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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시가 관광객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해주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AP 통신,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센트럴파크, 브루클린 브리지 등 주요 명소에 승합차를 이용한 이동식 백신 접종소를 설치, 관광객이 백신을 맞을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관광객에게 접종할 백신은 긴 시차를 두고 두 번 접종할 필요가 없도록 한 차례만 맞으면 되는 존슨앤드존슨(J&J) 백신을 사용할 예정이다.관광객 등 외부인에게 백신 접종을 하려면 우선 주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뉴욕주는 현재 뉴욕주 거주자, 유학생에 한해서만 백신을 접종하고 있기 때문이다.더블라지오 시장은 빠르면 이번 주말 주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승인이 나는 대로 관광객 백신 접종을 바로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더블라지오 시장은 "뉴욕으로 오라. 안전하고 좋은 곳이다. 우리가 보호해 주겠다는 긍정적 메시지를 관광객에게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다만 백신 접종이 "의무 사항은 아니다"라면서 관광객의 백신 접종 상태를 추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현재까지 뉴욕시에서는 680만회분의 백신이 접종된 것으로 나타났다.인구수로는 6일 현재 360만명, 또는 뉴욕시 성인 인구의 절반 이상인 55%가 최소 1회 이상, 270만명(42%)은 완전 접종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더블라지오 시장은 다음 달 말까지 500만명에게 백신 접종을 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세계적 관광도시인 뉴욕은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도시 정상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오는 9월 14일부터는 브로드웨이 공연도 재개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3월 공연이 중단된 이후 약 18개월 만이다.

여행 | 전선화 기자 | 2021-05-07 12:04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66)와 부인 멀린다(57)의 이혼이 전 세계 50대 부부의 황혼이혼을 부추킬까 우려된다.6일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빌 게이츠 부부의 이혼이 미국에서 황혼 이혼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보도했다.빌과 멜린다 게이츠는 지난 3일 “27년 결혼생활을 끝내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우리는 더 이상 우리 삶의 다음 단계에서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고 이혼 사유를 밝혔다. 이들은 특별한 갈등보다는 각자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이혼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세기의 이혼'이라 평가받는 이들은 현재 163조원에 달하는 재산분할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WSJ에 따르면 최근 들어 미국서 노년층의 이혼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 앞서 아마존 설립자 제프 베이조스와 맥켄지 스콧도 2019년 결혼 25년 만에 이혼했다.한 통계에 따르면 최근 수십 년 동안 미국의 이혼율은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50세 이상에서는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100세 시대’가 되면서 노년기에 새 인생을 찾기 위해 황혼 이혼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이 나이대의 이혼은 대부분 결혼생활의 심각한 갈등보다는 결혼생활에 대한 재평가 결과, 이혼을 하는 것이 향후 삶의 질을 더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해 이뤄진다.한편 중국에도 빌 게이츠 부부의 이혼이 큰 충격을 안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5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빌 게이츠 이혼’이라는 중국어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은 이날까지 웨이보에서 약 8억300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6만6000 토론글이 붙었다.중국인들이 게이츠 부부의 이혼 소식에 유달리 관심이 많은 이유는 그간 빌 게이츠가 중국과 맺어온 긴 인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MS는 1992년 중국에 진출했고 빌 게이츠는 이후 12회 이상 중국을 방문해 역대 국가주석과 만났다. 2006년에는 워싱턴에 있는 자택에 후진타오 전 주석을 초대하기도 했다. 시진핑 주석도 지난해 빌 게이츠를 향해 “코로나19 퇴치에 도움을 줘서 감사하다”며 특별히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빌 게이츠는 2018년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중국인의 오랜 친구”라는 칭송을 받기도 했다.자선단체인 빌앤멀린다게이츠 재단도 2007년 베이징에 사무실을 내고 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HIV)와 기아 퇴치 캠페인을 벌여왔다.중국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에는 빌 게이츠의 팔로워가 410만명이다. 최근 전 세계서 가장 많은 이목을 끄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170만명에 불과하다.한 웨이보 이용자는 “게이츠가 이혼했다면 우리는 결혼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을까”라고 적었다. 중국의 IT업계 인사들도 게이츠 부부의 이혼에 대해 “믿을 수 없다”면서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1-05-06 14:39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90)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적극적인 부양책에 힘입어 "부활했다"고 진단했다.버핏 회장은 이날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개최한 버크셔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야후파이낸스와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주주 총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2년 연속 온라인 형식으로 진행됐고, 올해 주총은 야후파이낸스를 통해 생중계됐다.그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적인 통화 정책과 의회가 통과시킨 대규모 재정 부양 패키지를 언급하면서 "놀랍도록 효율적인 방식으로 경제가 부활했다"고 말했다.이러한 정책들이 "효과를 거뒀다"면서 미 경제의 85%가 "초고속으로 달려가고 있다"고 버핏 회장은 평가했다.애플 투자로 지난해 상당한 평가이익을 올린 버핏 회장은 일부 지분을 매도한 것을 후회하기도 했다.CNBC방송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는 작년 4분기 보유한 애플 주식 중 3.7%를 매각했다. 3월 말 현재 버크셔해서웨이가 소유한 애플 주식은 1천110억달러(약 124조원) 상당이다.버핏 회장은 "우리는 애플을 살 기회를 얻었고 작년에 일부 주식을 팔았다"면서 "그건 아마도 실수인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애플 주식이 "엄청나게 싸다"면서 "애플 제품들은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라고 극찬했다.이어 "애플 제품이 사람들의 삶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어마어마하다"면서 "사람들에게 자동차와 애플 중 하나를 포기하라고 한다면 자동차를 포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해 주총에서 항공주 전량 매도 사실을 밝혔던 버핏 회장은 이후 해당 주식들의 급등으로 비판에 휩싸였으나, 이날도 "난 여전히 항공주를 사고 싶지 않다"며 관심이 없다고 못 박았다.'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버핏 회장은 초보 투자자들에게 "어떤 산업이 미래에 훌륭할지 생각하는 것보다 개별 종목을 고르는 것이 훨씬 복잡할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우회 상장 수단으로 각광받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들에 쏠리는 투자 열풍에 대해선 회의적인 견해를 보였다.버핏 회장은 "내가 이해하기로 스팩들은 2년 안에 돈을 써야 한다. 만약 여러분이 내 머리에 총을 겨누고 2년 내로 어떤 기업을 사라고 한다면 그렇게 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스팩 열풍이 "영원히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조 바이든 대통령의 법인세 인상 계획에 대해선 크게 염려하지 않는다면서 증세가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은 "기업들의 소설"이라고 일축했다.한편 주총에 함께 참석한 버핏 회장의 '오른팔'인 사업파트너 찰리 멍거(97)는 연방정부의 무제한 돈풀기가 좋지 않게 끝날 가능성을 경고했다.그는 더 많은 재정지출을 요구하는 현대 통화이론가들을 겨냥해 "그들은 너무 자신감에 넘친다"면서 "극단적인 행위가 실현될 확률도 상당하다고 생각하지만, 무제한으로 그렇게 한다면 참사로 막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버핏 회장과 멍거는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가 주식거래를 '도박화'했다는 비판도 내놨다고 CNBC는 전했다.

금융 | 전선화 기자 | 2021-05-02 12:53

미국의 특별행정구역인 워싱턴DC를 51번째 주(州)로 승격하는 법안이 22일(현지시간) 하원을 통과했다.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에 따르면 '51'로 명명된 이러한 법안이 이날 216 대 208로 하원을 통과했다.민주당에서는 찬성표가 쏟아져 나왔으나 공화당에서는 찬성표가 없었다.인구가 70만 명 정도인 워싱턴DC가 주가 되면 알래스카와 하와이가 1959년 주에 포함된 이후 처음으로 새로운 주가 등장하는 것이다.주의 명칭은 '워싱턴더글러스주'가 된다.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과 노예 출신의 노예 해방론자 프레더릭 더글러스의 이름을 딴 것으로, 서부 지역에 있는 워싱턴주와 차별화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백악관과 의회의사당 등 연방정부 기관이 밀집한 워싱턴DC 시내 중심가의 2제곱마일 규모 지역은 연방정부가 관할하는 특별구역으로 남는다.워싱턴DC를 주로 승격하는 법안은 지난해 6월 사상 처음으로 하원 관문을 통과했으나 당시 상원을 장악한 공화당의 반대로 흐지부지돼 버렸다.이번이 하원 통과 두 번째지만 역시 공화당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미국은 각 주에 인구비례에 따른 하원의원과 2명씩의 상원의원을 배정하는데 흑인 인구가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워싱턴DC는 강한 민주당 지지 성향을 보여왔다.따라서 주로 승격되면 배정될 상원의원 2명과 하원의원 1명이 모두 민주당에서 배출될 공산이 크다. 지금은 본회의 투표권이 없는 하원 대표자가 1명 있을 뿐 상원의원은 없다.이에 따라 공화당은 필리버스터를 동원, 상원에서의 표결 자체를 무력화하려고 할 가능성이 크다. 공화당은 민주당이 권력을 통해 극좌 성향 어젠다를 밀어붙인다고 비난하고 있다.민주당은 당연히 주 승격을 지지하고 있다. 현재 상원을 50석씩 양분한 상황에서 상원의장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캐스팅보트에 기대고 있는 민주당이 확실히 우위를 점할 기회이기도 하다.조 바이든 대통령도 주 승격을 지지한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워싱턴DC의 주 승격을 강력 지지하며 대통령과 행정부가 법안 통과를 위해 의회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이 늘 주 승격을 지지해온 건 아니다. 하원에서 첫 표결이 이뤄진 1993년에는 민주당 의원 과반이 공화당 의원들과 함께 반대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1-04-23 11:54

 미국 국무부는 2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여행 경보를 대대적으로 조정했다.미국은 전날 대유행 확산 위험성에 비춰 미국민에게 모든 해외여행을 재고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면서 여행금지 국가를 전 세계의 80%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었다.국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여행금지 국가가 대폭 늘었지만, 한국은 기존대로 '강화된 주의'인 여행경보 2단계를 그대로 유지했다.미국민에 대한 국무부의 여행경보는 4단계로 나뉘는데, 일반적 사전주의(1단계), 강화된 주의(2단계), 여행재고(3단계), 여행금지(4단계) 순이다.여행금지 대상의 경우 기존에는 전 세계 국가 중 34개국이 해당했지만, 이날 여행경보 갱신을 통해 오후 현재 95개국까지 늘어났다. 업데이트 작업이 계속 진행돼 여행금지국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기존 금지국에는 북한, 러시아, 이란, 미얀마, 아프가니스탄 등이 있었다. 갱신 결과를 보면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국을 비롯해 대륙별로 다수 국가가 포함돼 있다.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브라질도 4단계에 포함됐다. 최근 걷잡을 수 없는 수준으로 치닫는다는 우려가 나온 인도의 경우 이날 오후까지는 2단계에서 변화가 없었다.미국이 여행금지국 수를 80% 수준까지 늘릴 경우 160개국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국무부는 중국과 일본의 경우 여행 재고를 권고하는 3단계로 두고 있으며 이날 오후까지 갱신되지 않았다.미국의 조치는 백신 접종과 바이러스 확산 상황, 외국이 미국에 취한 입국제한에 대응한 상호주의 조치, 봄철을 맞아 본격적으로 여행이 증가하는 추세 등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선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크게 늘어났지만 환자 증가세는 여전한 상태다.외교가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행경보 단계가 유지된 것은 한국의 현 상태를 특별히 더 위험하게 보지 않는다는 인식, 한국이 미국에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 등이 고려된 결과로 보인다.국무부는 전날 성명에서 이번 갱신과 관련, 대유행으로 지속적인 위험에 직면함에 따라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과학에 근거한 여행보건 공지를 더 잘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국무부는 이는 해당 국가의 현재 보건 상황 재평가를 뜻하는 게 아니라면서 해당 국가의 코로나19 검사 가능 여부와 미국민에 대한 여행 제한 등을 포함한 요인을 고려한다고 덧붙였다.

여행 | 전선화 기자 | 2021-04-21 11:36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Fed· 연준) 의장이 연내 '제로(0) 금리' 유지 방침을 재확인했다.그러나 미국 경제의 급속한 회복세를 인정해 금리인상 압력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외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11일(현지시간) 방영된 CBS 방송 '60분'과 인터뷰에서 "연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연준 책임자로서 미국 경제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한 채 "물가 상승률이 점진적으로 2%를 달성한다면,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만 언급했다.앞서 연준은 지난 3월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하기로 하고, 2023년까지 금리 인상에 부정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파월 의장은 향후 미국 경제 성장 전망에 대해선 "연준과 민간 전문가 모두 강력한 경제 성장을 점치고 있다"며 "미국 경제는 지금 변곡점에 있다. 하반기 경제는 급성장할 것이고 일자리 창출 역시 훨씬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FOMC의 전망으로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6∼7% 범위이거나 조금 더 높을 것으로 예측되는 데 이는 30년 이래 최고치다"라며 "실업률도 현재 6%에서 상당히 줄어 4∼5% 사이가 될 수도 있다"라고 기대했다.다만 "경제 회복은 불균형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크고, 특히 여행과 요식업, 엔터테인먼트 등 직접적인 대면 접촉을 필요로하는 산업의 경우 회복이 느릴 것"이라며 "완전한 경기 부양과 실업 구제가 이뤄질 때까지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그는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 가능성을 강력히 경고했다.그는 "경제 전망이 밝다고는 하지만, 위험 또한 분명히 존재한다"며 "근본 위험은 코로나19의 재확산 가능성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한편 파월 의장은 연임 가능성에 대해선 답변을 피했다.파월 의장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시 연준 이사가 됐고, 후임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명으로 4년 임기인 의장 자리에 올랐다. 그의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금융 | 전선화 기자 | 2021-04-12 14:35

미국 경제의 빠른 회복이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미국의 빠른 경제 회복이 전반적인 글로벌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IMF가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도 작년 추락한 세계 경제가 올해 6.0%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은 올해 6.4%, 내년 3.5%의 성장률로 글로벌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관측했다.세계경제가 성장 속도가 빨라지면 그동안 공급됐던 대규모 유동성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고조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 회의에서 미국을 필두로 한 세계경제의 회복에 자신감을 보였다.그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장기 실업으로 인한 부정적 여파를 막기 위해 코로나19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면서 내년 미 경제가 완전고용 상태로 돌아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경제가 완전고용상태에 가까와 지면 인플레이션 압력은 그만큼 높아진다. 옐런 장관은 다만 '지원을 너무 빨리 철회하지 말라'는 것이 금융위기의 교훈이라며 "우리는 능력을 갖춘 모든 선진국이 세계 경제 전체의 성장을 위해 글로벌 회복을 계속 지원하도록 장려할 것"이라고 말했다.옐런 장관은 또 IMF 특별인출권(SDR)의 신규 배정 승인 문제에서 진전을 이루기를 바란다면서 악화한 글로벌 채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IMF는 각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하고자 공적 부분에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SDR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옐런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기후 금융'을 확대하며 민간 투자를 활용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우리는 개도국이 개발 목표와 함께 기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울 필요가 있다"며 기후변화 대처는 민간 부문에 투자 기회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옐런 장관은 전 세계의 공급망과 사회안전망의 복원력을 향상해야 한다면서 세계가 다음 글로벌 보건 위기에 더 잘 대비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2008∼2009년 금융위기 이후 은행 부문이 강화됐지만,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비은행 금융 부문의 일부 분야는 취약점을 보였다면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융 | 전선화 기자 | 2021-04-07 11:32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005380]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탔던 차로 알려진 GV80의 후광에 힘입어 지난달 미국 시장서 최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GV80은 지난 2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주행 중 차량 전복 사고를 당했음에도 내부는 거의 파손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받았던 모델이다.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17.3% 증가한 7만8천409대(제네시스 포함)를 판매했다고 최근 밝혔다.기아도 같은 기간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1분기 전체 판매량은 GM, 포드 등 미국 내 다른 경쟁 브랜드에 비해서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향후 월 15만대 판매도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법인과 렌터카 업체 등에 공급하는 플리트 판매는 48%는 감소했지만,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소매 판매가 153% 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모델별로는 투싼(1만5천744대), 아반떼(1만2천453대), 싼타페(1만1천538대) 순으로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팰리세이드(9천184대)와 코나(1만416대), GV80(1천636대)은 출시 이후 월 판매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을 달성했다.스포츠유틸리티차(SUV)만 놓고 보면 작년 같은 달보다 141.1% 증가한 5만1천116대(제네시스 포함)를 판매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는 3천6대로 210.2% 늘었다.1분기 총판매량도 3월 실적 호조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모델별로는 투싼이 3만3천147대, 싼타페가 2만8천570대, 아반떼가 2만5천666대 판매됐다.1분기 SUV 판매량은 11만5천827대(제네시스 포함)로 작년 동기 대비 46.4% 증가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는 8천222대로 107.9% 늘었다.HMA는 "현대 역사상 최고의 달이었다"며 "팰리세이드와 코나는 역대 최대의 판매 실적을 보였고, 싼타페와 투싼은 3월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고 밝혔다.랜디 파커 판매담당 수석 부사장은 "3월과 1분기에 역사적인 실적을 올렸다"며 "강력한 소비자 신뢰도, 안정적인 재고, 매력적인 차량 라인업,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광고, 딜러들의 노력이 모여 이러한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기아도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월간 최대 판매 실적을 올렸다.3월 판매량은 6만6천523대로,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46% 늘었다.모델별로는 K3(1만459대), 스포티지(9천471대), K5(8천717대) 순으로 많았다. 셀토스(6천497대)는 역대 최다 월 판매 기록을 세웠다.SUV만 놓고 보면 작년 동월보다 66.1% 증가한 4만1천903대였다.1분기 전체 판매량도 15만9천550대로 역대 최고치였다.K3가 2만4천850대, 스포티지가 2만2천417대, K5가 2만394대 판매됐고, SUV 판매량은 10만2천283대로 작년 동기 대비 25.2% 증가했다.숀 윤 북미담당 사장은 "점점 더 많은 신규 고객들이 세계적인 수준의 디자인과 품질을 갖춘 기아의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지난달 현대차·기아가 미국에서 판매한 자동차를 합치면 14만4천932대로, 작년 동월 대비 77.8%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조만간 월 15만대 판매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현대차와 기아의 1분기 합산 판매량은 33만4천902대로 작년 동기 대비 22.8% 증가해 다른 경쟁 브랜드에 비해서도 성장세가 두드러졌다.GM은 올해 1분기 63만9천406대를 판매하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하는 데 그쳤고, 포드는 51만7천711대로 0.6% 늘었다.도요타(60만3천66대)와 스텔란티스(47만1천221대)는 각각 21.6%와 5.1% 증가했고, 혼다(34만7천91대)는 16.2%, 닛산·미쓰비시(31만3천784대)는 7.0% 늘어났다.

산업 | 전선화 기자 | 2021-04-04 16:20

@바이두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 백과사전이 김치에 이어 삼계탕도 중국에서 한국으로 전래했다고 왜곡한 것이 최근 밝혀져 큰 논란이 되고 있다.바이두 백과사전의 삼계탕 관련 설명을 보면 '고려인삼과 영계, 찹쌀을 넣은 중국의 오랜 광둥식 국물 요리로, 한국에 전해져 한국을 대표하는 궁중 요리의 하나가 됐다'고 소개한다.이에 대해 중국의 '문화공정'에 맞서 꾸준히 대응중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바이두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30일 밝혔다.서 교수는 메일에서 "중국은 삼계탕에 대한 국제적 상품분류체계인 'HS코드' 조차 없다"고 알려줬다.또한 그는 "HS코드는 수출 시 관세율과 FTA 원산지를 결정하는 기준이 되는데, 한국은 '삼계탕(Samge-tang)'에 '1602.32.1010'라는 HS코드를 붙여 관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특히 서 교수는 "삼계탕 설명에서 '중국의 오랜 광둥식 국물 요리로, 한국에 전해져'를 삭제하고, 정확한 정보를 중국 누리꾼들에게 알려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바이두는 지난해 '한국 김치는 중국에서 유래했다'는 왜곡사실이 알려진 후 서 교수의 항의에 이 문장을 삭제했다. 하지만 향후 '삼국시대 중국에서 유래했다'고 또 왜곡한 후 지금은 수정할 수 없도록 막아놨다.한편 서경덕 교수는 시인 윤동주의 국적을 '중국', 민족을 '조선족'으로 표기하고 있는 바이두측에 지속적인 항의를 하는 등 중국의 동북공정에 꾸준히 맞서고 있다.

여행 | 전선화 기자 | 2021-03-31 11:53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武漢)의 실험실에서 유출된 것이냐 아니면 박쥐에서 전파된 것이냐를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우한에서 현장 조사까지 한 뒤 최근 발표한 코로나19 기원 조사에 대한 보고서는 박쥐 전파설을 지지하고 있다.그러나 AP통신에 따르면 미국을 비롯해 한국, 일본, 영국 등 14개국은 30일(현지시간) WHO 조사팀의 보고서와 관련해 공동성명을 내고 "우리는 SARS-CoV-2(코로나19 바이러스)의 근원에 대한 국제 전문가의 연구가 상당히 지연되고 완전한 원자료와 샘플에 대한 접근이 부족했다는 점에 대해 공통으로 우려한다"고 밝혔다.유럽연합(EU)도 성명에서 이번 보고서가 "유용한 첫걸음"이라면서도 중국 현지 조사가 지연되고 샘플과 데이터 접근성이 제한된 점은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다.조사가 중국의 비협조로 지나치게 지연된 데다 기원 규명에 필요한 데이터나 샘플 등의 투명성과 접근성도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다.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바이든 행정부가 WHO의 보고서를 검토 중이라면서도 중요한 데이터와 정보에 대한 접근성과 투명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사키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보고서 내용이 코로나19 팬데믹이 세상에 미친 영향의 수준에 걸맞지 않다면서 "우리가 6~9개월 전에 알았던 것보다 (코로나19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이해하도록 해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WHO 전문가팀은 지난 1~2월 한 달간 코로나19 발병이 처음 보고된 중국 우한에서 연구를 진행한 뒤 바이러스가 중간 동물 숙주를 거쳐 인간에게 전염됐을 가능성이 높고 실험실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내용 등을 담은 연구 보고서를 이날 발표했다.WHO는 지난 1~2월 우한에서 현장 조사를 벌였는데, 이는 우한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한 지 1년이나 지난 시점이었다.그러나 중국은 자신들이 조사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았다는 14개국의 지적에 강하게 반발했다.중국 외교부는 웹사이트에 게시한 입장문에서 중국은 개방되고 투명하며 책임 있는 자세로 WHO에 협조했다면서 "이 문제를 정치화하는 행위는 협력을 방해하고 방역 노력을 파괴해 더 큰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WHO 조사팀장도 중국으로부터 보고서를 바꾸라는 압박 같은 것은 없었다고 밝혔다.WHO의 식품안전·동물질병 전문가인 피터 벤 엠바렉 박사는 브리핑에서 팀원들이 "모든 면"에서 정치적 압력에 직면했다면서도 "우리는 보고서에서 중요한 요소들을 삭제하라는 압박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아울러 일부 자료의 공유를 막는 중국의 '프라이버시' 문제를 지적하면서도 "이러한 제한은 다른 많은 나라에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1-03-31 10:29

일본이 30일 검정을 마친 고등학교 1학년 역사교과서에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예의 주장을 되풀이해 한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30일 교과용 도서 검정조사심의회를 열고 내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이 사용할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도쿄도(東京都) 지요다(千代田)구에 있는 문부과학성 청사에서 열린 검정조사심의회에서 296종의 고교 1학년용 교과서가 검정 심사를 통과했다.검정 심사를 통과한 역사총합(종합), 지리총합, 공공 등 3개 사회과목 교과서 30종에는 모두 독도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관련 기술이 포함됐다.문부과학성은 종전처럼 독도와 센카쿠에 대해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등의 일본 정부 견해를 정확히 기술하라고 요구하는 검정 자세였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이번에 검정을 통과한 고교 1학년용 사회과 교과서에선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강화,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5년 전인 2016년 검정을 통과해 이듬해부터 사용된 고교 1학년용 4개 사회과목, 35종의 교과서 가운데 27종(77.1%)에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일본 고유 영토",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등의 일본 영유권 주장이 포함된 바 있다.이후 일본 정부는 2022년부터 개편되는 지리총합 등 일부 고교 사회과목에서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라고 내용을 가르치도록 하는 학습지도요령을 2018년 3월 30일 고시했다.일본사와 세계사를 통합한 새로운 필수과목인 역사총합에선 독도의 일본 영토 편입 관련 내용을 다루도록 했다.공공에선 일본 고유 영토인 독도 등과 관련한 문제를 평화적 수단에 따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을 가르치게 했다.학습지도요령은 교과서 제작에 반드시 반영해야 하므로, 고교 사회과목에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교육하도록 사실상 의무화한 셈이다.같은 해 7월 발표된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선 지리총합의 경우 독도가 일본 영토이고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점, 역사총합의 경우 일본이 국제법상 정당한 근거를 가지고 영토로 편입한 경위를 언급하도록 했다.앞서 문부과학성은 2014년 중·고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점을 명시한 바 있다.일본 정부는 교과서 내용을 학습지도요령과 그 해설서, 교과서 검정 등 3단계로 통제한다. 학습지도요령은 다른 두 단계의 기준이 되는 최상위 원칙이다.일본이 일방적인 독도 영유권 주장을 교과서에 싣고 학생들에게 가르치면 일제 강점기 징용이나 일본군 위안부 동원 등 역사 문제로 악화한 한일 관계를 더 어렵게 할 가능성이 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1-03-3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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