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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86만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절반가량인 241만원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월 저축·투자액은 117만원, 부채 상환액으로는 41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신한은행이 27일 발간한 '2020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월평균 가구소득은 2018년(476만원) 대비 2.1%(10만원) 증가한 476만원이었다.2020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는 신한은행이 지난해 9~10월 나이스디앤알에 의뢰해 전국 만 20~64세 경제생활자 1만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조사를 통해 작성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허용 오차는 ±0.98%p다.조사 결과 모든 가구소득 구간에서 소득이 증가했지만 소득 하위 20%인 1구간과 2구간의 경우 금액이 각 4만원, 5만원 오르면서 다른 구간에 비해 실질적인 변화는 적었다. 다른 구간의 경우 모두 증가액이 10만원을 넘었다. 또 월 가구소득 기준 하위 20%인 1구간과 상위 20%인 5구간 간 소득 격차는 2018년과 2019년 모두 4.8배 수준을 유지했다.지난해 월평균 가구 소비액은 241만원으로 총소득의 절반 수준이었는데 전년 대비 3만원 증가했다. 전반적인 소비 수준은 유지됐지만 기본 생활비인 식비, 교통·통신비, 월세·관리비 등의 비중은 소폭 늘었다.또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월 총 소비액은 물론 모든 소비 항목에서 지출 금액이 높았지만 소득 하위 40%인 1, 2구간은 기본 생활비 항목이 총 소비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소득이 높아질수록 기본 생활비 항목의 비중은 줄었다. 소득 하위 40% 가구는 젊은 연령대의 미혼자 비중이 높은 만큼 타 소비 항목 대비 여가·취미·유흥비 지출 비중이 높은 것도 특징이었다.부채 상환액은 월 41만원으로 1만원 늘었지만 월 소득 내 차지하는 비중은 8.4%로 동일했다. 저축 여력이 있음에도 저축투자액은 117만원으로 1만원 늘었을 뿐 소득 증가액의 절반인 5만원은 가계 잉여자금으로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신한은행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 가구소득이 정체되면서 지출을 늘리지 못하고 2018년의 지출 행태를 2019년에도 유지했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금융상품별 월평균 저축투자액은 2018년 대비 적금청약에 4만원 늘어난 48만원, 보험에 1만원 늘어난 39만원을 불입하면서 안정형 금융상품에 저축하는 비중이 70.7%에서 74.3%로 3.6%p 늘었다. 반면 펀드, 주식, ELS 등 투자상품에는 2018년 월 저축 총액의 7.8%인 9만원을 저축했지만 지난해에는 6.0%인 7만원만 저축하면서 원금 손실 위험을 줄였다. 수시입출금·CMA에는 매월 23만원을 납입하면서 자금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었다.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월 저축액은 높았으며 각 금융상품에 저축하는 금액도 높았다. 또 투자상품에서도 저축 여력이 있는 고소득층의 저축 비중이 높았다.월 부채 상환액은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많았으며 소득 상위 40%인 고소득층에서 2018년 대비 월 부채 상환액이 3만원씩 증가했다.

금융 | 정연미 기자 | 2020-04-27 10:45

  사진=연합뉴스 '라임자산운용' 사건의 몸통들이 모두 검거되면서 검찰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검찰은 23일 금융위원회를 압수수색하고 있다.피해액 1조6천억원 규모의 '라임자산운용 사태'를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조상원 부장검사)는 이날 서울 광화문 금융위원회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서류와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하고 있다.검찰은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 운용·판매를 관리 감독하는 금융위 관련 부서에서 압수수색 대상 자료를 찾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경기남부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날 오후 잠적해 도주 중이던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42)과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46)을 서울 성북구의 한 빌라 인근에서 검거했다. 이 전 회장은 라임 펀드의 설계ㆍ운용을 총지휘한 인물이며, 김 회장은 라임 펀드 배후의 전주(錢主)로 알려졌다.김 회장은 라임 사건과 별도 사건과도 연루돼 있어 일단 경찰에서 수사를 받게 된다. 반면 이 전 부사장은 남부구치소에 수감돼 이르면 오늘부터 본격적인 검찰 조사를 받는다.검찰은 이미 라임 펀드의 부실을 은폐하고 상품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 임모 전 신한금융투자 PBS 본부장, 김 회장의 횡령을 돕고 골프장 회원권을 제공 받은 혐의가 있는 김모 전 라임자산운용 대체투자운용본부장 등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라임 사태는 검찰 수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권력층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비정상적인 자산들에 집중 투자한 라임펀드를 많은 증권사들이 대규모로 판매한 일은 매우 이례적이며 정부 관계자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금융권에서 나오면서부터다.이미 언론 등을 통해 이 전 부사장 등이 환매가 중단된 이후에도 수백억원을 빼돌려 로비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앞서 구속된 김모 전 청와대 행정관이 라임 사태를 무마하려했다는 녹취록이 공개되며 청와대 윗선 개입 의혹까지 불거졌다.

금융 | 정연미 기자 | 2020-04-24 12:49

사진=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 수급자가 500만명을 넘어서며 명정희(62. 여)씨가 수급증서를 받았다.23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 1988년 국민연금제도가 시행에 들어간지 33년 만에 올해 4월 연금 수급자가 500만명을 돌파했다.500만번째 수급자로 선정된 명씨는 제도 도입 첫해인 1988년부터 가입해 총 32년 3개월간 4천817만원의 보험료를 냈다. 명씨는 매월 124만원의 연금을 평생 받는다.통계청 발표 62세 여자의 기대여명(87.6세)을 고려해 연금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명씨의 수령연금액은 총 3억8천만원으로 본인이 납부한 금액의 7.9배에 달한다.연금공단은 지난 20일 연금수급자 500만 명 돌파 기념으로 명씨에게 수급증서와 기념품을 전달했다.명씨는 "쉬지 않고 국민연금을 내길 잘했으며, 소득이 없어 납부하지 못한 기간에 대해 추후 납부한 것도 연금액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젊은 세대도 가능하면 일찍부터 국민연금에 가입해서 노후에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매월 연금을 받는 수급자(연금수령 중 사망 등으로 수급권이 소멸한 수급자 제외)는 2003년 100만명을 넘은 후 2007년 200만명, 2012년 300만명, 2016년 400만명 등으로 늘었고, 2020년 500만명을 돌파했다.수급자가 300만명에서 400만명으로 느는 데 4년 8개월이 걸렸지만, 500만명을 넘어서는 데는 3년 6개월이 소요됐다.국민연금공단은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 등으로 5년 후인 2025년에는 700만명까지 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한편, 국민연금공단은 2019년 한 해 동안 총 496만 명에게 21조7천억원을 연금으로 지급했다. 여성 수급자는 214만명으로 43.1%를 차지했다.월 연금액이 100만원 이상인 수급자는 27만명에 달했다. 200만 원 이상 수급자도 98명이었다.20년 이상 가입한 수급자는 67만명으로, 이들의 평균 연금액은 92만원으로 나타났다. 30년 이상 가입자의 월 평균 수령액은 128만원이었다. 부부 모두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35만5천382쌍(71만명)이었다.부부합산 300만원 이상을 받는 부부 수급자는 29쌍으로 최고 연금액은 월 364만원이었다. 개인 최고 연금액은 212만원이었다.100세 이상 수급자는 총 68명(남자 11명, 여자 57명)이었다.최고령 수급자는 충남 당진에 거주하는 106세의 A씨로 유족연금으로 월 26만원을 받고 있다.

금융 | 정연미 기자 | 2020-04-23 10:33

충남신용보증재단(이사장 유성준)은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21(화)부터 150억원 규모의 충청남도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추가 시행한다고 밝혔다.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현재 시행중인 충청남도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 200억원이 조기 소진됨에 따라, 150억원을 긴급 편성하여 총 350억원 규모의 충청남도 이자보전 정책자금을 지원한다.또한, 충남신보는 자금지원의 중복수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원대상을 기존 충청남도 소상공인자금을 지원받은 이력이 없는 소기업 및 소상공인으로 한정하고, 재단 지점이 없는 군 단위 기초지자체에 150억원 중 52.2억원의 자금을 배분하며 상대적 정보 취약지역에 대한 지원 확대를 추진한다.유성준 이사장은 “경기불황이 지속되는 시점에 코로나19 확산까지 겹치며 도내 소상공인은 최악의 상황에 몰려있다”며 “충청남도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을 통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자금지원을 신청한 소상공인은 대출 시 업체당 최고 3천만원까지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충청남도에서 2년간 연 2%p의 이자를 지원한다. 보증신청은 충남신용보증재단 영업점 및 충청남도 소재 금융회사로 문의하면 된다.

금융 | 한광현 선임기자 | 2020-04-22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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