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611건)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이 최근 허술한 내부 경영으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JB금융이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과태료 제재를 받는가하면 앞서 벌어진 사내 성추행 논란에 대한 미흡한 대처로 구설에 올랐다.금감원은 지난 7일 JB금융에 1200만원의 과태료 부과와 함께 1명의 임원에 대해 퇴직자 위법·부당사항을 주의하는 제재 조치를 내렸다. JB금융의 준법감시인 및 위험관리책임자에 대한 성과평가기준이 적정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JB금융은 지난 2016년 10월에서 2018년 2월 기간 중 준법감시인 및 위험관리 책임자에 대한 장기성과지표를 자기자본이익률과 상대적 주주수익률 등 재무성과에 연동해 운영했다. 또한 단기성과급 조정지표도 총자산수익률, 자기자본이익률 및 액면현금 배당수익률 등 재무성과에 연동한 기준으로 운영한 사실이 드러났다.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융회사는 준법감시인 및 위험관리책임자에 대해 회사의 재무적 경영성과와 연동하지 않는 별도의 보수지급 및 평가기준을 마련해 운영해야 한다. 아울러 앞서 발생했던 사내 성추행 논란에 대한 대처가 미흡하단 지적이 제기된다. JB금융의 대외언론홍보팀 직원 A씨는 지난해 9월 회식을 마치고 택시에 동승해 귀가하던 같은 부서 여직원 B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당시 A씨는 택시 뒷좌석에서 B씨에게 강제로 입을 맞추고 가슴과 엉덩이 등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자신의 강제추행 혐의를 부인했지만 이후 사건이 서울남부지검으로 넘겨지자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이에 검찰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하고, 동시에 취업제한 3년 및 신상공개를 요청했다. 재판 선고는 오는 20일 오전 10시 진행될 예정이다.JB금융은 A씨에 대해 사건 발생 이후 반년이 흐른 올 3월에서야 면직 결정을 내렸다. 면직은 해당 직원을 그 일자리나 직위에서 물러나게 하는 것으로, 파면 또는 해임보다 처벌 수위가 낮다. 경우에 따라선 배치전환도 가능하다.만약 재판에서 A씨의 형량이 가벼워진다면 기존에 근무하던 부서가 아닌 다른 부서로 발령받더라도 B씨와 사내에서 마주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JB금융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925억원) 대비 4.3% 상승한 965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높아진 실적만큼 내부직원 관리도 소홀히 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욱이 JB금융은 '윤리경영'을 강조하고 있기에 이 같은 비판에 대한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JB금융은 사건 발생 직후 분리조치 및 인사위원회 개최 등 피해자를 위한 조치를 취했다는 입장이다.JB금융 관계자는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할 경우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피해자 보호를 위한 분리조치나 부서이동, 전담상담사 배치 정도"라며 "기존에도 상담사가 있었지만, 전담상담사 등을 늘려 피해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금융 | 정연미 기자 | 2020-05-13 16:01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전 국민에게 지급하기로 한 긴급재난지원금은 어디에서 사용할 수 있을까.12일 유통·식품업계에 따르면 긴급재난지원금은 기본적으로 대기업 유통업체나 온라인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 프랜차이즈는 가맹점에서만 결제가 가능하다.지원금 취지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지역 내 소비 진작과 골목 경제 활성화를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다만 세부적으로는 대기업 매장이라도 사용 가능한 곳이 일부 있는 만큼 매장 안내문을 살피고 애매한 곳은 결제 전에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대기업 유통업체라도 소상공인 임대매장은 가능대기업이 운영하는 대형마트와 백화점, 복합쇼핑몰 등은 기본적으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불가능하다.다만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안에 있더라도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임대 매장이면서 개별 가맹점으로 등록한 곳에서는 결제가 가능하다.미용실이나 안경점, 약국, 병원, 세차장 등이 여기에 해당할 가능성이 크다. 이마트는 전국 158개 점포 내 2천400개 임대매장 중 약 30%인 800여개 매장이 이런 소상공인 임대매장이다.롯데마트는 124개 점포 1천444개 임대 매장 중 55.1%인 795곳, 홈플러스는 140개 점포의 6천여개 임대 매장 중 1천100여곳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대형마트 3사는 점포별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임대매장을 알리는 안내문을 부착해 소비자 편의를 돕기로 했다.백화점과 복합쇼핑몰에도 일부 소상공인 임대매장이 있지만, 사용처는 더 한정적이다.소상공인 임대매장 중 개별 가맹점으로 등록하지 않고 해당 백화점이나 쇼핑몰의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곳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업계에서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하고 싶다면 반드시 결제 전 해당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프랜차이즈는 가맹점만…직영은 본사 소재지에서 가능대기업 프랜차이즈 업체는 원칙적으로 가맹점이면 전국 어디서든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다만 직영점이라면 본사 소재지가 어딘지에 따라 사용 여부가 달라진다.편의점은 직영점이 전체 매장의 1% 수준에 그친다.CU는 전국 1만4천여개 매장 중 100개, GS25는 1만4천여개 중 44개만 직영매장인 만큼 사실상 대부분의 편의점에서는 사용이 가능한 셈이다.또 본사 소재지가 서울인 만큼 서울에서는 직영·가맹 구분 없이 모든 편의점 매장에서 결제할 수 있다.헬스앤뷰티스토어도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올리브영과 랄라블라, 롭스는 본사 소재지인 서울에서는 직영과 가맹 상관없이 제품을 구매할 수 있고 다른 지역에서는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랄라블라는 100% 직영 매장이어서 서울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구매가 불가능하다.이마트에서 운영하는 노브랜드는 직영점이라도 소재지를 해당 지역으로 등록해놓아 전국 매장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치킨은 대부분 가맹점…커피는 업체마다 달라치킨 프랜차이즈는 대부분 가맹점으로 운영되는 만큼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파리바게뜨나 배스킨라빈스, 던킨, 뚜레쥬르, 제일제면소, 계절밥상, 빕스를 비롯한 대기업 브랜드들도 가맹점으로 운영되는 곳이라면 결제가 가능하다.커피 전문점들은 업체마다 사용 환경이 다르다.스타벅스는 전국 1천400여개 매장 중 500여개 서울 매장에서만 지원금을 쓸 수 있다. 스타벅스는 100% 직영으로 운영되고 본사 소재지가 서울이기 때문이다.반면 이디야커피는 대부분 가맹으로 운영돼 사실상 전국 모든 매장에서 사용이 자유롭다.전국 3천여개 이디야 매장 중 지원금 사용이 불가능한 곳은 본사 소재지가 아닌 부산과 광주의 직영점 두 군데뿐이다.맥도날드와 롯데리아 등 햄버거 프랜차이즈는 본사 직영 매장이 많아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는 가맹점인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온라인에서는 원칙적으로 사용이 불가능하다.그러나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주문한 뒤 현장에서 음식을 받으면서 결제하면 이용할 수 있다. 배달 앱에서 직접 결제하는 경우에는 사용할 수 없다.이 밖에 전통시장과 동네슈퍼, 음식점, 서점, 병원, 학원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지만, 기업형 슈퍼마켓이나 대형 전자제품 판매점 등에서는 쓸 수 없다.

금융 | 정연미 기자 | 2020-05-12 15:02

  • 통일경제뉴스 는 신문윤리강령과 인터넷신문윤리강령 등 언론윤리 준수를 서약하고 이를 공표하고 실천합니다.
  • 법인명 : (사)코트린(한국관광문화발전연구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내수동 75 (용비어천가) 1040호
  • 대표전화 : 02-529-0742
  • 팩스 : 02-529-0742
  • 이메일 : kotrin3@hanmail.net
  • 제호 : 통일경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51947
  • 등록일 : 2018년 12월 04일
  • 발행일 : 2019년 1월 1일
  • 발행인·편집인 : 강동호
  • 대표이사 : 조장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성섭
  • 통일경제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통일경제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otrin3@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