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에 중국여행 '100% 취소' 직격탄 '멘붕'
'우한 폐렴'에 중국여행 '100% 취소' 직격탄 '멘붕'
  • 전선화 기자 kotrin2@hanmail.net
  • 승인 2020.01.2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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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연합뉴스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확산하면서 국내 주요 여행사들의 영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28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노랑풍선 등 국내 주요 여행사들은 이번 주 출발하는 중국 여행 예약을 100% 일괄 취소하고, 수수료 없이 환불 조치하기로 했다. 

여행사별로 최대 3000명에 달하는 예약을 회사 차원에서 손실을 감수하고 취소해 준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특히 우한시가 위치한 허베이성의 관광명소인 장가계, 곤명 등은 올 봄 여행 특수를 포기해야만 할 형편에 몰리고 있다.

우한 폐렴의 불똥은 국내 호텔업계에도 튀고 있다.  춘제 연휴를 맞아 중국인들이 한국에 대거 입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내국인 여행객들이 서울이나 인천, 제주 등 중국인들이 자주 찾는 호텔을 기피하며 적극적으로 예약을 취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남아 등 다른 국가 여행을 취소하는 경우도 잇따르고 있다.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는 공항과 비행기를 거쳐야 하고, 주요 여행지에 중국인들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이 같은 추세는 우한 폐렴 확산이 최고조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 달까지도 이어질 전망이다. 여행업계 안팎에서는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악몽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설 이후 소비심리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가 있었는데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며 "작년 '노 재팬'으로 타격을 입은데 이어 이번 우한 폐렴 사태도 여행업체들의 매출에 심각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날 중국에 대한 여행 제한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날 후베이성에 대해 여행 금지, 중국 전역에 대해서는 여행경보를 발령해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면 중국을 방문하지 말 것을 권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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